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새 날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어제는 영상 예배를 드리고
청년 헌신예배 특송 연습을 교회에서 했습니다.
코로나로 난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모여 연습하는 청년들이 기특합니다.
‘청년의 기도’ 가사처럼 복음을 위해 사는 인생들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오염된 영혼을 씻어 정결케 하옵소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오니
오늘도 나의 주님을 밝히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예수께서 눈을 들어 부자들이 헌금함에 헌금 넣는 것을 보시고
2. 또 어떤 가난한 과부가 두 렙돈 넣는 것을 보시고
3. 이르시되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4. 저들은 그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 하시니라
5.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것을 말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6.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7.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그러면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런 일이 일어나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8. 이르시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며 때가 가까이 왔다 하겠으나 그들을 따르지 말라
9. 난리와 소요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 일이 먼저 있어야 하되 끝은 곧 되지 아니하리라
(본문 주해)
1~4절 : 성전 뜰에 마련 된 헌금함에 헌금하는 것을 예수님께서 보고 계셨다. 부자들은 와서 많은 돈을 넣는다. 이 헌금함에 돈을 많이 넣으면 와르르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그런데 가난한 한 과부는 두 렙돈을 넣었다. 렙돈은 헬라 화폐단위로 가장 작은 단위로서, 하루 일당의 백분의 일이라고 한다.
예수님께서 이 여인이 한 헌금이, 많은 돈을 헌금한 부자의 헌금보다 많다고 하시며 그 이유도 말씀하신다. 그것은 부자들은 그들의 소유가 풍족한 중에서 헌금을 한 것이니 남은 재산이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지만, 과부는 생활비 전부를 넣었다고 하신다.
생활비 전부를 드리면 내일은 어떻게 살 것인가?
이 가난한 과부는 삶의 근거를 하나님께 두고,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살았던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외식과 잘못된 신앙생활을 지적하시며 올바른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할 것을 계속 가르치시는 것이었다.
5~6절 : 5절의 ‘성전’은 B.C.19년에 시작하여 A.D.63년에 완공된 헤롯 성전이다. (그러므로 지금 본문에서는 성전이 완공된 상태가 아니다.)
이 헤롯 성전은 로마의 분봉왕으로서 유대로 온 헤롯이 대대적으로 성전의 개축과 증축을 하면서 위용을 갖추게 되는데 무려 46년에 걸쳐 꾸며지고 있었다. 이 성전은 헤롯의 신앙심이 아니라, 그가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고자 지은 것이었다.
이 성전을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며놓았는데, 헌물이란 헤롯 대왕이 성전 문 입구에 황금으로 포도나무를 장식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성전의 위용과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성전 파괴를 예고하신다.
6절의 ‘날이 이르면’의 ‘날’은 두 날을 동시에 말씀하고 있다.
하나는 예루살렘의 멸망과 성전의 파괴가 있는 ‘그 날’인 것이다. 이 ‘그 날’은 이미 이루어졌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세상 전체의 심판과 멸망의 날이 또 ‘그 날’인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의 완전한 파괴를 예고하신다.
‘돌 하나도 돌 위에 남기지 아니하리니’ 라는 예고는 눅19:44절에서 이미 하셨다.
이 예고대로 예루살렘 성전은 A.D.70년 로마 군대에 의해 완전히 불타서 무너졌다. 누가복음이 기록될 당시에는 이미 성전이 파괴되었고, 따라서 누가복음의 독자들에게 성전 파괴는 성취된 예언이었다.
7~9절 : 이 말씀을 들은 자들이 놀라서 그 날의 때와 징조를 묻는다.
물론 이들이 묻는 ‘때’는 예루살렘 성전이 멸망하는 때요, ‘징조’는 예루살렘이 멸망하는 때 에 나타날 현상이다.
예루살렘의 멸망은 세상 종말의 예표라고 할 수 있다. 즉 예루살렘의 멸망이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고 믿지 아니한 유대인들에 대한 심판의 때라면, 세상 종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아니하는 세상 모든 사람에 대한 심판의 때인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그 날’의 두 가지 징조를 말씀하시며 미혹 받지 말라고 하신다.
첫째는 거짓 그리스도들의 나타날 것인데 그들에게 미혹되어 좇지 말라는 말씀이다.
둘째는 세상 난리(전쟁)와 소요(분쟁)의 소문을 들을 때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전쟁과 소요가 종말이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하나의 징조가 되겠지만 이것과 함께 세상의 종말이 즉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나의 묵상)
1~4절 : 과부의 두 렙돈 헌금 말씀은 언제나 마음에 찔림을 준다.
나는 확실히 풍족한 중에 헌금하는 자이다. 입으로는 하나님만을 의지한다고 하면서 먹고 살만한 연금으로 은연중에 마음에 위안을 받는 자이다.
오늘날과 같이 코로나 시대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들처럼 먹고 사는 일에 위협을 받고 절박한 상황이 되면 과연 지금처럼 평안할 수 있을까?
지금 내가 누리는 평안이 참으로 주님 앞에 진실한 것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한다.
그것은 날마다 말씀 앞으로 나아가 주님과 교제함으로 세상 탐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허무하고 헛된 것인지를 알고 십자가에 연합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지만 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은 생활비 전부였다.
부자들이 헌금할 때 와르르 쏟아지는 소리에 주눅이 들 수도 있었겠지만, 그녀로서는 참 큰돈을 조용히 헌금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조용히 헌금하는 모습은 주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이다.
이 과부는 혼자 조용히 헌금하였지만 그때 저쪽 한편에서 예수님께서 보고 계셨다!
물질과 시간과 받은 은사를 감사하며 남이 알든 모르든 조용히 헌신하는 자를 예수님께서 보고 계신다.
자기의와 자기주장의지로 가득한 나의 요란한 생활을 회개하며, 과부의 순전한 믿음을 나도 가지게 되길 간구한다.
5~9절 : 풍족한 중에 하는 헌금도 자랑하며 살아가던 나에게 어느 날 주님께서 부활의 복음을 알게 하심으로 종말을 보며 살아가게 하신다.
전에는 종말의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무거워졌는데 지금은 아니다.
이렇게 가벼워진 것은 내가 주님 보시기에 과거보다 더 나은 인간이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과거와는 달리 주님을 의지하는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함량미달인 자, 아니 뭐라도 내세울 만한 함량 자체가 없는, 먼지 같은 존재이지만 그 죄와 허물을 가려주시고 덮어주시는 십자가를 꼭 붙들게 하셨기에 종말의 말씀을 즐겨 듣기를 원하는 자가 되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
장차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에 이 세상의 것이 다 무너지리라는 말씀에 무거움은 사라지고 ‘마라나타!’를 외칠 수 있는 것은 주님의 멍에를 멘 내게 주님께서 마음의 쉼을 주셨기 때문이다.
(묵상 기도)
주님,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올바른 믿음 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땅의 것에 마음을 둘 때마다
마음이 완악해지고 자기변명이 많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지금도 난리와 소요가 많은 이 시대입니다.
이 종말의 시대를 깨어 살아가게 하옵소서.
순전한 믿음으로 생활하며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옵소서.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