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가 하늘에서 뚝 떨어졌던가?
1970년대 전자(電子)의 초창기에 부산 광안리에서 전파사를 경영하면서
80년대 교회마다 차임벨이 한창 유행하던 시절에 잼이 솔솔~
앰프를 제작하여 주물 혼(나팔 같은 speaker) 높은 종탑에 매달아서
차임벨의 은은한 찬양으로 새벽잠을 깨워, 부지런한 사람들은 그 소릴 듣고
새벽별보기 운동이나 하듯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데,
늦잠꾸러기들이 새벽잠을 설친다고 불평불만 터뜨려 사탄의 방해로
얼마못가서 소음 규제하는 법을 만들어 차임벨을 울리지 못하게 되었다.
그때 ‘부산가야교회’도 차임벨설비 계약을 하고 설치를 하는데
담임목사님께서 점심시간을 맞춰 옥상에 올라오셨다.
점심대접을 하신다기에 목사님 내외분과 같이 식당에서 말씀을 나누었다.
-목사님! 얼마나 바쁘시겠어요? 저는 아무데나 식사해도 되는데...
-아니, 기사양반이 저렇게 수고를 하시는데 의당히 대접을 해야지요.
-기사양반은 어느 교회입니까?
-저는 자성대교회 김경근 집사입니다.
-목사님은 어떻게 인물이 좋으시고 인자하심이나 겸손하심이나
사모님하고 얼굴이 닮으셔서 누가 보면 남매간인줄 오해 하겠습니다
-(웃으시며)감사합니다.
-자제분들은? -큰아들이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님! 얼룩송아지가 누굴 닮겠어요? 기도하신대로 한국의 훌륭한
목회자가 될 겁니다.
(지금 그 아들이 서울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님이시다)
밥한 그릇이 문제가 아니라 오목사님의 인품을 보아도 오늘 이 시대에
저런 목회자를 어디서 찾을까? 목회자상(牧會者像))이 저래야 되는데?
그때 감동을 입고 평소에 삶에서 30년 전의 일이지만 오목사님을 잊을 수가 없다.
주님 앞에 저의 큰아들도 지금은 햇병아리지만 훌륭한 목회자가 되길...
세상일은 우연이란 없다. 성경은 나무를 보아 그 열매를 알듯이
오정현 목사님의 부모님을 보아서 지금 그 열매를 거두는 것이리라.
물론 한세대는 흘러갔지만, 기도하는 자식은 망하는 법이 없다.
자녀들 머리맡에서 기도의 본을 심어면 그 머리맡으로 축복이 되돌아온다.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어찌 헤아리지 않으시랴!
주님을 사랑하는 시마을/ 김 복음
첫댓글 좋은 신앙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