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침팬지 전문가
제인 구달.
이 분은 침팬지로 유명하신 분이란다.
아빠도 10여년 전 제인 구달이 쓴 <희망의 이유>라는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어.
그 이후 인터넷 뉴스나 다른 매체에서 제인 구달이 나오면
관심있게 살펴보곤 했어.
그리고 다른 책들을 통해서 그에 관한 글들을 만났을 때는 반갑기도 했단다.
작년에 최재천 박사의 책을 통해서,
제인 구달의 책들을 좀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서너권 구입을 했고,
그 중에 가장 먼저 집어든 책이 이번에 읽은 <제인 구달 이야기>였어.
이 책은 제인 구달이 쓴 책은 아니고,
메그 그린이란 사람이 쓴 제인 구달에 관하여 쓴 책이란다.
청소년들을 위해서 써서 그런지, 문체도 참 쉽고, 읽기 편하더구나.
제인 구달이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에 대해 진솔하게 적은 것 같더구나.
나중에 너희들도 커서 읽어보면 좋을 듯 싶구나.
1. 제인 구달의 꿈
제인 구달은 1934년 영국에서 태어났어.
어린 시절부터 동물 사랑이 남달랐다고 하는구나.
보통 어린애들은 벌레를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것이 보통인데,
제인 구달은 벌레를 보고 이뼈했다는구나.
한번은 제인 구달이 사라져서 집에서 난리가 났었다고 하는데,
알고보니, 제인 구달이 닭이 알을 낳는 장면을 보기 위해
닭장 덤풀 속에 몇시간동안 숨어 있었다는거야.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많이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았던 제인 구달이었어.
제인 구달의 아버지는 당시 유명한 카레이서였대.
2차 세계대전에 참전도 했었대.
그런데 전쟁이 끝나고 1946년 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제인은 엄마와 함께 지냈다고 하는구나.
비론 이혼은 했지만, 부모님들은 서로 연락을 했고, 제인도 아버지와 계속 연락을 하며 지냈대.
제인은 어렸을 때 친구와 동생과 함께 악어 클럽이라는 클럽을 만들어서
같이 동식물을 채집하기도 했대. 전시회도 열고, 소식지도 만들었대.
...
제인이 학교 생활에는 만족하지 못했대.
너무 억눌린 생활이 제인의 자유로운 호기심을 채워주기에는 부족했던거야.
자신이 좋아하는 문학 계열은 잘했지만, 수학 등은 잘 하지 못했대.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자신의 꿈은 확고했다는구나.
아프리카에 가서 동물들을 조사하면서 글을 쓰는 것.
그것이 바로 제인의 꿈이었어.
제인은 집안이 넉넉하지 못해서 대학진학은 하지 못했고,
독일에 있는 고모의 집에서 3달간 생활하기도 했어.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서는 취칙을 위해 비서학교에 다니기도 했고,
이후 옥스퍼드 대학에서 비서생활을 했지만, 오래하지는 않았어.
그 이후에는 영화프로덕션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제인의 마음은 항상 아프리카로 향하고 있었단다.
그러던 어느날 반가운 편지가 한 통 왔어.
케냐에 간 친구로부터의 편지인데, 제인이 아프리카를 동경하는 것을 알고 초대한거야.
제인은 이후 아프리카를 가기 위해 돈을 모으기 위해 무슨 일이든 했어.
그리고 드디어 케냐 캐슬을 타고 3주만에 케냐에 도착했단다.
그렇게 제인은 자신의 꿈을 위해 드디어 아프리카에 발을 디디게 된거야.
2. 드디어 꿈을 이루어 침팬지와 함께하다
케냐에서의 생활은 제인이 오랫동안 그리던 아프리카 생활과 차이가 없었어.
몇주간은 친구의 집에서 생활했는데,
제인은 나이로비에서 타이피스트로 일하기도 했어.
그러다가 고생물학자인 리키 박사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되었어.
이후 조수로 활동하고 제자가 되기도 했단다.
그런데 유부남인 리키 박사가 제인을 제자가 아닌 여자로 접근하려는 경향이 있어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제인을 단호히 거절해서 이후에는 학문적 관계로 잘 유지했다고 하는구나.
리키 박사의 연구를 도와주면서 제인은 자신의 경험과 실력을 쌓게 되었단다.
한편으로 사랑도 하게 되었는데,
첫사랑 브라이언과 만났으나, 사냥이라는 그의 직업이 싫어서 헤어졌대.
케냐의 생활이 길어지면서, 친구와 엄마가 잇달아 방문하기도 했어.
리키 박사의 연구를 도와주던 어느날 특별한 제안을 받았어.
리키 박사가 침팬지 연구를 제안을 한것야.
제인은 흔쾌히 받아들였고, 드디어 자신이 꿈꾸는 일을 하게 된거야.
침팬지 연구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했어.
그때까지 제인은 영국으로 돌아가서 관련된 공부를 했어.
그렇게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젊은 배우 영을 만나게 되어 프로포즈까지 받았으나,
자신의 꿈을 찾아 다시 아프르카로 향했대.
그리고 침팬지 연구인 곰베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는구나.
