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災(삼재) 살펴보기
불교에서 수재(水災). 화재(火災). 풍재(風災). 세가지를 大三災라 하고,
전란(戰亂). 기근. 질병(疾病)에 처하는 재앙은 小三災라고 하더이다.
삼재에 든 사람은 뜻하지않는 변고로
병들거나,
죽을 지경이거나,
墓에 매장 되는 운세를 맞이할 수도 있다는 데
이를 불교에서 ‘삼재팔난’이라 일컫더군요.
삶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어려움에 처한다고 합니다.
비슷한 논리로 易에서도 12운성표를 보면,
병사묘(病死墓)라는 운명의 별이 있는 데,
이 별에 드는 년도(띠)가 삼재라고 하다.
예컨대 ‘사오미‘ 해를 맞이할 때에
’해묘미‘ 띠는 삼재에 해당한다고 하더이다.
육십갑자에서 띠를 12가지로 나뉘니까
9년 지나고 나면 3년 동안 삼재라고 하더이다.
2025 을사년은 ‘해묘미’ 삼합의 띠가 삼재이고,
2026 병오년은 ‘묘미해’ 가 삼재.
2027 정미년은 ‘미해묘’ 해당하는 출생이 삼재로
들삼재. 눌삼재. 날삼재로 위치가 변하다.
즉, ‘해묘미’ 삼합 출생 년도 태생은
‘사오미’ 뱀띠 말띠 양띠 해(年)를 만나면 삼재라고 하는 거죠.
易에서 ‘인신사해’가 四季를 여는 땅
즉, 생지(生地)라고 하는 데,
寅은 봄을 여는 계절 인자이고,
申은 가을 열고.
巳는 여름 여는 계절 인자이고,
亥는 겨울 엽니다.
사계의 대칭점 즉, 입춘와 입추.
입하와 입동 계절은 서로 충(沖)한다고 합니다.
살펴보건대,
농경 사회에서 일년 중 삼개월은 춘궁기 이다.
겨울 양식 떨어질 즈음하여 새 해를 맞아 가족이
함께 모이는 민속 명절은 바로, ‘설 날’ 이다.
오늘의 삶을 찬양하며 조상님 덕을 기리고
친족과 이웃 만남의 기쁨과 민속놀이로 흥을 돋구는 가운데
비장한 각오로 의지를 새롭게 세웁니다.
춘궁기가 곧 닥치니 어떻게든 살고보자.
봄이 왔으니 냉이 된장 죽이라도 끓이는 양력 3월부터 시작하여,
못자리 판에 覆土 후 산에서 고운 황토 흙 져다가
논에 뿌리는 지게 노동의 혹독한 4월 거쳐,
양력 5월 햇보리 추수 때 까지 내내 배고프다.
그런 질곡한 가난 시절 인연은
삼재라고 여겨지는 실예를 살펴보자.
이번 농사 추수 걷이 끝나는 亥에 도달하면 바람같이 고향을 떠나리라.
집안이 힘들수록 내 사랑 순이랑 야반도주 계획를 꿈꾼다.
혹은 병 들거나, 진액이 다 메마르다.
또, 너무 힘들면 가족끼리 의견 충돌 잦거나,
不和 곤경에 처하여 사는 게 산다고 할 수 없는 죽을 상이다.
세대주가 세상 떠나 墓에 든다는 것은 곧, 재물 창고 주인이
새로 태어나는 것이다,
노랫말처럼 빈 손으로 떠나는 게 곧 인생이고,
황천나루터에 도달하면 이승의 돈은 가져 갈 수 없다.
위와 같이 인간사 복잡한 事緣은, ‘사오미’ 시절 인연으로,
‘해묘미’ 삼합에 해당하는 띠 태생은 ‘삼재(病死墓)에 든다’ 라고 봅니다.
여름 巳의 대칭점에 있는 亥는 겨울이라 여름과 서로 충 한다고 합니다.
沖이란 부딪힘이 아니고 空虛하게 텅 비어있는 상태를 일컫지 않는가 싶습니다.
바꾸어 말한다면, 일년 열두달 중 반년은 풍요롭고 반년은 빈곤함에 시달리는 거죠.
삼합 인자 해묘미는 겨울. 봄. 여름의 계절의 합(合)이오이다.
여름이라는 계절(또는 해 年)에 이르면 해묘미 라는 계절의 합이
왜 삼재에 든다고 할까요?
사오미 여름에 한창 곡식이 성장 발육하는 상태인 데 빈히여
곧 겨울 닥치고 봄이 지나고, 지금과 같은 여름 사오미 단계 까지 다시 오려면,
12운성의 별 病死墓 라는 운명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거랍니다.
亥는, 겨울이며 陽 인자라서
卯라는, 봄의 陰 인자를, 끌어 당겨 亥 자기편으로 세력을 모읍니다.
未는, 여름이며 땅 인자여서 항상 있는 그 자리에 있답니다.
진술축미 땅 인자는 항상 제자리에 머물고 있답니다.
삼재란 이처럼 사계를 여는 인신사해 生地의 변화에 대응하여
인신충 사해충 이라는 가설 하에
수재. 화재. 풍재 등 자연 재해를 예견 대비하라는 뜻이 담겨 있고,
아울러 사람이 세상살이 함에 있어서,
첫째는 건강 문제,
둘째로 대인 관계
셋째에 재정 관계를
잘 살피고 헤아려 각자 조화롭게 살라는 뜻이
곧 삼재이라고 풀이해봅니다.
병오년에는 卯가 눌삼재입니다.
午는 화이고 불입니다 그러므로, 묘는 목이라서
특별하게 나뻐 보이는 일은 없겠지요.
게다가 丙 이라는 강렬한 태양의 빛과 불이 더하니깐요.
사람이란, 하늘의 자연 그대로 우주만물의 기운 속에,
미약한 존재이지만,
인간 하나 하나도 그 대열에 속하는 우주 그 자체입니다.
훌륭하고 보람되고 지혜로운 슬기 모아 인내하고 살면,
“오늘의 역경(삼재)은 때가 되면 세월 따라 다 흘러 갑니다.”
열정과 에너지 넘치는 병오년에 大福 나누세요.
감사합니다.
2025.12월 초순에 청해 씀.
再錄 2025.12.12. 일부 보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