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천군이 역사 속에 등장하는 걸 본적이 있는 것도 같다.
신평양조장을 들러 소문났다는 막걸리를 샀으니 이웃의 면천두견주도 사고 싶다.
면천읍성 주변에 군자정도 보이고 면천두견주체험장도 보여 면천으로 간다.
면천이 가까워지는데 나무가 늘어선 둑이 보여 운동장인줄 알았더니
향교 안내판이 나타나고 거긴 연못이다.
향교앞에 학고재라는 강당이 있어 차를 세우고 향교로 오르는데 문이 잠겼다.
면천에 들어서니 길 가에 바로 옹성이 높다란 읍성이 보인다.
남쪽 성벽 옹성 위에 문루가 서 있어 건너 간다.
끝에서 옛마을길로 들어서 걷는다.
농협 창고 뒤에 찻집을 비롯해 기름집 등이 보이고 작은 정원에
커다란 3.10만세운동기념탑이 서 있다.
보통학교 학생들이 서울의 만세운동에 영향을 받아 만세를 불렀단다.
빽빽한 글씨는 읽지 못하고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 뜻이 이 지역의
자존심을 말해 주는 것 같다.
그 뒤에 너른 공원이 나타나고 군자정 정자가 눈 남은 하얀 연못 가운데 있다.
돌다리가 멋지다. 다리 건너 앞에서 초서로 쓴 석비는 글자를 모르겠다.
뒷다리를 건너 공원을 지나는데 안샘이 보인다.
두견주를 빚은 물인데 가 보지 못하고 뒷쪽 동네 앞의
주조장으로 간다. 토요일이어서인지 문이 닫혔다.
큰 은행나무와 팽나무?가 있는 옛면천초등학교를 옮기고 그 곳에 객사를 복원하는 중이다.
양쪽에 익공을 거느린 객사의 규모가 장엄하다.
기다란 운동장을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