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음.
오늘 집중력이 떨어진다 싶더니
또 시간에서 이렇게 티가 난다.
어제 커피를 세 잔이나 마셔서
오늘은 두 잔만 마셨는데
결국 저녁에 쓰러져 잤다.
그래도 한숨 자고 일어나니
잔뜩 가시 돋아 있던 신경도 좀 잠잠해지고
문제도 잘 풀렸다.
역시 쉬어야 할 땐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답이다.
그 전까지 피곤한 것도 있었지만
내가 삽질한 것 때문에 성질이 나있었다.
학용품들이 이것저것 떨어져서
어제 점심 먹으면서 급하게 장바구니에
주워 담고 주문을 했었다.
오늘 총알처럼 배송이 왔는데 맙소사.
물건의 절반 정도를 잘못 주문했다.
일단 연습장 2권은 생각했던 것보다 사이즈가 컸고,
형광펜 4개 중에 1개를 색깔을 잘못 주문했다.
그리고 단권화 할 때 쓰는 펜이 자꾸 번져서
다른 걸로 주문해봤는데 똑같이 번졌으며,
마지막으로 가장 급했던 삼색 볼펜 리필심을
엉뚱한 걸로 샀다. 무려 6개나 샀는데.
처음엔 걍 단색용 리필인 줄 알고
재활용해보려고 했는데
심지어 단색용도 아님.
그럼 이건 뭔가 싶어 검색해보니
무려 본체는 정가 4만원,
할인가도 2만원이 넘었다.
삼색 볼펜 따위가 뭐 이래.
이렇게 비싼 쓰레기가 생산되었다.
#2.
음. 오늘 하프 하나는 만점, 하나는 1개
틀렸다.
얼마 만의 만점인지 기억도 안나네.
하지만 그렇게 막 기쁘지는 않다.
오늘은 동기쌤도 쉽다고 대놓고 말씀하셨고
사실 저번 추가채용 문제가 섞여있어
약간의 반칙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요즘 영어점수가 너무 널을 뛰어서
고민이다.
많이 틀리거나 시간을 더 쓰거나 둘 중 하나다.
아침 컨디션도 영향을 주는 것 같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진짜 쉽지 않네.
그리고 추가채용 때 막혔던 지문을
해설 강의까지 들었었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패턴으로 키워드 놓쳐서
같은 지문 두 번 읽었다.
진짜 사람의 사고 패턴이란 이렇게 무섭구나.
대체 얼마나 더 연습해야 바뀌는 걸까.
100일이면 곰도 사람이 되니까
그 안에 바뀌긴 바뀌겠지.
#3.
오늘 왜 이리 쓸데없이 길게 썼지.
하루 종일 갑갑했어서 그런가보다.
이제 자야지.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2.10 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