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연속 2편을 보고 왔습니다.
죽을넘의 아바타는 좋은 자리가 없었기에 예매를 못했고.
2편만 보고 왔네여.
이상하게 연속으로 영화를 보게 되게 되면 첫번째 보는게 젤 재미있고 다음은 점점 후져지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뭐 제가 삼재라서 올해까지는 재수가 없다고 하네여.
먼저 셜록 홈즈.
다우니 주니어 하고 주드로의 모습을 보면서.
아 저렇게 늙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여. 뭐 젊어서도 후졌는데 늙어서라도 있어 보이고 싶은 욕망?? 이랄까??
셜록 홈즈의 이름만 따오고 완전히 다른 스토리를 만든다고 했을때 적잖은 걱정이 들수도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좋은 스토리와 진행으로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왔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다우니 주니어는 웬지 닥터 하우스 스러운 이미지를 풍기더군여.
닥터 하우스도 셜록홈즈의 이미지에서 따왔다고 하니 그런 느낌이 들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특유의 천재성과 시니컬하고 제멋대로인 행동 흥미가 없으면 하지도 않고 지루한 삶을 싫어하는 모습은 아주 흡사합니다.
셜록홈즈의 예리함은 남겨두고 이런 이미지만 심어두니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가 만들어지더군여.
주드로도 워낙 인간이 인간인지라 멋있고 둘이 주고 받는 농담은 흔히 영화에서 볼수있는 콤비의 농담이었지만.
그것도 누가 하냐에 따라 다른거죠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재미있게 봤습니다.액션도 시원 시원 하더라구여.
다음 시리즈가 당연히 나올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끝냈으니 다음편도 기대가 되네여.
다음은 전우치인데.
우리나라가 100억원을 들인 대작들중에 눈에 확 들어오고 맘에 드는 영화는 정말 만들기 힘든건가? 라는 생각이 또 들더군여.
배우들은 오버스럽고 최동훈 감독답지 않게 재미를 흐름에 맡기지 않고 억지로 우스운 상황을 만들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 저거는 웃기려고 만든거구나...근데 웃기지는 않는거라는 거죠,
그리고 최동훈 사단이라고 할만큼 최동훈 감독 영화에 보이는 배우들이 그대로 나오다 보니.
자꾸 이전 작품에 나왔던 모습이 겹쳐서 식상한 느낌까지도 주는것 같았습니다.
강동원도 전우치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여유로움을 표현하기에는 많이 어색했고.
김윤석도 나름 멋스럽기는 했지만 아귀에서의 모습보다는 좀 많이 꾸며서 하는 연기라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등장인물들도 제법 많은데 이게 순차적으로 등장하는게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영화 내내 서로 맞물리고 어울어지다 보니.
너무 산만한 느낌조차 들었습니다.
액션이나 특수효과 자체는 상당히 볼만했는데 액션 구성은 박진감도 없고 긴장감을 만들지 못했다란 생각입니다.
우선 전체적으로 영화가 조임도 없고 풀림도 없다라는게 단점이죠.
좋은 재료를 구입해 놓고 잘 요리하지 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앞에 본 셜록홈즈 하고 비교 했을때 참 많이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대를 좀 많이 했거든여.
전 갠적으로 셜록홈즈는 강추 하고 전우치는 비추입니다.
뭐 갠적인 생각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보세여. 강동원 좋다고 보는 여자들은 제법 있더군여.
끝나고 나서 멋있다 어쩌다 하는데 뭐 그러라고 해야죠.
암튼 전 셜록홈즈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 글구 전우치의 실패는 갠적인 생각입니다. 재미있게 보신분들도 많으니 오해는 없으시길..
첫댓글 셜록 홈즈는 아기자기하면서도 배우들하고 세트 때문에라도 보는 맛이 있죠. 심지어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후보에까지 올랐다고 하니 허투로 볼 작품도 아닙니다. ^^
근데 영국의 안좋은 날씨때문에 일부러 그런건지 제 눈이 나뻐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보는 내내 좀 화면이 어두운 느낌도 들더라군여. 암튼 다우니 주니어 하고 주드로의 매력은 대단했습니다.
저도 어둡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자리가 안좋아서 그랬는지..^^ 성격장애님 말씀하신 것처럼 두 배우의 매력은 대단하죠.
아, 셜록홈즈 꼭 챙겨봐야겟네요 ^^
아~~오늘 전우치보러 갈 건데....아바타 보자는 것을 표구하기 어렵다고 우기고 보러 가는 건데...걱정이네요...ㅜㅜ
그런데 나오는 사람마다 반응은 각각이었습니다. 전 최동훈 감독에게 기대를 하고 봤는데 제가 본 단점들이 누군가에게는 장점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좀 별루였습니다.
호옴즈의 기대감이 더욱 커져가는데요~~ 유후
참고로 선우선이 참 멋지더군여...만렙토끼 ㅋㅋㅋㅋ 원조교제범 아저씨도 이제 활발하게 활동하시고 말이죠.
전 전우치를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어떤 평론가의 "태권도의 리듬으로 보지 말고 택견의 리듬으로 보라"는 말대로 꽉 짜여진 모양보다 능청능청 끌어가는 스타일이 제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강동원을 영화 M하고 형사 그리고 여기서 세번째 보는데 느낌이 "이 친구는 배우라기 보다는 영화의 특수효과같다"였습니다. 연기는 잘한다고 생각되지 않는데 강동원이 그 장면속에 있어서 영화의 모양이 산다는 느낌이랄까. 선우선은 정말 멋진 악당이었는데 너무 적게 쓰인게 아쉽습니다. 특히 각종 무기도 잘 다루는 무술의 달인 여배우를 출연시키면서 맨손으로 싸우게 하다니.
비쥬얼적으로는 아주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보고 나온 여자들이 난리를 치고 중간 중간 옷입는거 보면 역시 모델이다 싶었고 선우선의 활용도는 저도 아쉽습니다. 암튼 위에 언급하신대로 흐름 자체가 저랑 안맞는것 같습니다. 다른데 보니가 재미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여. 전 너무 산만하고 억지로 웃기려고 만든 설정이 눈에 보여서 거슬렸나 봅니다.
홈즈 내일 보러가는데, 성격장애님 글보니 더 기대가 되는군요.
역시 영화는 보는 사람에 따라 취향이 천차만별인듯..두편 다봤지만 개인적으로 셜록홈즈보다 전우치가 훨씬 더 재밌더군요...전우치는 보기전엔 기대는 안했지만 개인적으로 요 근래 본 한국 영화 중에 손꼽힐 정도로 재미라는 측면은 확실하더군요~
오늘 여자친구랑 전우치 보고 왔는데, 대만족이었습니다, 좀 길긴 했지만요, 뭐 그럭저럭 흥행은 할걸로 보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