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댓글오랜만에 통친정모에 나갔더니 다들 공연자고 저만 관객이더군요.분위기를 보아하니, 오늘 공연의 VIP는 ‘오랜만에 나타난 나’인 걸로 하겠습니다.다들 열정 200%로 무대를 꽉 채우는데 옆에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괜히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사회 동아리 활동이라는게 누가 챙겨줘서 굴러가는 자리가 아니라,각자가 알아서 비비고 섞이면서 친밀감을 슬쩍슬쩍 키워가는 과정 같아요 .게다가 본명 대신 닉네임으로 불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정서적 거리 좁히기를 동시에 하는 신박한 시대죠. 도형시간에 배운 평행사변형처럼 너무 붙지도, 너무 멀어지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나란히 가는 관계.아마 우리는, 오래 갈 수 있는 그 ‘평행사변형 거리’를 현장에서 몸으로 배우는 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날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했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뒤풀이에서 본, 비싼(?) 행남님의 기타 연주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눈과 귀가 호강하는 밤이었습니다.저도 결국 막걸리 몇 모금에 용기가 나서 노래 한 곡을 불러 버렸네요. 살짝 민망하기도 했지만, 덕분에 이날 밤의 기억이 더 오래, 더 따뜻하게 남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오랜만에 통친정모에 나갔더니 다들 공연자고 저만 관객이더군요.분위기를 보아하니, 오늘 공연의 VIP는 ‘오랜만에 나타난 나’인 걸로 하겠습니다.다들 열정 200%로 무대를 꽉 채우는데 옆에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괜히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사회 동아리 활동이라는게 누가 챙겨줘서 굴러가는 자리가 아니라,각자가 알아서 비비고 섞이면서 친밀감을 슬쩍슬쩍 키워가는 과정 같아요 .게다가 본명 대신 닉네임으로 불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정서적 거리 좁히기를 동시에 하는 신박한 시대죠.
도형시간에 배운 평행사변형처럼 너무 붙지도, 너무 멀어지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나란히 가는 관계.아마 우리는, 오래 갈 수 있는 그 ‘평행사변형 거리’를 현장에서 몸으로 배우는 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날 함께해 준 모든 분들께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했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뒤풀이에서 본, 비싼(?) 행남님의 기타 연주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눈과 귀가 호강하는 밤이었습니다.저도 결국 막걸리 몇 모금에 용기가 나서 노래 한 곡을 불러 버렸네요.
살짝 민망하기도 했지만, 덕분에 이날 밤의 기억이 더 오래, 더 따뜻하게 남을 것 같습니다.
9월 정모 후기 같은 댓글을 올렸네요
이제야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