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은 소포성으로 18년도에 항암후 관해판정받고 3년후인 22년1월 재발되었습니다.
처음 발병은 그레이드 1이었는데 재발시에는 그레이드 3b로 골수까지 전이가된 정말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알찹으로 6회 항암후 다행히 다시 관해판정을 받은지 이제 곧 1년이 되어가네요.유지치료는 안하기로 해서 일상생활을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걱정되는일이 있습니다.
남편은 유전적으로 얇은 머리카락과 탈모를 가지고있었는데 2번의 항암으로 인하여 지금은 조금 더 심해진 상태입니다.
남편은 탈모때문에 신경이 쓰이니 모발이식을 하고싶어합니다.
저는 말리는 입장이구요.
모발이식하면 평생 탈모약 먹어야 한는데 그게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거라서 저는 반대하고있습니다.
사실 첫 발병후 관해판정 받고 얼마있다가 모발이식을 받은적 있습니다.
림프종의 원인은 모르겠다고 하지만 저는 탈모약도 림프종 환자에게는 좋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재발 하기전 했던거는 다시는 안했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또다시 모발이식을 생각합니다.
지금은 탈모에 좋다는 영양제를 비오틴을 비롯하여 몇가지 먹고있습니다.
1년전 재발시 상반신전체에 퍼져있는 암세포를 보고 충격받은거를 그 새 잊었나봅니다.ㅠ
본인은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다고 슬퍼하더니 ......
림프종 회원님들께 의견을 물어보라고 남편이 그러네요.
모발이식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또하나요,
남편은 림프종 발병전 직업 특성상 밤늦게까지 일을 많이 했어요 .건강에 수면시간도 중요한데 거의 새벽까지 못자는 경우도 많았고 그렇다고 낮잠을 자는스타일도 아니에요 .
그래서 저는 잠은 꼭 밤에 자서 아침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
요즘 쿠X 플랙스?라고 자기차로 택배 배달하는거 있는데 그걸 할까 하더라구요 .
이게 새벽 1시부터 배달을 시작하는거 같아요 .그럼 밤잠을 못자잖아요.ㅠ
이제 항암 마친지 1년밖에 안되었는데 건강보다 다른걸 더 생각하는 남편이 이해가 가질 않아요 .ㅠ
모발이식과 새벽 알바하려는 남편때문에 제가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회원님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첫댓글 부인이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잘 타일러서 말씀듣게 하시는게 좋을 듯하네요~ㅎ
이름답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ㅎㅎ
모발이식이 나쁠게 없습니다. 호르몬 억제는 암 발생을 막는데 오히려 도움이 될 수 도 있습니다.
탈모약이 정말 암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저는 이게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에요 .
항암 이전에 비해 앞머리와 윗머리가 너무 타격을 받아서 탈모약을 복용할까 고민 중 입니다. 머리도 한번 완전히 안나기 시작하면 복구가 안되니..
남성 호르몬 억제가 오히려 dlbcl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호르몬이 면역력에 어떻게든 영향을 줄까 불안해서 못 먹고 있었습니다. 열림님은 혹시 복용하시나요? 결정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힘드신 가운데 쿠* 알바까지 생각하시고 배우자님도 님도 모두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보기 좋습니다. 스트레스 안받게 하는것도 좋은 치유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남편께서 간절히 원하시면 모발이식도 괜찮을거 같습니다.ㅎ (저희 신랑도 바이크좀 안탔으면 좋겠는데 본인이 간절히 원하니 전 타게 둡니다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네 탈모때문에 본인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닌듯하긴해요.모발이식 자체보다 탈모약을 계속 먹어야하니 저는 이부분이 걱정되서요 ㅠ힘내자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저희남편도 탈모약먹고있는데요 남자들에게 탈모가 우리가생각하는 그 이상으로스트레스인가보더라구요~탈모때문에 스트레스받는것도 건강에는좋지않을것같아요
저도 남편이 재발의 위험이 없는 상황이면 그냥 모발이식하고 탈모약 먹어라 하겠는데..워낙에 재발이 잘되는 소포성이라 걱정이 너무 되서요 ㅠ
밤에 하는 일은 호르몬을 교란시켜서 암의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포성은 워낙 재발율이 높아서 어떤 원인으로 발병할 지도 모르는데 저같은 경우 염색약이 원인인지 이미 림프종이 생겨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염색하고 얼굴.목이 엄청 붓더니 암판정 받았거든요 저라면 약 먹을 때 신중할 것 같아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을 잘 말씀해주셨네요 .밤에 일하는거도 그렇고 재발 전 이미 한번 모발이식하고 탈모약을 계속 먹어왔기때문에 이제 더 조심하고 몸만 생각했음 하는 바램이거든요 .
댓글들열심히정독했습니다 많은도움과 참고가되겠네요
저 같아도 신체 리듬이나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선택인데 못하게 말릴거 같아요.
더우기 재발에 골수까지 전이된 케이스였는데 모발이식에 평생 탈모약 복용이라니.
어떤 이유때문에 내가 암에 걸린걸까 생각하면 전 맥주 한캔, 화장실 락스 청소도 꺼려지던데..
탈모로 스트레스라지만 마찬가지로 모발 이식에 약복용 하면서도 맘은 한편 불안할거잖어요.. 요즘 가발도 진짜 괜찮아요..
와 제가 남편한테 하는말 그대로 적어주셨어요.저는 차라리 가발을 하라고 권하고있어요.덤더미님 말씀처럼 화장실 락스냄새도 조심하고 있는데 ..남편은 조심을 안하는거 같아 속상해요
밀란, 하이모 가발 추천합니다. 이식에 비해 가격도 저렴합니다.
탈모에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수술하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요즘 모발이식은 수술축에도 못껴요.
탈모약 장기복용 부작용도 별루 없어요.
저도 밤에 하는 일을 많이했는데 무리를 했고 그게 지금 소포성 림프종이 생긴 이유라고 믿고있어요, 다른 일을 찾으시고 밤에는 쉬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