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 있는 부처가 일어서면 개벽이 온다.
전라남도 화순군 운주사 주위 산정상에 있다. 이 와불(2구)과 관련된 전설에 의하면,
우리 나라의 형국은 전체가 배로 되어 있는데 북쪽은 큰 산이 많아 무겁고, 남쪽은 큰
산이 적어서 가벼워 배의 균형이 잘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절에 천불천탑을 세워 균형을 잡으면 이 탑들은 돛대가 되고, 많은 부처는
사공이 되어 순항한다고 한다. 도선국사가 천불천탑을 하루 낮밤에 세우는데 마지막에 이 두 부처를 세우기 전에 날이 새, 와불로 남게 되었다고도 한다. 본존의 길이가
12미터나 되는 이 독특한 와불은 실제로 누워있는 것이 아니라 서 있는 모습이다.
혹자는 이 운주사 천불천탑동의 엄청난 불사를 최씨 무인정권이 이룩한 팔만대장경의
불사와 비슷한 것으로 보기도 하는데, 중앙미술의 세련미, 정교함과는 거리가 먼 조촐한 생김이 지방 세력과의 연관성을 더 깊이 드러내고 있는 것 같다. 이 와불이 일어서는 날 세상이 바뀔 것이라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첫댓글 오호=ㅅ= 와불이 정말로 있었군 크큭-_-;
핫.. 모르셨나요?--;; 퇴마록에서 다루기 1~2년 전쯤에는 TV에서 천불천탑에 대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도 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