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초등학교 바른생활 5학년 교과서엔 공중도덕도 있었지만 현실에 대한 만족, 정직한 생활, 바른 국가관, 역사적 인물의 숨겨진 이야기 등이 있었고 이 내용의 일부는 70년대 교과서로 그대로 전달된다.
판문점 자유의 집이나 일본에서 북으로 간 교포들 이야기 부터 동란시기 부상을 입은 상이군경이야기, 백마고지 전투의 3용사 이야기, 그리고 베트남 파병시 국군의 이미지를 좋게 하여 전과를 올린 투이호아지역의 '추수보호작전이야기', 다음으로 위험에 처한 전선의 병력들에게 신호를 보내 목숨을 구한 이야기 등도 있다.
특히 분단과 전쟁에 대한 부분과 함께 당시 사회가 가야할 방향을 이야기 하고 그 대안을 학생들에게 묻는 내용이 요즘과 다른 부분이다.
그리고 육군의 '강재구 소령'이야기가 있었다면 해병대에서 부하사랑을 실천한 '이인호소령'이야기가 책에 실려있다.
특히 이인호 소령 일화는 70년대에서 80년대 초까지 교과서에서 봤으며 전쟁기념관에도 이분의 유품과 사진들이 있었다.
시대가 바뀌어 내용이 교과서 내용이 개정되면서 지금은 볼 수 없지만 당시엔 도덕교과서에 바로 올려 알리고 모교에선 희생한 인물의 동상이 건립되어 뜻을 기렸다.
이후에도 비슷한 사고로 방송과 신문에서 다룬 경우는 있지만 도덕책에선 잘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특전사의 이원등 상사의 한강낙하훈련 순직 , 27사단 이기자 부대 차성도 중위의 수류탄 훈련장에서의 순직, 7사단 칠성부대 정경화 대위의 수색작전 중 발생한 희생, 승진 훈련장에서 부대원을 살리기 위해 희생한 6사단 공완택 병장 , 35사단 신병교육대 수류탄 교장에서 살신성인 한 김범수대위 등 시대가 가면서 군에서 발생한 사고의 현장에서 나타난 의로운 일들은 학생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알고 사회에서 알려져 뜻을 기렸으면 한다.
또한 이분들 말고 많은 분들의 큰 희생이 있었고 군내부에서 전파도 하고 교육도 했지만 사회에서 알려지지 않은 일도 많았다.
이런 일들이 자칫 군국주의적 사고니 집단주의적 사고니 하면서 분단 때문에 발생한 부정적인 사건이라 속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를 이용하여 사회의 분위기를 확 바꾸자는 것이 아니며 이 사회가 기억하고 후세에 전해줘야' 이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