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우체국을 갔더랍니다.
친구가 보내달라는 물품을 보내는데 아무리 외국이라도 2만원 정도
예상하고 있었는데...
안양 우체국에 가서 능숙한 손놀림의 포장하시는 핸섬한 아저씨에게
포장의뢰... 그분은 제가 떨어뜨린 쪽지 마저도 챙겨주시고 붙인걸 다시
떼어내서 넣어주시기까지 한 친절한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BUT!!
우체국아자씨 : "포장비 8000원 이에요"
예비역아자씨 : (당황했으나 태연하게)"예..."
우체국아자씨 : "국제특급으로 보내시니까 배송비는... (요금표를 보더니)
51,000입니다"
예비역아자씨 : (순간 놀라며) "예?! 오만천원이라고요?"
우체국아자씨 : "네~ 정확히 5만 천원이고 8천원은 지금 주세요"
예비역아자씨 : (고개를 숙이며) "예 여기 만원 냅니다"
배송비 51,000원... (EMS 국제 특급이라나 ㅠㅠ)
지갑에 있던돈... 2만원... 중에 8천원이 지불되고
1만 2천원... 결국 뽑은 돈 4만원...으로 땜빵하고...
버스비도 올랐다죠? (비싸져서 대중교통의 로망도 이제 쉽게 볼 수 없네요)
850원 공제...
지갑안에 1,150원 들어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돈이면 버스 몇번은 타고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한번 나가면 돌아오지 못할 돈이 되어버렸네요...
그래서 어제부터 연금술사 책을 읽으며 보내는 중이랍니다...
친구관계가 돈으로 환산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분명한건...
제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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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으악]
갑자기 텅빈 내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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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비싸네요;;;;;; 타격이 매우 클듯 ㅡ,.ㅡa 그치만... 님같이 좋은 친구를 두신 그 분... 매우 행복하시겠어요^_^
오랜만입니다.^^
적지 않은 타격이네요 정말로.... 쿨럭~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