많은 사람들이 젊은 여자가 침팬지 연구를 한다는 것에 회의적이어서, 오래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제인의 열정과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그들은 몰랐던거야.
그리고 제인의 곁에는 친구와 같은 엄마가 있었어.
제인이 챔팬치 연구를 시작하면서, 그녀의 엄마가 합류하여 제인을 도와준거야.
아마 제인의 엄마가 없었다면 오늘날 제인이 없었을지도 몰라.
자식의 꿈이 커가는 것을 보는 것이 제인의 엄마의 꿈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아빠도 아빠 나름의 꿈이 있지만,
너희들이 너의들의 꿈을 향해 한발짝한발짝 나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아빠의 꿈이듯이 말이야.
암튼,
제인은 처음 밀림 적응이 어려웠지만, 적응기간이 끝나고
침팬지 연구의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어.
제인은 다른 학자들과 달리 침팬지를 동물이 아닌 하나의 존중해야 하는 인격체로 봤어.
그래서 모든 침팬지에게 이름을 지어주었고,
글을 쓸때도 인칭대명사인 he, she를 썼다고 하는구나.
침팬지를 사랑으로 대하다보니, 침팬지들도 제인을 경계하지 않고 친하게 지냈어.
제인의 성과가 외부로 알려지면서,
그의 연구를 후원하려는 이들이 많아졌어.
그중에 하나가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였어.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보도사진과 영상물을 주로 찍는 곳이라서,
이들의 지원을 받음으로써, 제인의 연구는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단다.
그리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사진작가로 제인을 돕기 위해 곰베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이와 사랑을 하게 되어 결혼을 하고 아들도 낳게 되었어.
그리고 제인은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다른 이들과 달랐어.
제인은 침팬지들의 육아 방법을 그대로 따라했어.
...
제인의 연구는 이어졌지만, 몇몇 그를 시기하는 이들이
제인이 아마추어라고 그의 연구 결과를 무시하는 경우도 있었어.
분면 침팬지 생태 연구에 있어서는 뛰어난 연구 결과인데도 말이야.
리키 박사도 그런 시각들을 알고 있어서 제인에게 박사학위를 받아보라고 했고,
그녀를 도와주어 제인은 학사학위 없이 바로 박사학위를 받게 되었어.
침팬지들과 함께 생활하고 그에 관한 연구를 하는 제인에게 있어 사실 박사학위는 큰 의미는 없었어.
...
제인은 남편과 이혼하고...
제인을 적극 후원해주던 사람과 다시 결혼했지만,
그 남편은 무서운 병에 걸려 금방 하늘나라로 가고 말았어.
그리고 침팬지들과 지내는 생활이 오래되다보니, 슬픈 이별들을 맞이해야했어.
친구처럼 지내던 침팬지들의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거나,
전염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던거야.
제인에게 침팬지는 동물이 아닌 인격체였기 때문에 그 슬픔이 무척 켰단다.
...
제인 구달이 오랫동안 연구한 침팬지에 대한 내용은 엄청난 것이었어.
침팬지는 사람과 유전자 형질이 똑같아서, 혈액형만 같으면 수혈도 가능하대.
그리고 침팬지들은 도구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이루면서 오랜시간을 같이 한다는구나.
아빠도 언젠가부터 그런 생각을 했어.
침팬지들을 비롯한 영장류들은 동물 취급하지 말고,
지능이 조금 낮은 사람으로 취급을 해야 하는 것이 맞겠다고 말이야.
이것이 제인 구달이 오랜 연구를 통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였던 거야.
3. 또다른 꿈
제인은 침팬지 연구로 인해 자신이 많이 유명해진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영향력도 커진 것을 알게 되었어.
그래서 이번에는 자신의 활동영역을 침팬지 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을 보호하는 할동으로 넓혀갔으며,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환경 문제로 넓혀갔단다.
그래서 그 이후 오늘날까지 제인 구달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동물 사랑과 지구 환경을 위한 강연과 활동을 하고 있대.
그렇게 제인 구달은 할머니가 되어서도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또다른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니,
아직 제인 구달은 젊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구나.
....
이 책의 부록으로 책의 뒷편에
우리나라 KAIST에서 강연했단 것을 글로 올겨 실었단다.
그 글은 제인구달의 철학을 잘 담고 있는 것 같더구나.
아빠가 그 글을 읽고 혹시 인터넷에 카이스트에서 한 강연 동영상이 있는지 찾아봤더니 있더구나.
동영상을 보니, 글로 보는 것보다 더욱 좋더구나.
그리고 제인 구달에 관련된 책, 그가 쓴 책을 더 읽어봐야겠더구나.
그리고 그가 하고 있는 환경운동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아빠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작은 일이라도 같이 동참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단다.
그것이 너희들이 살아갈 미래이니까 말이야.

책제목 : 제인구달 이야기
지은이 : 메그 그린
옮긴이 : 권오열
펴낸곳 : 명진출판사
페이지 : 443 page
펴낸날 : 2010년 12월 04일
책정가 : 6,500원
읽은날 : 2015.04.15~2015.04.17
글쓴날 : 2015.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