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싱글 대회로 진행중인 골드 러시 타임 어택이 진행중입니다. 지금은 뭔가 우주로 가버린 느낌이 들지만 말이죠.
전투를 제외한 세부적인 방법은 타임어택 글들에 꽤 있습니다. 하지만 왜 그렇게 먹는지 큰 그림으로 설명하는 내용은 없어서, 이 글에서는 전략적인 부분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의할 점은, 이 방법은 극단적인 타임 어택이 기준입니다. 일반적인 성장형 운영과는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골드 러시 달성 목표 : 크림, 이흐, 카잔, 노가이 중 하나로 골든 호드를 형성한다.
국가 하나 잡고 변신 조건을 만족하면 끝이죠. 이 변신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공격할 대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유목민1 : 우즈벡
유목민2 : 노가이, 카잔, 이흐, 크림
정교회1 : 모스크바
정교회2 : 라잔, 트베리
이렇게 나눈 이유는, 차근차근 설명하겠습니다.
유목민 1 - 우즈벡
이 업적 스피드런을 위해 최우선으로 공격할 대상입니다. 시작 위치도 구석이지만 더 곤란한 이유가 있거든요.
기본적으로 코어를 박는데는 36개월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같은 문화권이면 -50%를 받는데, 하필 이 업적에서 문화권이 다른 필수 코어는 우즈벡에만 있습니다. 즉 나머지는 18개월인데 여기만 36개월이 더 걸리죠.
즉 최속 스피드런에선 우즈벡 전쟁 승리가 최우선 순위이며, 다른 단계가 늦어지지 않는다면 우즈벡 전쟁 승리 +3년이 기록이 됩니다. 현재 최고 기록인 1449.7월을 기준으로 본다면 늦어도 1446.7월에는 전쟁을 끝내야 하죠.
유목민 2 - 노가이, 카잔, 이흐, 크림
우즈벡을 제외한 유목민들입니다. 몇몇은 우즈벡과 동맹이 되어있어 먼저 공격할 것이며, 몇몇은 아나톨리아 등 다른 지역에 동맹을 맺겠죠.
우즈벡과 동맹일 경우, 공동 참전국으로 불러 개별 평협으로 목표 지역을 확보합니다. 노가이, 카잔은 위치상 공동 참전국이 아니어도 승점 채우기가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공동 참전국으로 부르는게 좋습니다.
가장 주의할 변수는 크림인데, 안 그래도 첫 목표인 우즈벡의 반대편 구석이라 먼데다 크림 요새가 해안+3렙 요새라 공성이 매우 피곤해집니다.
그리고 중요한 점은, 우즈벡 승리 후부터 두 번째 시간제한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우즈벡 코어는 36개월, 나머지는 18개월이라는 뜻은 역으로 말하면 우즈벡 코어 박기 시작하고 18개월 내로 유목민+모스크바를 정리해야 최고 기록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우즈벡을 최우선으로 처리하면서도 이 단계는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동시에 진행해야 하며, 그러고도 크림 하나 남고 공성 진행하면서 모스크바 전쟁을 준비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교회 1 - 모스크바
유목민 정리가 어느정도 되면, 모스크바 전쟁을 해야합니다.
모스크바는 강력하고 속국도 많으며, 목표 지역을 전부 먹으려면 적어도 97점은 요구해야 합니다.
이렇다보니 아무리 시간이 모자라도 충분한 준비 없이 전쟁을 걸면 털리니, 유목민이 어느정도 정리된 후 전쟁을 겁니다.
그리고 목표 지역인 카시모프는 클레임 박기가 수월해 클레임 -10%의 시간 감소 효과도 노릴 수 있습니다. 문화와는 곱연산이라 5%로 알지만 아무튼 약간의 시간은 더 벌 수 있죠.
이 전쟁은 스피드런에서 가장 어렵습니다. 상술했듯 유목민+모스크바를 18개월 내로 정리해야 하며, 그것도 모스크바는 97점을 요구합니다. 카시모프에 클레임을 박아봐야 1달 정도가 한계입니다. 작은 건 아니지만 크게 기대하기도 어려운 수치죠. 운 좋으면 코어가 박히는 이벤트도 뜨지만, 아무래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게 말이 돼? 싶고 실제로도 18개월 내 클리어는 저도 힘들지만, 최종 지향점이 이거라고 생각해주세요. 여기서 늦어지면 그만큼 기록이 밀리거든요.
승점 97점을 확보 하는 것은, 전투 승점+목표 승점으로는 최대 50점 정도가 한계니 4~50점은 점령으로 벌어야 합니다. 보통 모스크바와 속국까지 평지 요새/수도 3개+수림 요새 1개를 점령하면 나옵니다. 수림 요새 없이도 가능은 한데 이러면 전투 승점이 더 많이 필요해요.
