1,558회 남덕유산(1,507m) 2026. 7. 3(금)
* 참가자 : 조성식, 황영옥, 백귀순, 서종희, 정철효, 김복남, 표정숙(7명)
* 코 스 : 영각사 입구(10:05)-영각탐방지원센터-영각재-정상 아래 점심-남덕유 정상(14:00)-하산 완료(16:35)
* 거 리 : 7.6km / 6시간30분
해발 1,507m 남덕유산은 가파르고 오름폭이 높은 철계단이 많아서 언제 올라도 힘든 코스이다. 지난해 가을의 태산-노산 트레킹을 대비한 훈련도 여기 남덕유산 코스에서 이루어졌으니 주변 산행에서 힘들기로는 몇 손가락안에 들지 싶은 곳이다. 한편으로 그만큼 매력적인 산행이기도 한데... 그래서일까, 다리가 시원찮아 빠지겠다던 귀순님도 부랴부랴 나서서 일곱명의 회원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무성해진 초록잎사귀들이 하늘을 온통 가리고 바람 한점 없어 얼굴에 쉼없이 땀이 흘렀다. 영각재까지 두어번을 쉬면서 가파른 돌길을 올랐는데, 두차례 결석한 정소장이 조금씩 뒤처지고 있었다. 지난번처럼 영각재에서 점심을 먹으면 거기서 곧바로 하산하려고 슬슬 잔꾀를 부리고 있는데, 대장님은 영각재에서 잠시 쉬지도 않고 곧장 올라가 버리는게 아닌가!
영각재에서 정상까지는 9백m 거리이지만 아주 험난한 길, 대장님이 점심 자리를 펼친 곳은 남덕유산 정상 10분을 남겨둔 지점이었다. 정소장의 꼼수를 눈치채시고 정상 바로 아래까지 서둘러 오르셨다는 대장님-. 대원들 마음을 알 뿐더러, 한 수 위에 계시는 대장님이었다. 대장님 앞에서 꼼수는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깨달았으며, 이리하여 모두가 남덕유산 정상을 밟을 수 있었다.
하산길은 먹구름이 잔뜩 내려앉아 시원하였고, 야생화들과 조곤조곤 인사를 나눈 여유로운 산행이었다.
(태산-노산을 다녀오고 보니, 남덕유산의 철계단-돌계단은 그렇게 길지 않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렇다고 남덕유산 산행이 힘들지 않다는 얘기는 절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