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박병종 고흥군수 초청으로 지난 2일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마을 주민 80명으로 구성된 탐방단이 소록도와 녹동항, 연홍도,
고흥분청문화박물관 등 고흥군 관광지 및 문화 유적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 탐방은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이 자신의 뿌리인
고국문화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향후 고흥군과 협력하여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고흥군에서 주관한 “독립투사후손 광주 고려인마을주민
역사문화탐방 팸투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탐방코스는 한센인들의 삶과 애환이 오롯이 스며있는 아름다운 섬 소록도내에 있는
교회와 치유의 숲길, 자료박물관 등 소록도 역사문화탐방, 녹동항 해산물시장, 연홍도 거리미술관, 고흥분청문화박물관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박병종
고흥군수가 마련한 한식뷔폐 점심을 먹으며 박병종 군수의 고려인선조들의 조국사랑과 중앙아시아 5개국을 방문하며 느꼈던 고려인동포들의 뛰어난
민족정신과 우수함에 대한 소감도 들었다.
이어 방문한 녹동항 해산물 시장은 바다를 본적인 없는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마른생선과 김, 미역, 새우 등 평소 먹고 싶었던 해산물을 마음껏 둘러보며 사기도 했다.
또한 거금도(금산면)와 금당도
사이에 위치한 새끼해마를 닮은 섬이자 예술의 섬으로 널리 알려진 연홍도를 방문했다.
배를 타고 방문한 연홍도는 집집마다 담벽이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바닷가에는 조각품들로 꾸며지는 등 섬 전체가 지붕없는 미술관으로 꾸며진 보물섬인지라 신기한 듯 바라보며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마지막
코스로 방문한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두원면 운대리 출토 분청사기를 비롯해 신여량 장군 상가교서, 무술명동종, 특별전으로 우리나라 최초 낙하운석
두원운석 등 을 둘러보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고려인마을 주민들은 “이번 문화탐방을
통해 조상의 땅 문화와 삶, 그리고 자랑스런 민족정신을 이해하고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에 자긍심도 갖게 됐다" 며 "탐방행사에 초대해
주신 박병종 군수를 비롯한 고흥군민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아울러 “고흥군과 협력하여 부족한 농촌인력을 충원하는
다양한 사업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고흥군은 지난달 16일 박병종 군수일행이 고려인마을을 방문 ‘고흥군과
고려인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운영시설을 돌아보며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나눔방송:
김스베틀라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