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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맹인 한 남성이 엔크로마 글라스 착용 후 색을 보게 되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 엔크로마 홈페이지) |
[천지일보=이솜 기자] 웨어러블(몸에 착용할 수 있는 IT 기기)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이색적인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재미와 실용성을 모두 갖춘 기기들을 정리했다.
◆5000원으로 ‘내 아이를 찾아줘’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미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밴드가 인기다. ‘미아방지 스마트 밴드 리니어블’은 아이가 착용하면 내장된 블루투스 기반의 ‘비콘(근거리 위치 인식 기술의 무선센서)’이 아이의 위치를 감지해 보호자의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해주는 원리로 작동된다. 전용 앱에 표시된 지도를 통해 아이의 위치도 확인이 가능하다.
아이가 착용한 리니어블 밴드에서 나오는 고유신호를 리니어블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가 감지해 부모에게 아이의 위치를 전송할 수도 있다. 배터리 교체나 충전 없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의 가격은 5000원. 착용 대상은 걷는 아이부터 10세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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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니어블 밴드. (사진출처: 리니어블) |
◆잘못된 걸음엔 ‘경고’… ‘바른 자세를 찾아줘’
고개를 숙이거나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터벅터벅 걷는 등 잘못된 자세로 걷다 보면 진동과 함께 밴드에는 경고 아이콘이 뜬다.
시선의 위치, 어깨균형, 구부린 팔의 각도, 걸음속도 등 네 가지 보행습관을 측정해 걸음걸이를 교정하는 웨어러블(착용형) 밴드 ‘직토 워크’의 이야기다. 잘못된 걸음걸이 교정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직토 워크는 체형 비대칭 분석과 건강 모니터링, 전화 및 메시지 수신 알람이 된다. 이용자의 보행 패턴을 인식, 비밀번호 잠금 해제가 가능한 생체인증 기능도 있다. 가격은 17만 9000원이다.
◆색맹 위한 안경 ‘내 색을 찾아줘’
선글라스를 착용한 한 남성이 자신의 자녀들을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이내 감격해 눈물을 흘린다. 색맹인 남성이 색맹 교정 선글라스를 착용한 후 처음으로 아이들의 눈동자 색을 본 것. 지난 5월 게재된 이 유튜브 영상은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렸다.
미국의 엔크로마는 색맹인 사람들에게 색 인식을 향상해주는 특수 안경을 개발, 판매 중이다. 시력이 안 좋은 사람들을 위해 도수도 함께 맞출 수 있다. 다만 엔크로마 설명에 따르면 안경을 사용하는 동안 색맹에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완전한 치료는 할 수 없다.
해외 직구로 구입한 국내 한 색약 소비자는 “개선 효과는 확실하다”며 “2~3일간 착용한 결과 이제 안경을 못 벗겠다. 안경을 착용한 세상이 HDR을 켠 사진이라면 안경을 벗은 세상은 꼭 물 빠진 사진 같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가격은 330달러부터다.
기사출처: 천지일보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