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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전번 일요일에는 4시간 정도 걸리는 밀양 아리랑길을 여불때기 쪼매한 산을 낑가가
5시간 정도 만들어가 가마 하루 나들이에 딱이겠다 시퍼가 토요일 보따리를 챙기노코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갑자기 아래 어금니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디 귀까지 톡톡 쏘는
바람에 밤새도록 뜬눈으로 보내고 일어나니 어질어질 현기증이 일어난다!~
통증이 심할때는 견딜수 없을만큼 생땀이 나는데 통증 만큼은 산전수전 다겪은 마눌
앞에서 아푸다 카는 소리는 못하고 안쪽 이빨 우예됐는지 좀바라 카미 입을 하마같이
벌리고 앉아 있시끼네 수의사 개 아가리 벌리듯 울로 쫘악 벌리디 시커먼 줄이 있능기
금갔는거 아이가?~괜히 돌파리 한테 물어보고 빌소득도 없이 춤만 질질 흘리는 수모만
당하미 진단은 끝나뿌고~병원이 노는 일요일을 우야든지 버티기로 하는데 희안하게도
일요일 하루는 가끔 산발적인 진통이 오기는 하지만 대체로 조용히 넘어갔다!~
월요일도 뜬눈으로 보내고 병원 문 열기를 기다려 남부주차장 쪽으로 서둘러 가는데
네거리에서 신호를 받니라꼬 서가 있다보이 옆에서 왠 아지매가 비가 마이 와예?~
나도 혹시나 비가 오까바 우산을 가가지마는 지금은 하늘이 말짱한데 무신 비?~
잘못 들었는가 시퍼가 씨익 웃으끼네 또 비가 와예?~ 카미 바짝 붙으민서 묻는다!~
얼른 떨어지미 언제예!~ 신호가 바끼자 마자 후다닥 건너 가는데 따라 오까바 시퍼가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그런데 가마이 생각해 보니 그 아지매 얼굴이 이웃에 사는
지적장애인 특유의 얼굴을 하고 있었던것 같다!~띠바 그많은 사람중에 하필 와 내한테
와가 찍접 거리노?~ 병원에 가가 잇몸 치료하고 진통제를 받아가 네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뒤에서 야!~카는 소리가 들리가 돌아보니 엄마야!~아까 그 아지매다!~
놀래가 신호가 바끼자마자 둇나게 토낀다!~ 야!~ 야 이 시키야!~~ 투다닥!~
윤태금 일송산악회 고문이 충환씨가 개인택시 이틀 영업하고 하루 쉬는 날에는 산에가자
카미 나를 끌고 들어간뒤 계속 번개 산행이 이어지는데 다행히 6월은 대부분 카페산악회가
메르스 때문에 잠정 휴업 상태인지라 시간을 마출수가 있었는데 7월 부터는 다시 산악회가
문을 여는데다 내나름데로 새끼줄을 감안하면 시간 마추기가 쪼매 어렵지 시퍼가 화요일
번개가자 카는걸 오케이 한다!~ 그런데 화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 카는데 어디로
갈끼고?~ 오후에 비가 온다카이 가까운데 짧은 코스 타고 옵시다!~
윤고문 지는 괴산 박달산 옆에있는 느릅재에서 1시간 정도마 올라갈수 있는 주월산에 가고
충환씨하고 내 보고는 근처에 있는 탁사등봉에 갔다오라 칸다!~ 갔다 온덴지 초행인지
가물가물 해가 그라자 카고 가는데 거가마 1타 7피구마!~ 지랄한다 사람을 우예보고!~
대구에서 7시 20분에 출발해가 오전 9시 20분 주월산 들머리인 느릅재에 윤고문을 널짜주고
