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남산타워, 북촌마을등 몇곳을 더 쏘 다니고.
내려가는 길에 유명한 아울렛에 들리기로 합의했다.
난 등산.골프등 스포츠 의류를, 언니는 가을.겨울 외투를 장만 할 목적으로 ...
고속도로 올리면서 언니에게 연휴라 아울렛 매장도 휴무 일지모른다고.
주유도 해야하니 두가지 검색을 해 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태평스러운 성격답게 '뭘 검색해보노? 마. 가자 할끼다. 신경 쓰지 말고 가자' 한다.
좀 완벽주의인 내 성격에 맞지 않지만 수긍하고 갔다.
아울렛 도착 전 벌써 우리처럼 왔다가 닫힌 매장을 보고 되돌리는 차 들로
도로는 유턴 장이다.
에잇 c 소리가 목구멍 까지 차 오른다.
꾸욱 눌러 참고 '내가 검색좀 해보라니깐 ~~' 살짝 짜증섞인 말을 했다.
그럼에도 언니는 '부산쪽 아울렛은 다 하던데 여는 와 문을 닫노' 한다.
주유때를 놓쳐 기름 게이지는 깜박거리고 어딘지 모를 주유소 찾아
10여키로 더 달렸다. 이쯤 되니 삼일 동안 못 마땅했던 일들이 좁은 내 속에 꽉차
터져 나오기 일보직전이다.
내려 오는 내내 언니는 코를 골고 잔다.
그런 언니를 보며. "내가 다시는 언니 니하고 단둘이 여행하나봐라.."며, 부글거리는 속을 나쁜 말로 다졌다. ㅎ
결코 내 원래 성격으로는 참지 못했을 언니와의 2년 전 여행.
지금 생각해 보면, 까칠한 내 눈치를 언니도 보면서 여행 하지 않았을까??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언니와 여행하게 된다면, 스타일 망가지든 말든 함께 한복 입어주고,
리얼~~한 경상도 사투리 튀어 나오면,
"이게 경상도 사투리라는 거야"라고 재치있게 알려주고,
뷔페 빵도 언니 좋아하는 걸로 내가 나서서 슬쩍챙겨와
언니를 무안하지 않게 하고,
아울렛 매장이든 어디든 내가 검색해서 제대로 된 무수리 노릇을 할 수 있을것 같다.
올 가을 다시 한번 언니에게 서울여행
가자 해야겠다.
~~~"언니야 나하고 여행가자. 내가 억수로 잘 ~~~해 주께"
첫댓글 결론은 예쁜맘으로 마무리 하셨네요~^^
그러게요. 지나면 후회할 일들이
나이 드니 자꾸 느껴지더라구요.
^~^
자매분이 늘씬하고 이쁩니다
형제 자매 들이
성격 맞기가 힘든가 봅니다
두살위 언니와 나만치 알맞으까?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언니 집 대 가족 김장 해 놓고.
우리 집 와서 한 이틀 동생들 위해서
김장 해 주는 무던하고 착한 울 언니에요.
좀 안 맞아도 내 성질만 죽이면 잘 맞아요.ㅎㅎ
ㅎ알콩달콩 예쁘신데요ㅎㅎ
두분이서 여행을 간다는건 그만큼 허물이없고 친하니 가죠ㅎㅎ
제가 더 신납니다ㅎ
글도 재미있게 쓰셨어요ㅎ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까칠한 성격 무던히 받아주는 언니 덕분이죠.
경이씨. 더운날들 건강히 즐겁게 지내시길~~*
친구처럼 같이 다닐 수 있을 때
많이 함께 다니세요.
자매간에 토닥토닥 더 깊은 정이 들겠습니다. ㅎ
글 제목은 골이 났는데 글 끝은
ㅎㅎ 귀여운 동생입니다.
까칠한 날 잘 다독거려주니 여지껏 큰 트러블없이 고만고만 지내고있어요.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고명딸인 전 자매들이 있는 분들이 엄청 부럽습니다.
알콩달콩 부러운 자매들 두 분 다 건강하시길요. ^^~
상대적인 것 같아요.자매있는 저같은 사람들은 귀한 대접받을 수 있는 고명딸 이었으면. 하고 생각하기도 해요.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하루되세요.
성격이 다른? 자매들의 여행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끝 마무리가 좋네요. ㅎ
앞으로도 즐거운 여행 많이 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한스님도 즐거운 여행 많이 다니셔요~~*
재미있게 쓴 언니와의 여행,
커쇼님은 성격차이로 이야기 하나
자매의 순서와 세대 차이도 보이네요.
마치 친정엄마와 시집간 딸의
대화 같아요.^^
그런데, 왜 어찌하여 닉이 커쇼로
작명이 되었는지?
두 말의 줄임 같습니다.
재미있게 잘 지내는 것 같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제 닉이 커쇼인 것은 -클레이튼 커쇼라고 유명한 야구 선수(투수)가 있는데
이 친구의 실력도 탁월하지만 인성이 너무 좋아서
따 왔습니다.
말씀을 보니 앞으로도 언니와 재미있게 잘 지내야겠습니다.
언니가 둘인 저는 커쇼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도 남네요
많은 부분에서 동감도 합니다 ㅎㅎ
재밌게 잘 쓰셨어요~^
그쵸. 이해 돼시죠.
ㅎ 그래도 피를 나눈 자매이니 웃고. 추억으로 간직 할 수있는 듯 해요.
동지를 만난 기분입니다.
행복한 주말 맞이하셔요.
다음 여행엔 다~~잘해주신다고 다짐하셨지만
아마도~~반 정도만 잘해주실 것 같습니다. ㅎㅎ
너무 보기 좋고 훗날 좋은 추억으로 남으실 것 같네요^^
ㅋㅋ 어떻게 아셨지?
제 성격이 어디 가겠습니까?
그래도 만 천하에 잘해주겠다고 외쳤으니 전보다는 나아지겠죠~~**
즐거운 저녁시간 가지세요.~~*
같이 여행갈 언니가
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긴 글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감사합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셔요~~*
알콩달콩 여행기에
돈독한 자매애가 느껴지네요.
성격이 달라
재미있는 점도 많을 것 같아요.
맞아요.이 글 적으면서 언니와의 지냈던 날들이 많이 생각 났어요.
좋았던 적이 더 많았고 내가 심하게 했던것만 더 떠오르네요.
반성 모드가 며칠이나 갈지~~ㅎㅎ
주말 행복하게 보내셔요~~"
무수리 마음 고쳐 먹은것 잘한겁니다. 올 가을에는 부디 성공하시길..
네 무수리 노릇 백번이라도 할듯 합니다만 순간순가 못난 성질을 어찌할지.
낼부터 맘 수양하러 어디 산사에라도 들어가야겠습니다.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같이 여행 할 수있는 언니가 있어서
넘나 부러워요.
지금처럼 건강하셔서 앞으로도
쭈~욱^^
하는 일 없이 바뻐서 이제야 봤어요.
수필방 오신 걸 환영합니다 커쇼 님^^
야구 좋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