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 모닝미팅 실적 Review (네오위즈게임즈)
퍼블리싱 재계약 협상 여지 충분하다.- 한국증권 홍종길
What’s new: 넥슨과 EA의 피파 온라인 3 국내 퍼블리싱 계약 발표
넥슨은 7월 31일 EA와 피파 온라인 3(이하 피파3)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CBT를 실시하고 2013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우리는 계약조건에 피파 온라인 2(이하 피파2)의 서비스 중단 조건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나 네오위즈게임즈가 최소한 2012년말까지는 피파2를 서비스하고, 피파3와 별개로 서비스를 계속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한다(보수적으로 2012년말 서비스 종료를 가정해 수익전망에서 제외). 근거는 세가지다.
1) EA가 피파3의 OBT 전까지 피파2의 수익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 경쟁 게임인 위닝일레븐 온라인이 연내 서비스될 상황에서 피파2 이용자들을 피파3로 이전시키기에도 서비스가 장기간 중단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3) EA가 네오위즈게임즈와의 원만한 합의 없이 피파2의 서비스를 종료할 경우 네오위즈게임즈가 피파3에 대한 저작권 이슈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피파2의 클라이언트 부문 개발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EA가 피파3를 피파2와 완전히 다르게 개발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Positives: 7월부터 주요 게임들의 매출 회복, 하반기부터 신규 게임 다수 출시 예정
주요 게임들의 성과가 7월부터 회복되고 있다. 피파2는 올림픽 이벤트 등으로 최고 동시접속자수 13만명을 넘었고, 중국 크로스파이어는 여름방학 영향, 다양한 신규 맵 등 업데이트로 트래픽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게임으로 레전드오브소울(9월), 야구의 신(4분기), 중국 샨다 게임(2013년초), FPS 3종(2013년) 등과 모바일 게임들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Negatives: 국내 게임 매출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감소
국내 게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2.2%, 전분기대비 15.2% 감소했다. 웹보드 게임 감소,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 대작 게임 출시로 피파2 등 퍼블리싱 게임들의 트래픽 감소 때문이다.
결론: 이미 주가에 반영된 리스크 보다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근거는 세가지다. 1) 피파2는 적어도 금년말까지는 서비스되고 향후에 피파3와 별개로 서비스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한다. 2) 크로스파이어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가 네오위즈게임즈에 국내 상표권 이전 등록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피망 계정 정보 이전 등 협력을 요구했는데 이는 상표권과 게임 DB가 법적으로 네오위즈게임즈 소유임을 확인해 준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되는 2013년 7월까지 재계약 협상의 여지는 충분하다. 3) 2012년 예상 PER이 5.8배로 재계약 관련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저평가됐다. 목표주가는 수익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35,000원에서 30,000원(12개월 forward EPS 3,013원에 목표 PER 10배 적용)으로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