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c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노선. 국가철도공단 제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노선. 국가철도공단 제공 |
【파이낸셜뉴스 속초=김기섭 기자】 춘천과 속초를 잇는 동서고속철도가 8개 전 공구의 시공사 선정 절차를 마치고 올 하반기 초 첫 삽을 뜬다.
16일 강원자치도와 국가철도공단 등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3일 동서고속철도 2공구(춘천 신북읍∼화천 간동면), 3공구(화천 간동∼양구 양구읍), 4공구(양구읍~국토정중앙면) 등 3개 공구에 대한 건설사업자 선정을 마쳤다.
2공구는 동부건설이, 3공구는 대보건설이 각각 수주할 전망이며 4공구는 SK에코플랜트가 건설사업자로 확정될 전망이다.
또한 14일에는 5공구(양구 국토정중앙면∼인제 북면), 6공구(인제 북면), 8공구(고성 토성면~속초) 등 3개 공구에 대한 건설사업자 선정 평가가 이뤄졌다.
그 결과 5공구는 한신공영이, 6공구는 계룡건설산업이 각각 수주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올라섰으며 8공구는 코오롱글로벌이 낙찰적격자 지위를 거머줬다.
국토교통부와 철도공단은 동서고속화철도 노선을 총 8개 공구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며 이 가운데 1·7공구는 턴키(설계·시공 일괄 진행) 방식, 나머지 2·3·4·5·6·8공구는 설계·시공 분리 방식이다.
터널 등 사업 난도가 높은 1공구(춘천시 근화동~신북읍) 건설사업자는 HJ중공업 건설부문 컨소시엄이며 7공구(인제 북면 용대리~고성 토성면) 공사 담당자는 한화 건설부문 컨소시엄으로 이미 2021년 착공된 상태다.
한편 동서고속화철도는 총 길이가 93.7㎞로 춘천역과 화천역, 양구역, 인제역, 백담역, 속초역 등 6개의 정거장이 설치되며 개통 목표시점은 오는 2029년이다. 당초 2027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총사업비 재협의 등으로 준공시점이 약 2년 늦어질 전망이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전체 8개 공구 가운데 공사 난도가 높은 1공구와 7공구는 이미 공사가 시작됐고 나머지 6개 공구도 건설 담당 사업자가 정해진 만큼 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달 말쯤 공구별 건설사업관리 사업자가 선정되면 늦어도 올 하반기 초 첫 삽을 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춘천~속초 잇는 동서고속철 올해 7월 첫 삽 뜬다 (m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