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말씀 : 마태복음 26장 18절
마태복음서 26:18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성 안으로 아무를 찾아가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때가 가까워졌으니, 내가 그대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겠다고 하십니다’ 하고 그에게 말하여라.
* 말씀묵상
(1) 오늘 나에게 다가온 말씀(한 단어, 한 구절)이나 내 마음에 걸리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2) 묵상하는 동안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위로, 격려, 도전, 거부감, 회심, 깨달음 등등)
* 말씀나눔(출처 : 위험하고 따뜻한 사랑,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주 말로 ‘이 다음에’ ‘훗날’ ‘미래’를 뜻하는 말이 ‘이루후제’입니다. 오늘 힘들고 괴로워도 때가 차면 ‘이루후제’의 좋은 날이 온다는 말이지요. 또 제주에는 남방큰돌고래가 사는데, 사람을 무척이나 좋아해서 섬을 빙빙 돌며 재롱을 피웁니다. 제주도 말로 돌고래는 ‘곰세기’입니다. 배가 지나가면 해녀들은 큰소리로 곰세기에게 주의를 줍니다. “곰세기들아! 배 알로 가주게.” ‘알로’란 ‘아래로’ 가라는 말로, 다치니까 깊이 잠수하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돌고래들은 그 말을 알아듣고 점프 놀이를 멈추고 배 밑으로 휙 사라집니다. 이루후제를 위해 ‘알로’ 내려 가는 것이죠. 목장을 하는 친구 집에 가끔 들러보면, 흙벙뎅이길(흙길) 끝, 촐왓(꼴 밭)과 낭밧(과수원)이 있습니다. 왁왁하게(컴컴하게) 어둔 숲 그늘 아래서 삼춘(삼촌)들이 모여 일하는 귤밭. 일 마치면 고기 구워 먹으러 가자며 손을 이끕니다. 제주 사람들은 농사에 있어 이루후제를 위해 땅을 쉬게 해주는데, 이를 ‘바령하다’라고 합니다. 말과 소를 그 땅에 가두어 먹이면서 그들의 배설물이 거름이 되게 하는 일을 뜻합니다. 오늘은 비록 마소의 똥 오줌으로 젖은 땅이지만 이루후제 때가 되면 금이야 옥이야 옥토가 될 것입니다. 수고와 고생의 때가 지나야 좋은 날도 오는 것이지요.
** 말씀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한 줄 기도를 댓글로 달아보세요.**
첫댓글 주님, 좋은 때를 기다리며 수고와 고통을 인내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