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살아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바다의 파도가 거세져서 엄청난 파도가 밀어닥치면 그 파도에 맞설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습니다. 자동차도 휩쓸려 가고 큰 바위도 옮깁니다. 심할 경우에는 흔히 각돌이라고 불리는 테트라포드(TTP: Tetrapod)도 움직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것이 바다의 거센 파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멸망에 대해 마치 바다의 파도가 사납게 몰려와서 큰 물소리와 함께 바벨론을 집어삼키는 것으로 묘사합니다(55절). 메대와 바사(페르시아) 연합군이 파죽지세(破竹之勢)로 몰려와서 바벨론의 군사들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바벨론의 왕을 비롯하여 모든 고관(高官)들과 나라의 지도자들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몰아붙여서 바벨론이 모두 훼파(毁破)되고 불태워져 쇠잔(衰殘)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합니다(56절~58절).
그토록 드높은 권세를 자랑하며 당당했던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철저하게 파멸에 이르게 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역사(歷史)는 하나님께서 주관하십니다.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역사(役事)를 거스를 자는 그 누구도 없습니다.
오늘 본문의 59절 이후에 있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서 선포하신 바벨론에 닥칠 모든 재난에 대한 내용을 책에 기록하게 하시고,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후에 유다 왕국의 병참감인 스라야(Seraiah)에게 읽게 하시고, 그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책에 돌을 매어 유브라데(Euphrates) 강에 던지게 하십니다(59절~63절). 스라야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기록한 바룩의 형제이기도 합니다.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예언은 시드기야 왕 제4년(BC 593년)에 예레미야를 통해서 전해졌습니다. 즉 바벨론에 대한 멸망을 예언하는 이 말씀은 유다 왕국이 바벨론에게 멸망하기(BC 586년) 7년 전에 선포되었습니다. 아직 유다 왕국이 멸망하기 전이었지만, 유다 왕국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할 것에 대해 전해지면서, 유다 왕국을 멸망시킨 바벨론도 하나님의 진노로 멸망하게 될 것에 대해 예언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예언을 기록한 책을 바벨론에서 다 읽어 선포한 후에는 유프라테스 강에 던지라고 한 이유는 이 예언의 말씀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며, 바벨론의 멸망은 변할 수 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은 몰락하여 다시는 일어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62절, 64절).
하나님 앞에 교만한 자들, 하나님 앞에 죄악을 저지르는 자들,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는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때론 죄를 짓는 자들, 악행을 저지르는 자들,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이 승승장구(乘勝長驅)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그들이 득세(得勢)하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당당하여 오만하게 행동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악행을 저지르는 자들이 오히려 더 잘나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자들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시고, 그들을 벌하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자들이 손해 보는 것 같고, 억눌리고,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때가 되면 선하신 하나님께서 일으키셔서 승리의 깃발을 흔들게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주변의 정세(政勢)를 살피기보다는 하나님만 의지하며 꿋꿋하게 나아갑니다. 주님, 함께해 주시옵소서.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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