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이상의 상황,<월터의 상상은 현실이된다>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직장인 월터 마티(벤스틸러)가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그린다.
16년째 라이프 잡지사에서 포토 에디터로 일하는
월터의 일상은 쳇바퀴를 돌 듯 똑같다.
그 일상을 탈주하는
월터의 유일한 취미가 바로 상상이다.
상상 속에서 그는 로맨틱한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기도,
초현실적 힘을 지닌 히어로가 되기도 한다.
월터는 매번
상상으로만 그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기 위해 떠난다.
그가 방문한 그린란드, 히말라야,
아프가니스탄 등의 촬영지는
실제로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했다.
그러던 그가
유명 사진가 숀 오코넬(숀 펜)의 25번째
필름을 찾기 위해 해외로 떠난다.
화산 폭발을 뒤로한 채 질주하거나,
헬기에서 바다 한가운데로 뛰어내리는 등
월터 앞에는 상상 이상의 상황이 펼쳐진다.
숀의 필름을 찾아 월터는
그린란드와 아프가니스탄을 거치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인 여행지는 역시 아이슬란드다.
특히 롱보드 하나로 93번 국도를 내려오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다.
그가 국도를 타고 내려올 때 드넓은 초원과 산맥,
거침없이 쏟아지는 구푸포스 폭포가
월터의 양옆으로 스쳐 지나간다.
월터가 책상 앞에서 해온 상상들보다
더 다채로운
경관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자전거가 고장나자
월터는 스케이트보드를 빌린 후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내려가게 되고,
그 양옆으로 구푸포스 폭포가
웅장한 모습으로 스쳐지나간다.
극 중 히말라야와 아프가니스탄은 실제로
전부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다양한 모습의 아이슬란드 자연경관을
직접 보고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
현실과 과거를 넘나드는 파리의 매력,
<미드나잇 인 파리>
<미드나잇 인 파리>는
100여 년의 시간차를
오가며 파리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소설가 길(오웬 윌슨)은 애인
애인 이네즈(레이철 매캐덤스)와 함께 파리로
여행을 왔다.
에펠탑의 야경과 센강, 베르사유궁전,
오랑주리 박물관, 노트르담대성당의 풍경을
바라보며 길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더불어 그는 자신이 문화예술의 황금기이던
1920년대 파리에
살았다면 더 행복했을 거라고 말한다.
길과 이네즈가 친구들과 함께 미술관을
방문해 로댕의 작품에 대해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로댕미술관에서 촬영한 이 장면은
깔끔하고 세련된 비롱 저택과 정원이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그때 에튀엔 뒤몽 성당에서
만난 자동차 한 대가 거짓말처럼
그를 1920년대로 데려다준다.
그곳에서 길은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어니스트 헤밍웨이, F. 스콧피츠제럴드 등
시대를 풍미한 여러 예술가를 만난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길이 이들과 다양한
담론을 펼치는 장면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자신이 사랑하는 도시에서 동경하는
작가들과 거리낌 없이 대화하는 것.
<미드나잇 인 파리>는
파리의 명소들을 빠짐없이 짚는 동시에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길의 꿈을 낭만적으로 실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