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오늘 독서(2마카7,1.20-31)에서 이스라엘이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 임금의 종교적 박해를 받던 시기에 일곱 아들을 둔 한 어머니는 아들들이 단 하루에 죽어 가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신앙을 굽히지 않았습니다(20절). 그녀는 아들들에게 “이 박해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형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죽음을 받아들여라. 그래야 내가 그분의 자비로 네 형들과 함께 너를 다시 맞이하게 될 것”(29절)이라며, 박해자를 두려워하기보다 하느님을 경외하며 죽음을 받아들이라고 말하였습니다(29절).
오늘 복음(루카19,11-28)에서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서 ‘미나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귀족이 왕권을 받아 오려고 먼 고장으로 떠나면서”(12절) 열 명의 종에게 각각 한 미나씩 나누어 주며 벌이를 하라고 나누어 주었는데(13절), 그것으로 벌어들인 돈은 달랐습니다(16-21절). 귀족은 벌이의 성과에 따라 고을을 통치할 권한을 종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17절,19절).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의 설명을 마치시고 “앞장서서 예루살렘으로 오르는 길을 걸어가셨다.”(28절)는 것이 의미심장합니다.
오늘독서 마카베오서의 이 익명의 어머니는 오늘복음에서 부여받은 ‘미나’를 훌륭하게 사용하는 성실한 사람과 비슷합니다. 그녀는 하느님을 위해 바치는 희생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실로 아름다운 귀감입니다. 주님을 위한 성실하고 충실한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잘하였다,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져라.’(17절)
※ 오늘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에 영명축일을 맞이하신 분들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첫댓글 "잘하였다,
착한 종아!
네가 아주 작은 일에 성실
하였으니 열 고을을 다스리는 권한을 가져라."
( 루카 19 , 17 )
평화로운 하루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성실한 사람
아멘.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저의 마음을 정결하게 하소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루카19.26)
아멘.
어리석은 저희의 믿음을 어여삐 여기시어 사랑으로 채워주소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