여기까지 승리하면, 얼추 최종 클리어 시간이 보입니다.
정교회 2 - 트베리, 라잔
일반적인 공략이면 첫 공격대상입니다만, 여기선 코어가 아니라 점령 or 속국화만 하면 되기에 마지막 순위로 밀려버립니다.
모스크바까지 잡고 18개월 내로 승리하면 되는데, 지금까지 지옥을 헤쳐 나오셨다면 모스크바를 제외한 독립보장이 걸려있어도(카시모프 코어 생성 시간이 늦어짐) 무시하고 갈아버린 뒤 점령할 정도로 여유있는 시간입니다. 요새도 죄다 평지라 전투 난이도도 매우 낮아요.
정리하면, 우즈벡 - 카잔, 이흐, 노가이, 크림 - 모스크바 - 라잔, 트베리 순서대로 공략을 하면 골든 호드가 형성됩니다. 여기에 중간중간 시간제한도 걸리는 식이죠.
여기에 추가로, 기록 갱신시 알아두면 좋은 팁이 몇가지 더 있습니다.
1.최대 리밋은 40정도로 생각해라
이제 5년 타임어택까지 가버려서 생긴 현상입니다. 파산만 안 당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진행하세요. 30대 후반, 40정도까진 그럭저럭 버틸 수 있고, 넘어가면 적자가 미친듯이 올라갑니다.
적절하게 병력 수를 조절하면서 감은 잡아야 하지만, 리밋 오버를 어마어마하게 하는게 당연한 상황입니다. 용병 긁는거 주저하면 기록만 느려집니다.
2. 부패도, 전쟁 피로도 금지
부패도는 군주 포인트 비용을 올리니, 코어 생성 비용도 올라가서 코어 박는 시간이 늦어집니다. 즉 부패도가 있다면 빠듯한 시간이 더 짧아지는 꼴이죠. 부패도를 올리는 건 모스크바 정리 이후부터 합시다. 국가 변신 전까지 파산 당하지 않게 마지막 발악 하는 심정으로.
마찬가지 이유로 전쟁 피로도도 재때재때, 적어도 전쟁 끝나고 코어 박기 직전에는 바로 깎아줍니다.
3.기술 레벨과 시대관, 시대 효과는 없는 셈 쳐라
공격 순서상 시대관 수용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모스크바를 이겨야 시대관 수용이 가능한데 그게 의미가 있습니까.
마찬가지로 기술 레벨 올릴 시간도 없습니다. 모스크바와 싸울 시기에 군사 포인트 600 정도 모이는데, 시대관을 못 먹으니 4렙이 불가능합니다. 행포나 외포는 남아도는게 이상하고요.
시대 효과 역시 마찬가지. 상황만 따라주면 굴욕+두대륙 까진 가능한데, 2개로는 황금기도 못 켜고 시대 효과도 못 받습니다. 신대륙이 보이는 버그라도 터지면 모를까, 쓸데없죠.
다만 현재 개발도 30 찍는게 가능한지 생각해보고 있는데, 이게 가능하다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4.점령한 모든 주는 준주로 자치도 +10
이 업적은 행포도 상당히 부족합니다. 주를 찍고 전력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느니, 그냥 자치도 100 찍고 버리는게 낫습니다. 무역회사는 박는게 좋지만요.
행포가 남으면 안정도를 올리는게 유용한데, 그럴 여유도 거의 나지 않을겁니다.
5.노CB와 코올을 두려워하지 마라
필요하면 노CB를 주저없이 날려야 합니다. 카잔 하는데 크림-이흐 동맹이면 호드부터 공동 교전국으로 빼야 하니 크림 노CB를, 반대로 이흐면 우즈벡을 노CB로 쳐서 카잔-노가이를 먼저 뜯는 식이죠.
깎인 안정도는 어떻게든 행포 조금 남겨서 올리거나, 분리주의 반군만 반군 진압을 날리는 식입니다. 애초에 현재는 시간제한 5년이라 반군까지 나올 시간도 많지 않아요.
AE도 오스만, 맘룩 같은 대형 사고만 안 나게 신경쓰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리밋을 엄청 뚫어서 운영하니 군세가 강하게 잡히는데다, 이흐 스타트면 우즈벡은 워낙 구석이라 휴전 파기를 해도 코올이 안 터질 지경입니다. 시작부터 가능한 동맹을 최대한 늘려두고, 큰 국가만 조심하면 코올 터지는건 어떻게든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코올이 터져도 목표 지역만 안 내주고 평협하면 된다는 사실도 잊지 맙시다.
첫댓글 정성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