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잔득 찌뿌둥~한게
뭐라도 금방 내릴것만 같은 날씨네요~
어릴적엔 곰보빵이라고도 불렀고,
소보로,소보루라고 불리우며 참 오랜시간 간식으로 사랑받는 빵이예요~
요즘은 멜론빵이라는 이름으로 또 사랑받고 있고 말이지요~
물론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뭐 거의 비슷하지 않나요? ㅎㅎ
재 료
냉동생지, 버터 55g, 설탕 80g, 달걀 1개, 박력분 200g, 베이킹파우더 1/4t, 베이킹소다 1/4t, 장식용 설탕
좀 더 간편하게... 냉동생지를 사용했어요~
냉동실에서 꺼내 실온에서 40분정도 해동해준 뒤
한덩이로 잘 뭉쳐주고, 균일한 무게로 둥글리기해서 비닐덮어 잠시 숙성해주었어요.
(이 냉동생지를 다 사용한건 아니구요...한번에 두가지 빵을 만드느라 양이 좀 많네요~)
메론빵 반죽을 숙성하는 동안 스트로이젤을 만들었어요~
실온에 둔 버터 55g을 핸드믹서 거품기 약한단계로 20초정도 풀어주구요~~
설탕 80g을 조금씩 나눠넣으며
1분정도 휘핑해주었어요~
달걀노른자를 넣고 1분간 휘핑해준 뒤
박력분 200g, 베이킹파우더 1/4t, 베이킹소다 1/4t를 섞어 2~3번 체쳐서
반죽에 조금씩 넣으며 고무주걱으로 가볍게 섞어주었어요~
비닐을 깔고 스트로이젤 반죽을 한스푼 올리고 다시 비닐을 덮어
0.3cm 정도 두께로 밀대로 밀어주었어요~
60g정도의 동글리기한 반죽에 계란흰자를 발라 스트로이젤 반죽을 덮었던 비닐 한장을 제거하고
흰자가 묻은 반죽을 아래로 가게해서 올린 뒤 비닐째 감싸서 꽁꽁 눌러
둥글납작한 모양을 만들어주었어요~
비닐을 벗긴 뒤 반죽표면에 장식용 설탕을
골고루 묻혀주었어요~
스트로이젤에 녹차가루를 체에 내려 조금 넣고, 계란흰자를 조금 넣어서
녹차 스트로이젤을 만들어 녹차멜론빵도 만들어주구요~
단호박가루와 계란흰자를 섞어
노란 멜론빵도 만들어주었어요~
종이호일을 깐 팬에 스트로이젤을 올린 반죽을 놓고
비닐을 씌워 30~40분 따뜻한 곳에서 2차 발효를 해주니
스크래퍼로 격자무늬 내줄 필요도 없이 자연스레 크랙이 생겼네요~~
200도 예열한 오븐에서 15분 맞춰주고
후다닥 설겆이를 했어요~~
제가 가지고있는 베이킹책이 몇권 있는데요..
책 한곳에선 소보루빵이 난이도 별 5개가 될만큼 손이 마니 가는거라
벼르고 만든 멜론빵인데 좀 타서....적잖이 당황했더랍니다~
그래도 뭐... 탄거 떼내고 먹으니
따끈한게 적당히 달달해서 맛은 아주 좋았네요~~ㅎㅎ
멜론빵은 일본에서 크게 인기를 얻은 뒤
홍대 등의 베이커리에서 한동안 인기가 많았었지요~~
바삭한 과자같은 토핑과 부드러운 빵을 같이 즐길수 있으니
더 맛난듯해요~~
멜론빵은 토핑의 갈라진 모습이 멜론껍질과 비슷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빵 반죽으로 머리와 다리를 만들어 거북 멜론빵도 만들수 있다는데...
저는 무셔워서 패스~~ㅋ
순하게 아메리카노 내려서 함께 먹으니 맛나요~~맛나~~
실컷 먹고 요래 남은 멜론빵과 모카번이네요~ㅎㅎ
남들은 요 정도면 며칠 갈텐데...
저흰 하루 이틀이면 끝나버리고 마는 슬픈현실 ㅠㅠ
소보루빵은 먹을땐 맛있는데 다 먹고 난뒤
개운치않은 느끼함이 전해지는 베이커리가 가끔 있지요..
버터대신 마가린이나 쇼트닝을 사용해서 그런게 아닐까 의심될 정도로요...
다 먹고나도 깔끔한 뒷맛이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드네요~~
오늘도 찾아주셔서 귀한 손가락 추천, 댓글 남겨주시는 이웃님들~
넘 감사드려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