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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이즈미 코스케
하......먼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1도 몰으겠다.
난 방금 수면 내시경 하고 온지 20분도 안지났거든ㅎ 근데 몽롱하지가 않아ㅎ 왜냐구?ㅎ
시팔...그건 이따 차차 설명해줄게
1. 발단
먼저 나는 위가 갱장히 약한 여시야. 내시경 하기로 맘먹은건
속이 너무 쓰리고 음식물 넘길때마다 식도서부터 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였어.
그래서 6월달에 위 내시경 했었고
그때 결과가 "뭐 빨갓빨갓 한게 있긴 한데 큰 이상은 없네여. 절대 커피 드시지 마세요. 커피는 진짜 안돼여."
(아직도 빨갓빨갓이 뭔지 모르겠음 그냥 붉으스레 한 데가 있다고 침)
그래서 커피를 끊은지 어언 4개월째...
그리고 녹차, 초코 등 카페인이 조!!!!!금!!!!!!!!만!!!!!!!!!1 들어있는걸 먹으면 위가 지랄발광을 함ㅎ
그래서 녹차라떼? 못머금ㅎ
어쨋든
그 뒤로는 전나 잘먹고다님. 위내시경 상 무조건 뭔가 이상이 있을거야 싶었거든
근데 아무 이상 없대서 오예 하고 존나 처머금.ㅎ 두번머금.ㅎ
1-1. 비수면 위내시경
자 이쯤에서 힘차게 ☆비수면 위내시경☆ 후기 쪄드림 내가 좋아하는 색으루다가
먼저 비수면 위내시경을 하러 가면 (나는 그 전날 전화예약하고 갔엉) 간호사가 내시경실로 들어오라고 해
그래서 진정제 뿅 맞고 약물 하나 먹고(이거는 가스 빼주는 약) 누워서 어떤 약물 머금고 있으라고 해(이건 목 마취제)
진정제를 맞은 탓에 온몸은 노곤노곤 하고 존나 편하고 하... 몸도 하나도 안아프고 조나 천국이었음
근데ㅎ 지옥은 그때부터였지
어떤 약물 머금고 있으라그랬잖아 근데 그게 존ㄴ!!!!십리ㅏ;멀어 존나 그 뭐라그러지 걸쭉하고 여튼 맛이 아주
이딴 맛이었어. 아주 엿같았지
그래도 진정제의 힘으로 온몸이 편해진 나는 아 이게 마취제군아ㅎ 그럼 조금 더 뒤로 넘겨봐야징(데헷) 하고 뒤로 넘겼다가
존나 구역질함. 여시들은 하지마 머금고만 있어
뭐 여기까지 온 여시들은 앞으로 헤쳐나갈 문제들을 한 10% 헤쳐왔다고 생각하면 돼^^
앞으로는 존나 90%의 지옥이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어쨋든 그래서 나는 겁나 자신만만하게 옆으로 새우등처럼 쪼그리고 누웠고 의사선생님이 개구기를 끼워주셨음
그리고는 내시경이 들어가는데 나는 직감했어.
여기서 도망가야된다.
그렇지만 이미 난 붙잡혀있었고 이윽고 그 구렁이 같은 내시경 카메라가 반짝반짝 빛을 내며 내 입안으로 들어왔어
그리고
지옥의 시작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 내가 간호사 아주머니를 꼬집고.... 부들부들 떨고.... 그랬던게
나는 속으로 온갖 욕을 해댔지. 특히 의사한테1!!!!!! 시발 살살하라고!!!!!!!으아아앙아아!!!!!!!!!!!!!!!!!!!!!!!!!!!!!!1
정말 손만 안붙잡혀있었다면 내 손으로 내시경 카메라 쑥쑥 빼서 채찍으로 휘둘렀을거야
농담임
근데 진짜. 하면 저런 생각 듬
존나 큰 히드라가 내 몸속에 들어와서 이리저리 쑤시고 치고 박고 하는 기분이랄까
그리고 시팔...십이지장... 여기가 제일 고비야.. 십이지장 누를 때마다 존나ㅎ 상상치도 못했던 구역질 나옴
십이지장 지나면 껌이야. ㅎ 왜냐구? 난 거의 기절해있었거든 ㅎ
이젠 그냥 시발 그냥 죽여라.... 난 시체다... 난 좀비다..... 이 상태로 하고 비수면 내시경은 끝났어!ㅎ
ㅎ. 별거 아니야! 해볼만해!