달구지는 다시 빠꾸해가 조령산 서쪽편에 있는 소조령으로 적잖은 거리를 이동한다!~
그런데 이 띠바는 박달산 갈때 주월산은 패키지로 낑가 가는데 우예 빠자묵고 두번 걸음을
시키노?~ 그 바람에 윤기사가 둇뺑이를 친다!~
윤고문을 널짜주고 20여분 뒤에 느릅재와 해발 고도가 비스무리한 소조령에 도착한다!~
380m 가까이 되는 이 고개에서 탁사등봉 정상 까지는 220~230m 정도 고도를 올리마 되니
거져 묵기다!~ 그런데 오후에 비가 온다카마 하늘도 꾸리무리하고 바람도 살살 부는기
정상이지 시픈데 햇살이 얼메나 따가분지 햇또가 다 버질라 칸다!~
수렵금지 현수막과 꼬부랑길 표지판 사이로 들머리가 보이고~ 충주 시경계트레킹 커다란
헝겁쪼가리가 달리있는 곳으로 진입한다!~
잡목숲으로 들어서면 오만상 표지판이 잡목속에 갇히가 있다!~ 그래도 명색이 작은조령 인데
소공원 정도 하나 만들어 줘도 좋으련만 지금까지 버림을 받고있다!~
들어서자마자 왼쪽 능선으로 올라가는 희미한 오름길이 보이는데 오른쪽 사면으로도 길이
보이가 초장부터 거저물라꼬 잔머리를 굴리고 사면으로 직진한다!~
잠시후 짐승길 같은 흐릿한 길을 진행하다 보면 지능선 길이 티나오고 다시 왼쪽으로 낑낑거리미
도로 올라간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바람 한점없는 숲속은 습도까정 높아 초장부터 통제가
안될만큼 육수가 여저서 꼴리는데로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다시 주능선으로 올라서서 오른쪽으로 이어나가면 길은 더욱 뚜렷해지고~~윤기사는 삐쩍
말랐는데 무신땀을 저리 마이 흘리노?~ 나뭇잎에 땀 떨어지는 소리가 소나기오듯 한다!~
발밑 감촉이 더러분 너덜길도 티나오고~~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능선에 올라서면 혹시라도 한점 바람을 맞으려나 하고 기대했건만
나무 이파리는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닝기리 오후에 비가 오기는 오나?~
오른쪽으로 휘어졌다 다시 봉우리에 올라서니~~
산따묵기의 고수가 이 봉우리에다 작명을 해놓았다!~ 말잔등이라고?~ 산따묵기팀들이
이 능선을 걷다보면 20여분마다 철커덕거리미 메타기 올라가는 소리에 전율을 느낄터!~
그것도 무려 7번이나!~
다시 내려섰다 쉬엄쉬엄 올라가면 이런 돌무더기가 보이는데 무신 군인들 참호 같기도 하고~
올라선 봉우리에는 무덤 이장터인듯한 움푹파인 곳이 보이는데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달리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올 1월까지도 마등봉이라는 코팅지가 부터있었는데
의산님 같은 산꾼이 띠내삐릿는갑다!~ 서울 산따묵기팀들의 표지기가 아직 샌삐다!~
왼쪽으로 휘어져 남서쪽 등줄기를 타고 내려서다 보면 이런 방구들이 듬성듬성 박히가 있는곳도
지나고!~ 탁사등봉 가는길은 그런데로 2등급 정도는 되는 좋은 길이다!~
다시 올라서면 나타나는 큰 바위는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다 보면 들머리에서 55분여 만에 까만 정상석이
앉아있는 탁사등봉에 도착한다!~정상주로 안주없는 얼음 소주를 한잔하고 잠시 쉼을
