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이 유효한 인플레이션'과 '유효하지 않은 인플레이션'이 있다…알아두고 싶은 '인플레이션의 종류' / 12/6(수) / 현대 비즈니스
----------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동시 발생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인플레이션. 저서 「FRB의 구조와 경제에의 영향을 알 수 있는 책」이 어느 금리 외환 시장 코멘테이터 쿠도 히로요시 씨에 의하면, 인플레에는 「디맨드 풀형」과 「코스트 푸시형」의 2가지 타입이 있다고 한다.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그리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어느 유형인지.쿠도 씨가 알기 쉽게 해설한다. ----------
◎ 인플레이션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인플레이션은 그 발생 원인에 따라 다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디맨드풀형인플레이션(Demand-Pull Inflation) : 총수요가 총공급을 웃도는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을 말합니다. 개인 소비나 민간 설비 투자, 정부 지출이 계속 확대되는 경우 등이 상정됩니다.
(2) 코스트푸시형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 생산 비용 상승이 가격 상승을 야기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임금 상승, 원료 가격 상승, 세금 및 규제 증가, 기타 공급 제약이 원인이 됩니다. 비용 상승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입니다.
(1)의 경우 수요 확대가 가격 상승을 수반하면서 경제의 확대로 이어지므로, 그런 의미에서는 바람직한 인플레이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의 경우에서는 가격상승이 반드시 경제성장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경제 전체의 공급 능력이 억제되기 때문입니다.
◎ 금리 조정 효과는 '디맨드풀형'
따라서 디맨드풀형의 경우는 수요 확대를 억제하는 것이 인플레이션 억제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코스트 푸시형의 경우는 공급 능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인플레이션 대책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노동 시장에서의 임금의 시정, 기업의 생산성의 향상, 공급을 저해하고 있는 규제의 완화나 철폐 등으로, 기업이나 사회의 생산 활동을 억제하고 있는 코스트를 낮추는 등입니다.
정책금리 조정을 통해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디맨드풀형 인플레이션의 경우입니다. 금리인상에 의해 차입비용이 증대되기 때문에 인플레의 요인이 되고 있는 개인소비지출이나 민간기업의 설비투자가 억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코스트푸시형의 경우에는 코스트 증대에 의해 저하된 전체 공급 능력을 회복시켜야 하지만 정책금리 조정 자체는 그다지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코스트푸시형 인플레이션은 생산요소의 코스트 상승에 의해 야기되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가 직접적으로 가격상승 억제에 작용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오히려 인플레이션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라고 정책 담당자가 생각하고 실시해도 효과가 없기는커녕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디맨드풀형이냐 코스트푸시형이냐
물가상승이 현저한 경우에도 그것이 디맨드풀형인지, 코스트푸시형인지 판단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구별은 쉽지 않고, 보통은 양쪽 성질이 혼교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느 쪽의 성질이 강한지를 의식해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FRB가 코스트 푸시형 인플레이션을 경계할 경우에 노동시장에서의 각종 지표에 주목합니다. 특히 직접 기업의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평균 시급은 코스트푸시형 인플레이션과 관련지어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은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노동 참가율도 관련이 있습니다. 노동참여율이 낮은 수준이면 임금수준이 상승하더라도 새로 노동인구에 가담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증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혹은 임금 상승이 있어도 기업의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경우는 이익률은 유지되기 때문에 역시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아지지 않을 것으로 상정됩니다.
대체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의 발생 요인이나 경제의 상호작용은 다양하기 때문에 단일 정책 수단만으로 제어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적절한 정책은 구체적인 경제 상황이나 인플레이션 요인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노동시장 수급과는 별도로 코스트푸시형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것은 수입 가격 상승이 국내 물가 상승으로 전환되는 경우입니다. 그것은 아래 순서대로 일어납니다.
◎ 수입가격 상승이 홈메이드 인플레로
(1) 수입 가격의 상승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급등합니다.이는 통상 자국 통화의 대외가치가 감가하거나 수입재가 국제시장에서 공급 제약이 되거나 수요가 증가하는 등으로 일어납니다.
(2) 생산 비용의 증대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 수입품을 이용하여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의 비용이 증가합니다. 이 비용을 자사내에서 흡수할 수 없으면 자사의 제품·서비스 가격에 전가합니다.
(3) 상품 및 서비스 가격 상승 기업의 가격 전가가 진행되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립니다.
(4) 임금 상승 압력 소비자물가 상승이 정착되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높아지고 기업들도 응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생산비용이 더 증가하기 때문에 가격 전가가 더욱 진행되고 물가상승 압력도 더욱 높아집니다.
(5) 홈메이드 인플레 발생 국내 유통 경로만으로 물가 상승과 가격 전가의 순환이 완결되고 증대되기 때문에 수입 인플레이션에서 홈메이드 인플레이션으로 전환됩니다. 홈메이드 인플레이션은 국내 요인만으로 확대되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이 홈메이드 인플레이션의 예는 수입 인플레이션에서 비롯되므로 비용 푸시형 인플레이션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입물가 상승이 국내 물가 상승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애초부터 수입물가 급등이라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커버하는 범주에 있지 않은 상황에서 비롯된 데다 임금인플레이션과 마찬가지로 코스트푸시형이어서 금융정책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은 한정됩니다.
또한 수입물가 급등 자체가 해외에 대한 지불액이 증가하여 부의 국외 유출이 되기 때문에 국내 경제에는 마이너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