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공장 사택에 살다 보니
아무래도 매연이나 공해를
피해 갈 수는 없지만 최근에
더 큰 피해는 노동조합에서
출퇴근길에 울려 퍼지는
고성능 확성기 소음이다
노조 없는 회사에서 33년을
근무하고 정퇴 했지만
세상이 변해 노조가 탄생되었고
직원들의 이익 창출을 위해
노조에서 고성능 스피커로
구호를 외치며 시위하는 소음은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이다
강성 노조 영향 때문인지
직원연봉이 거의 억대가 넘고
주 5일 근무에서 주 4일 근무
전환 소식까지 접하고 보니
선배로서 기가 찰 노릇이다
주 5일 근무도 신선놀음인데
주 4일 근무변경은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경제계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걱정과 실망을
감출 수가 없다
회사 창립 이후 노조가 없어도
단 한 번도 노사 갈등 없이
製鐵報國 정신으로 묵묵히
헌신해 온 선배로써 전통과
명예가 무너지는 것 같아
허탈한 심정입니다
우리 집 건너편에 세워진 존경하는
회장님의 동상을 매일 바라보며
조국근대화의 기수라는 말이
실감나는 진정한 애국자라
부르고 싶습니다
첫댓글 네네
걱정마세요
잘지켜 나갈겁니다
70대는 노심초사
걱정을합니다
인정해야할
젊은이들의 능력은
한도끝도 없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회사 창립이후
노조 없는 회사에
강성노조가 들어선
것도 불안하지만
지하에 계신 창업주가
아마 통탄할 것같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회사 전통은
차질없이 계승해주길
바랄뿐입니다
선배로서의 마응 아픔은 그칠 날이 없지요^^ 힘!
정퇴하고도
회사 울타리 안에 같이
살다보니 더러 안좋은
꼴을 많이 본답니다
기우님 말씀이 천번 만번 옳은 말입니다
종업원 입장에서
돈 많이 받고
많이 놀면 좋겠지만
무엇이든지
적정함이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