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스텍을 다니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의 손길이 간절히 필요하여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바쁘시겠지만 한번씩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슬플때나 기쁠때나 2년간 항상 함께했던 제 반려묘 규동이가 8/4일 새벽 5시 반경에 집을 나갔습니다.
사건 원인을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부모님이 정말 오랜만에 제가 사는 집(미니투룸)에 방문하셨는데, 아버지가 새벽에 현관문을 살짝 열어놓으신 채로 중문만 닫고 그대로 주무셨습니다. (저는 이사실을 잃어버리고나서야 알게됐습니다.)
다음날 새벽 5시반경에 서울로 올라가신다고 짐을 챙기시고 아버지가 먼저 내려가셨는데,
그때 고양이가 한마리 있었다고 하셨고, 그 고양이가 규동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결국 건물 현관문의 벽마저 뚫려버려 겁먹고 집을 나가게됐습니다. (규동이에게 아버지는 너무나도 낯선사람이기에..)
저는 부모님을 마중하고 바로 그사실을 인지하여 뛰어내려왔고, 울며불며 주차장을 비롯하여 집 주변 이곳저곳을 뒤졌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2-3시간 뒤에 바로 원룸사는 고양이 탐정님의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해서 원룸 cctv를 모두 확인하던 도중, 주차장에 주차된 차 본네트 안에 3-4시간 동안 있다가 그 차와 함께 출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차된 차 안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은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아버린 나머지, 저희가 그 사실을 알기 30분전에 그 차는 이미 떠나버렸습니다...
제가 울부짖으면서 찾을때도 규동이는 바로 제 옆에 있었는데..
제가 진작 그 cctv가 있다는 것을 알고, 확인하여 해당 차주께 본네트 열어볼것을 일찍 요청드렸다면 이렇게까지 일이 커지지 않았을텐데 너무 모든 상황이 너무 원망스럽고 슬픕니다..
보통 시동을 켜고 운전을 하면 고양이가 놀라 바로 나온다고 하던데, 주차장 cctv 장면으로는 차가 이동하는 그 순간까지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차주분께 연락해서 본넷을 열고 같이 확인했는데 정말 거기 안에 제 반려묘의 털과 발자국이 있는걸 확인했습니다.
해당 차의 출발지는 효자동 그집쭈꾸미와 돈뽕 사이의 원룸이며, 효자시장 내 새마을 금고와 롯데리아를 지나 도착지는 유강 청연 부동산 부근입니다.
안타깝게도 그 사이에 볼 수 있는 cctv는 존재하지 않아, 어느 부분에서 제 반려묘가 뛰어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전단지를 붙이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도 기재중) 그 경로를 따라 열심히 부르면서 찾고 있습니다.
워낙 겁이 많고 저밖에 모르는 친구라.. 대답도 없고 또 다른차 본네트 안에 들어가서 다른동네로 가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있고.. 여러모로 일상생활이 힘들정도로 슬픕니다..
제발 제 자식과 같은 반려묘를 찾는데 함께 해주세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규동이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규동이로 추정되는 고양이를 보신분은 저에게 꼭 사진이나 동영상과 함께 연락 부탁드립니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하단 전단지 사진의 연락처 참고)
제 반려묘의 자세한 설명은 전단지와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안타깝네요 냥이들은 영역싸움이라 이더위에
어디서 지낼지 맘이아프네요 꼭 찾을수있길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그러고 그부근 동네 캣맘들 있으면 알아보면 더좋을거 같아요 나도 길냥이들 밥주러 다니다보면
집에서 나온듯한 애들도 보게 되거든요
안타까워도 주인을 찾을수없는 경우도있고
네 안그래도 캣맘/캣대디분들에게도 알리고있습니다 ㅠㅠㅠ.
다니면서 눈여겨볼게요ㅠㅠ 꼭 찾으실수 있을거예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관심이 큰 힘이 됩니다!!ㅠㅠ
며칠 전 새벽 효자교회 옆 정자 근처와 불의공원 분수와 고가 사이 화단에서 비슷한 고양이를 본듯합니다 사람을 무서워 하는 기색은 없었고 근처까지 가도 도망을 가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하긴했습니다.
강아지랑 산책 하면 본 거라 데려오거나 잡지는 못했네요 꼭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깝네요ㅜㅜ
꼭 찾길바랍니다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