한뒤 충환씨는 차를 가로가야 된다 카미 정상 사진을 한방 박아주고 다시 내리 가뿌고~~
이제부터 신풍마을 까지는 혼자다!~애초부터 혼자 왔시마 차라리 이화령휴게소까지 갈낀데
산행시간이 2시간 정도바께 안되는 윤태금고문을 실으러 느릅재까지 다시 가야되고 충환씨도
신풍마을에 와가 기다릴 생각을 하니 괜히 마음이 바쁘다!~가파르게 내리간다!~
탁사등봉까지는 등로가 뚜렷하고 잡목 정리도 잘되 있는데 그 이후로는 잡목이 등로를
감추는 바람에 잠시 당황할때도 있다!~내리막에는 숨은 등로를 잘 찾아가 내리가야 된다!~
가르마 들씨듯 잡목을 헤치면 숲 아래 등로는 그런데로 뚜렷하다!~ 멋진 소나무를 지나~~
내려섰다 잠깐 올라서면 봉우리에 뭔가 달리가 있다!~
그 유명한 작명가가 또 명패를 달아 놓았다!~ 여가 철봉이라고!~ 이 양반 코팅지를 만난지
몇해 안되지 시푼데 벌써 6,462번째 산.봉이라고!~ 옆에 달리있는 표지기 임자는 얼마전
10,000산을 했다고 월간 산(山)지에 나오기도 했는데 11,405번째 산.봉을 따묵었다고 기를
죽인다!~김응응선배는 11m짜리 낙타등같은 고개까지 따묵어도 아직 5천개가 안되는데~ㅋㅋ
잠시 내려서서 나무가지 사이로 겨우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뒤를 돌아보니 잡목으로 둘러싸인
탁사등봉에서는 안보이던 신선지맥 제금터로 이어지는 등줄기가 살짝 보인다!~
다시 전면으로 보이는 뭉트그리한 산봉으로 올라서니 여는 나무 판때기가 부터있다!~
옆에 달리있는 작명가의 코팅지는 중국 전국시대 사상가이자 도학자인 장자의 존함이
이 봉우리하고 무신 상관관계가 있는지 여를 장자산(壯子山)이라고!~ 정자산이든
장자산이던 산이라 카이 한방박고 서둘러 자리를 뜬다!~
그단새 메타기 눈금이 하나 올라갔다!~
잡목 숲으로 발아래가 잘안보이는 가파른 내리막을 나무가지를 헤치미 조심조심 내리간다!~
다시 완만한 능선을 올라서니 눈앞으로 시야가 트이는 평편한 봉우리가 나타난다!~
여기도 봉우리려니 카미 돌아보면 여측없이 그넘의 코팅지가 부터있다!~ 동산?~ 여를
동쪽에 있는 산이라꼬 부를 사람은 유상리 주민들 바께 없을낀데~ 거서는 여를 동산이라
카능강?~ 작명한 근본을 모리니 예단키 어렵다!~
동산에서 100여m 진행하다가 개념도에 길없음 방향 왼쪽 능선으로 내려오는데 처음에는
길흔적이나마 보이던 것이 몇발자국 지나면 선답자들도 이리저리 각개 전투를 했는지
족적이 어지럽더니 종국에는 길을 노치고 그대로 나침판 동쪽 방향만 가늠하고 구르듯
내리온다!~ 오만상 잡목, 가씨넝쿨과 씨름하민서!~
20여분을 악전고투하며 내려오면 마른 계곡을 만나고~
개울을 오른쪽으로 끼고 희미한 족적이 보여 이리저리 살피미 따라 내려간다!~ 그런데
이넘의 모기만한 날파래이들이 까마이 달기드는 통에 숨을 쉴수가 없다!~ 코로 숨을 쉬마
코로 들어오고 입으로 숨을 쉬마 입으로 들어온다!~ 입에 들어온 넘을 몇번 뱉어내다가
나중에는 물을 묵고 코끼리처럼 푸우 카고 내품는다!~ 저 띠불넘이 카메라에도 붙었네!~
뚜렷한 길이 없어 개울을 이리저리 건너기도 하고~
띠불넘의 날파랭이한테 쫒기가 도망치듯 계곡을 빠져 나오니 키 큰 억새 사이로 임도가 보인다!~
어지간하마 임도 끝까지 올라온다 카던 충환씨 말은 고맙지만 임도 꼬라지를 보이 승용차가
올라오기는 텃다!~ 거기다 고압전기가 흐른다 카는 전기줄로 길을 막아났다!~
후답자들은 절대로 이리로 내리오지 말고 동산에서 이화령휴게소 방향으로 둇바로 내리가길!~~
