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심은 두백감자는 순항중입니다.
몇몇 게으른 녀석들은 이제야 얼굴을 내밉니다만
대부분 싹이 제법 자라 한 뼘 정도 키 자랑을 합니다.
수확 후 판매할 게 아니기 때문에
감자 씨알이 크든 작든 뭐 문제는 없습니다만
이왕이면 좀더 크게 키워보고 싶은 마음에
줄기가 서너 개 이상 되는 녀석들을 골라
튼실한 녀석 두 개만 남기고 순치기를 합니다.
줄기가 많으면 감자알이 작게 달리기 때문이지요.
순을 칠 때는 뿌리째 뽑아야 한다고 합니다.
밑둥을 한 손으로 누른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대상이 되는 녀석을 조심스럽게 뽑아 냅니다.
순치기를 한 다음 북도 조금 줍니다.
텃밭이 조금씩 채워지는 느낌입니다.
늦게 심은 땅콩은 아직 싹이 올라오기 전이고
겨울을 난 시금치는 이제 씨를 내줄 준비를 합니다.
대파도 잘 자라고 있고 상추도 자리를 잡아갑니다.
작약도 머잖아 화려한 자태를 뽐낼 기세입니다.
앙징맞은 망울이 사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
이렇듯 화사한 봄날은 가슴 설레게 흘러갑니다.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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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부탁드립니다 .
첫댓글 농장이 보기 좋아요.
아주 깔끔하게 잘 가꾸셨내요.
감사합니다. 농장이라기보다 작은 텃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