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이 아주 깊은 한강의 뱃사공이 있었다.
그는 자주 절에 들러 염불하고 기도를 하며
진리의 세계를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뱃사공은 어느 날 절에 가서 큰스님을 뵙고
하소연을 하게 되었는데, '큰스님! 저는 한강
나루에서 배를 저어 사람들을 강 건너로 실어다
주는 뱃사공입니다.
매일 강 건너 사람들을 나루에서 강건너로 배를
저어 건너 주어야 하니, 절에 자주 오지 못합니다.'
큰스님이 뱃사공의 말을 자세히 듣더니 물었다.
그런데 그럼 오늘은 어떻게 왔다는 것이요?
'지금까지는 정성을 다해 사람들을 강건너로
잘 데려다주었지만 요즘은 대충대충 배를 저어
주고 배를 매어 놓고 사람들이 와도 내가 와야만
강을 건너니까 지금을 사공을 일을 쉬고 왔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전혀 시간을 낼 수가 없거든요.'
큰스님은 뱃사공의 두 손을 꼭 잡고 말씀하시길
'어서 가서 마음 놓고 뱃사공 일을 잘하도록 하시요.
예전처럼 신나고 즐거우며 감사하며 온갖 정성을
다해서 배를 저으면서 염불 하라는 말이요.
부처님이 어찌 이 절에만 있겠습니까? 그대가
정성껏 배를 젓는 그 행위에도 부처님이 계시니,
아미타불 염불을 열심히 하면서 배를 젓도록 하시요.
그러면 내가 보증하는데 틀림없이 그대가 죽을 때
부처님께서 극락삼성을 대동하고 나타나셔서
그대를 연대에 태워 극락왕생하게 할 것이요!'
감사하며 퍼온 글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