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컥 벌컥 쭈우욱~'
'우그적 우그적~ 짭짭짭'
뭔 소리냐고예?
친구 늠들 하고 삼합으로 한잔 빠는 소립니더
여기서 삼합이라 함은
홍어하고 돼지 삼겹살 삶은것하고 막걸리라 카능것을 잘 아시리라 믿습니더
그따다가
푹 익은 묵은지를 한잎 처억 깔고 그 위에다가 팍 삭은 홍어 한점
그 위에 돼지고기 삼겹살 항개를 살쩨기 입히가꼬 돌돌 말아스리
막걸리 한사발 쭈욱 땡기고
아가리가 쩨지도록 쭈아악 벌리가꼬 쑤셔 넣으스리 와그작 우그작 짭짭짭,,'
(햐~ 글기리다가 생각 해도 침넘어가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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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는
홍어라 카면
암모니아 냄시 때문에 질색을 하는늠이라
항상 돼지 수육에 홍어대신 새우젓을 발라 처먹는디
싸비스로 육수를 한사발 돌라케가 숫가락으로 떠먹으민시로 씨부린다
'에이~ 짐승같은 늠들 저걸 무슨 맛으로 처먹노? 똥구린네가 설설 나능걸,,쯧쯧쯧,,'
홍어맛을 조또 모리는 늠이라 항시 안타깝게 사료하던 내가
글마 돼지고기 육수에다 쫑쫑 썰은 정구지를 좀 많이 넣어주라고 하는데
글마는 정구지 그것 마져 비리하다꼬 싫어하는지라
'야이 시파느마 좀 처머거라면 처머거라'
'와 짜스가?'
'정구지 그기 몸에 얼메나 존지 니 아나?'
'이 풀잎파리 정구지가 졸끼 오데있노 비리하이 입맛만 베리지'
'햐~ 이자슥 이거 차말로 조또 모리는 늠이네,'
글자 옆에서 아가리 조물조물 홍어를 씹던늠이 말 햇습니더
'얄마 진짜로 정구지 저기 사람몸에 그컬 존나?'
'암마 조코 마고'
'우데 그컴 존데??'
그리하야
요것들이 어지가이 씨부리 가꼬는 내 말을 안들어 처먹을 늠들이라
또이가 댁빠리 살살 굴려 아가리에 거품을 물고 한 강의 하기 시작을 햇거렁예
'에~ 그러이까네 이 정구지로 말할것 같으면,,'
'같으면??'
'정월에서 구월달까지 계속 하염없이 밤낮으로 끼니때마다 처먹으면,,'
'처먹으면??'
'남자지가 녀봉지를,,,'
'오잉~!! 남자지가 여보지를,,????????"
(하여간 몬말리는 늠들이라카이 남자지 여봉지 말만 나오며는,,)
그카고 아가리에 막걸리 한사발 쏟아붓고
홍어를 김치에 돌돌 말며 한참 뜸을 들이고 있으이까네
'야이 씨파느마 처먹는것은 쫌있다 처먹고
퍼뜩 이바구부터 하고 처머거라 짜스가 언늠이 그거 뺏아 처무까봐 그카나?'
그리하야
호기심을 잔뜩 들게 해 놓고 설랑은 또 씨불씨불 하기를,,
'에~ 남자지가 여봉지를
긴긴 겨울 밤 내내 지겹도록 지기능기라꼬 그래서 정구지 라 칸다 아이가
한마디로 정력에 좋다는 이말이라카이,
그러이 지끔부터라도 정구지를 많이 처먹도록할것,
이제 잘들 알앗들엇나 이 비리비리한 자슥들아,,'
그러자 글마 두늠이 이구 동성으로 나발나발 대나발 했습니더
'에이~ 씨파느마 구라 공갈 어지가이 쳐라 짜스가
아무리 그래도 글치 풀먹고 그거 좋아지는기 오데 있더노 짜스가??'
'햐~ 이 자슥들 몰라도 몰라도 진짜 너무 너무 조또 모르는 늠들이네
그라마 그 크고 좋은 말조지가 고기 처먹고 그리 크고 힘이 그큼 존나 짜스가?'
'!!!!!!!!!!!!!!!!!!!!'
(내 구라에 두늠 다 아가리를 다물엇슴을 증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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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일이 있은 그다음 후부터 이 자슥들이
가끔 한번씩 홍어집이나 보신탕네 집에 그리고 단골네 식당에 가며는
지는 아닌척 안 그런척 하면서 가는 곳곳 그집 아지메보고 실찌기 가가 이르기를,,
'아지메요~
국물에 정구지 좀 팍팍 많이 넣어 주이소~ 어예이~
삶은 정구지를 따로 항거 더주면 더욱 더더욱 더 좋고 이뿌고예 헤헤헤'
요 찌라를 하면서 내 눈치를 살살 본다 카이께네예
짜슥들 내 눈치는 만다꼬 보노? 기냥 큰소리로 불러 돌라케가 처먹으면 될꺼로,,
땡
카페 게시글
08님 점빵
정구지
공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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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58
07.11.17 15:29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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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가?
그래 임마 내가 만다꼬 구라 치겟노
그건 글코 오날날 니 시간이 많은갑제? 우짠 일로 오날은 글을 두개씩이나 기릿노?
오야 쪼메 지엉하다,,헤헤헤,,
그렇다면 우리 싸장님은 필시 정구지를 만이 묵었는갑지예?
랑게를 자주 먹고 젓가락으로 심심하면 두들겨 패서 그런가 합니다..
가울방 아지매들 정구지사러 다 가뿟답니더~
ㅎㅎㅎㅎㅎ
정구지가 멉니꺼? 이뿌게 부추 요캐 야지요! 헤헤
첫물 정구지는 사위도 안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면 누구 주느냐고예? 누군누구라예 저그 영감이지예.
국수 먹고 갑자기 떡 생각이 나서 이상타 햇는데..그때 국수에 정구지 같이 삶아가 넣어 먹어 그런가봅니다..토싸이눌이 추접구로 국수 한그릇 미기놓고 날 그렇게 자바먹엇다 생각하니 궁물 아까버 죽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