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나 ‘예’의 옛말이 ‘녜’였다는게 정설이다. 그런 이유로 ‘녜’가 ‘네’도 되고 ‘예’도 된 것이라고 한다.
요즘은 '넵'이 정설이다.
2. ‘피소 피르메’?
‘단단한 바닥’이란 뜻이다. 2000년 멕시코 빈민지역에 적용돼 예상외로 큰 성과를 낸 프로그램의 이름이다.
이 프로그램 적용후 기생충 감염이 78% 감소했고 빈혈 피해는 80% 줄었다. 아이들 건강 상태가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학업능력도 극적으로 향상됐다. 성인층의 우울증 스트레스 퇴치 효과도 매우 컸다. 근데 이 프로그램의 비용은 가구당 150달러에 불과했다.
도대체 뭘까 ?
바로 콘크리트다. 빈민지역의 가옥은 대부분 흙바닥이다. 그런 흙바닥을 콘크리트로 덮어 거주 위생을 꾀한 것이 놀라운 효험을 보인 것이다.
콘크리트의 역사는 약 8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고대로마의 경우 콘크리트로 수로와 목욕탕을 건설했었는데 벽돌로 지은 로마 건축물은 거의 다 사라졌지만 콘크리트로 지은 판테온 신전은 지금도 멀쩡하다.
우리나라는 콘크리트 대신 공구리를 친다
3. 소개팅의 성공비법은 ?
창문과 음악이다.
창문에서 0∼2m 떨어진 곳에 앉을때 호감도가 가장 크게 상승하며 2∼5m, 5∼10m 등 애매하게 떨어진 자리는 오히려 아예 멀리(10∼100m) 떨어진 자리보다 호감도 상승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창문이 지니는 긴장 완화 때문이다 뒤에 창문이 있으면 상대방을 창밖의 풍경과 함께 인식하지만 창문이 없는 곳에서는 상대 표정에 과도하게 집중해 상대의 일거수일투족에 예민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는 음악이다. 여성의 경우 음악을 듣고 있을 때 남성을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된다. 실험에 의하면 음악을 들을 때와 듣지 않을 때 남성의 사진을 보여준 뒤 남성의 매력을 평가하도록 했더니 그 결과 음악을 들으면서 본 사진 속 남성을 더 매력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음악 중에서도 밝은 노래의 효과가 더 높다 시각 정보와 청각 정보는 뇌의 같은 부위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두 감각이 통합돼 상승효과를 낸다는 게 그 이유다.
즉 창문을 등지고 밝은 멜로디의 음악을 튼채로 소개팅을 하면 성공할 확률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나는 이미 글렀고 애들 한테 꼭 알려 줘야겠다.
4. 2016년 안네 프랑크 박물관은 안네의 일기장 원본을 점검하다가 갈색 종이가 풀로 덧붙여진 두 쪽을 발견했다. 훼손을 우려한 박물관은 덧붙여진 종이를 떼지 않고 내용을 판독하려고 시도했는데 가려진 페이지의 뒤쪽을 불빛으로 비춰 사진을 찍은 다음 이미지 처리 프로그램으로 판독을 시도해 최근 가려진 문장을 읽어내는 성공했다.
밝혀진 내용은 상당히 놀랍다 그 페이지 일부 내용이다.
"이 망친 페이지를 이용해 '야한 농담들'을 적어보겠다"
''여성이 생리를 시작하는 때는 남자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시기가 됐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지만 결혼하기 전에는 당연히 관계를 맺어서는 안 된다"
"정상적인 모든 남자는 거리에서 말을 걸어오는 여성들과 관계를 맺는다. 파리에는 (성매매를 위한) 커다란 집들이 있고 아빠도 거길 가봤다"
"독일 여군들이 왜 네덜란드에 있는 줄 아느냐? 그들은 독일군의 침대야"
"아내가 아주 못생겨서 그와 관계를 원하지 않는 남자가 어느 날 집에 갔더니 친구가 아내와 함께 침대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한마디 했다. 친구 넌 원해서 하지만, 나는 '의무'야"
또한 안네는 성행위를 '율동적인 움직임', 피임약은 '일반적으로 먹는 약'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 일기를 쓸 당시 안네의 나이는 13세였다.
헉;;;;;;;;;;;;;;;;;;;
5. 프랑스의 유명한 파티시에 세드릭 그롤레가 이런말을 남겼다
"시각적 아름다움은 손님의 첫 방문을 유도하지만 그 손님을 단골로 만드는 건 결국은 맛이다."
맛만 있다면 산꼭대기에 식당을 차려도 줄을 선다.
인스타보다 기본에 충실하자
6. 아이가 울 땐?
청소기를 10~20분 틀어두면 그친다.
청소기 소리는 여러 음이 고르게 들어있는 백색소음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눈물이 날 때는 청소를 하자.
7. [그림이 있는 오늘]
아메데오 모딜리아니(1884∼1920)
'누워 있는 나부(Nu couche)' 1917년 작 유화
'누워 있는 나부(Nu couche)'는 나체의 여인이 왼쪽으로 비스듬히 돌아누운 채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모딜리아니의 작품 가운데 가장 크다(가로 147㎝).
8. [詩가 있는 오늘]
갈 때는 그냥 살짝 가면 돼
윤재철
갈 때는 그냥 살짝 가면 돼 술값은 재들이 낼 거야 옆 자리 앉은 친구가 귀에 대고 소곤거린다 그때 나는 무슨 계시처럼 죽음을 떠올리고 빙긋이 웃는다
그래 죽을 때도 그러자 화장실 가는 것처럼 슬그머니 화장실 가서 안 오는 것처럼 슬그머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할 것도 없이 빗돌을 세우지 말라고 할 것도 없이 왁자지껄한 집담 속을 치기배처럼 한 건 하고 흔적 없이 사라지면 돼 아무렴 외로워지는 거야 외로워지는 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