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에서 이뤄지는 ‘세월호, 기억의 벽’ 지난해 11월 15일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시작됐던 프로젝트 ‘세월호, 기억의 벽’이 전주에서도 이뤄진다. ‘세월호, 기억의 벽’은 세월호의 아픔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도자기 타일에 글과 그림을 담아내 정해진 벽에 이어 붙여 완성하게되는 프로젝트로, 인후문화의집(관장 김현갑)은 23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천 개의 그림 타일로 만드는 ‘세월호, 기억의 벽’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마무리된 그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새해에는 전국으로 확대해 서울과 서천, 안산, 대전, 전주, 팽목항, 파주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전주 행사에서는 세월호를 기억하고자 하는 어른과 아이 150여 명 정도가 참여 가능하다. 비용은 그림타일 1장당 3,000원. 참가자들은 가로와 세로 각 10㎝의 초벌구이한 도자기 타일에 세월호에 관련된 생각들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면 된다. 이렇게 시민들이 작업한 타일마다 일련번호가 매겨지는데, 기억의 벽이 완성된 후에 배치도를 통해 참가증에 접수된 번호로 자신의 타일을 찾아볼 수 있다. 이번 전주 행사에서는 김하은, 박예분, 정란희 아동문학가를 비롯해 ‘전주독서동아리연합(회장 조석중)’‘동시읽는모임(지회장 오경화)’‘어린이도서연구회(지회장 최현미)’등도 함께해 주목된다. 오후 2시~3시에 열리는 ‘북콘서트’에서는 정란희 작가의 ‘가난한 사람들의 아버지 장기려’와 김하은 작가의 ‘얼음 붕대 스타킹’을 가지고, 어린이·청소년들과 함께 동화를 읽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에 앞서 박예분 작가는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한뼘 타일에 세월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오경화 회장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가서는 안 되고,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새겨지는 귀한 체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석중 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지나도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는데, 그 기억을 붙잡기 위한 뜻 깊은 행사”라고 소개했고, 최현미 지회장은“세월호 유가족들에게 힘내라는 말 밖에 전할 수 없지만, 세월호의 아픔이 우리 삶을 따뜻하게 일구어가는 희망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미진 기자 | ||
|
한뼘 타일에 세월호를 기억하다전주인후문화의집, 23일 그림타일 벽화 조성·북콘서트
|
첫댓글 심야위원회에 오늘 공지할께요...
총무님께서 도민일보 기사에 더 상세히 나와있다 하셔서 같이 옮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