전기에 감전되까바 배낭을 걸치노코 타넘어 오니 동쪽으로 조령산 암릉이 욕봤다 카미
어깨를 토닥이 준다!~ 생각 같아서는 동산을 지나마 산봉 하나를 더 따묵을수 있다는
욕심을 떠나 산줄기를 계속타고 이화령휴게소까지 가고 싶지만 사전에 약속도 있고
오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고 해서 중간에 계곡으로 힘들게 탈출했다!~
여기는 전부 개인 소유지다!~밖으로 나올라 카마 고압선 철조망을 두번이나 타넘어야 된다!~
땅 주인이 큰골농장 김영도씬강?~
표지판 뒤쪽에는 농장 주인이 이 산에 산양삼도 심어났다고!~ 모리고 내리오마 몰라도
이쪽으로 올라갈수는 없다!~ 축사 고압 전기 울타리를 넘어서니 저 앞 또 다른 축사 앞에
충환씨 개인택시가 기다리고 있다!~
8km 정도되는 산길을 2시간 40여분 걸리가 내리왔다!~
요새는 자칭 장애인인 윤태금 아저씨와 동행을 하니 자꾸만 미니 산행을 하게된다!~
금요일도 서울이나 용인쪽으로 가자 카는데 글쎄?~~
다음에도 오늘처럼 코스가 너무 짧으마 비토를 나야지!~ㅎㅎ
다시 충환씨 차를 타고 윤태금 고문이 똥배를 공구고 엎드리가 있는 방곡리 정자에 가가
얼음물로 웃도리를 대강 딲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산행이 너무 이른 시간에 끝이나는
바람에 점심을 못챙기묵은 일당들을 위해 충환씨가 천평에 콩국수 잘하는 집을 안다케가
보따리를 싸가 이동하는데 문경을 지나자마자 빗방울이 투두둑 카미 떨어진다!~
희한하게 맞아 떨어지는 산행이다!~
아픈 이빨 때문에 조심스러버가 태금씨하고 둘이서 소주1병하고 켄맥주 한통으로 뒤풀이를
대신하고 4시도 안되가 집에 들어오니 누버있던 마눌이 벌떡 일나디 아래위를 훑어본다!~
와 뭐 묻었나?~~
첫댓글 백두대간상의 조령산 서쪽 건너편 산인 탁등봉을 오르셨네요.
저도 탁사등봉은 이름만 들었지 올라보지 못하였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50m도 안되는 산을 산으로 치다니 해도 해도 심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산은 우리가 땀을 흘리며 올라야 하고 또 크고 작은 고개를 경계로 뚜렸이 구분이 가는 산을
독립된 산으로 치는데 그런 산들을 십만개를 오른들 무슨 소용인지.
암튼 무더운 날씨에 더위 먹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요 ^^
탁사등봉은 일전에 답사한 옥답산과 같이 괴산을 지나는, 산길이 둇같다꼬 악명이 높은고있는 서울쪽 몇몇 산꾼들 중에는 대간같은 유명세를 타는 산보다한 작명을 남발하고 있어 뜻있는 산꾼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곤 하는데 개인적으로도ㅠ^&^
신선지맥 능선상에 있는 산으로 산행중 유일하게 정상석을 기경할수 있는 산이기도 합니다
산.봉 따묵는걸 큰 목표로
인적이 뜸한 이런 변방 산봉우리에 국토지리원 지형도나 신뢰할만한 기관에서 발행한 지형도에도 없는
근거가 불명
좀 자제했으면 합니다
그 전날 비가 온데다 바람의 도움을 전혀받지 못한 탓인지 숲속 오름길에 숨이 턱턱 막히데요
건강관리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