라고 하는 사람들 말 절대 믿지마. 난 그 뒤로 생각했어. 아. 절대 비수면 내시경은 절대 안한다. 내 인생에 비수면 내시경은 없다.
여시들 경고할게
비수면 절대 하지마
2. 전개
아 지친다 어차피 나 아팠던 썰 푸는거니까 간단하게 넘어갈게
나는 참고로 수험생이야ㅎ 그 날도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나왔지. 아, 맞다 그날 내가 뭐먹었게?
베스킨 라빈스 신 메뉴를 먹고 싶어서 먹었어^^ 초코나무숲^^ 절대 먹지마 니맛도 내맛도 아님
그리고 먹고나서 깨달았어. 아.ㅎ 녹차와 초코의 조합ㅎ 난 디졌다.
그리고 좀 속이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날 밤에 지옥을 경험했지
앉지도 눕지도 못하고 계속 울렁거리고 토할것같고 (근데 나 토 못함잼) 까스활명수를 먹었는데도 안가라앉고
손발가락 다 땄는데도 안가라앉고 아주 죽을지경인거야
그래서 이틀 쉬었는데 괜찮아져서 그 다음다음날 다시 학교에 가서 밥을 먹었지ㅎ
그럼 안되는거였어. ㅎ 응. 안되는거였어
왜냐면 먹다가 바로 체해서 토할뻔했거든 ㅎ
그래서 길거리에서 활명수 사먹고 바로 병원감
그랬더니 그 병원에서 당장 내일 내시경 검사 해보라고 그래서 좀 겁나서 월요일에 한다고 했음ㅎ
근데 의사샘이 안그러면 주말에 응급실 갈수도 있어요 하고 겁주는거야....지져스
3. 위기
ㅎ?
그때 갔던 병원에서 수액 맞았는데 그날 밤에 응급실 실려감 ㅎ또 수액맞음
내가 혈압이 130/80인데
90/60까지 떨어져서 사경을 헤맴(오바)
응급실에서도 내시경 해보라길래 월요일에 하겠다고 함(그놈의 월요일 시팔)
참고로 왼쪽 사진은 첫번째 갔던 병원에서 링겔 맞았던 거고
오른쪽 사진은 오늘 프로포폴이랑 링겔 맞았던거야
응급실에서 맞았을땐 팔 중간에 맞았었는데 하나두 안아팠음ㅎ
그래서 내 오른쪽 팔에 지금 구멍 세개 남 ㅎ
4. 절정
그래서 바로 오늘
내시경을 하러 왔다.
탈수증세가 너무 심해서 수면으로 할 수 있을까 하고 힘이 다빠져서 의사선생님한테
저.. 수면으로 할 수 있을가요.. 했더니 의사샘이 쿨하게 수면으로 해드릴게요ㅎ 함
4-1 수면 내시경 후기
아빠한테 질질끌려서 내시경 센터로 가서 무슨 동의서? 에 사인 하고 팔에 링겔 꼽고 무슨 딸기시럽 맛 나는 약 머금
근데 그것도 역해서 못삼키니까 간호사 언니가..ㅠ..ㅠㅠ.. 이래서야 비수면도 못하겠다고 꿀꺽 삼키라고..
근데 나는 이미 손이 벌벌떨리고..... 그래서 어떡하죠..ㅠ 했더니 꿀꺽 드셔야 할 수 있어요~ 그래서
토할것같았는데 꿀꺽 마심
그리고 누우라 그래서 눕고 입안에다 뭐 칙칙 뿌림
이건 맛없어요~ 그래서 내가 으으..했던거 생각남
그리고 나서 의사샘 오고 개구기 끼고 프로포폴 투여해 소리 들리고 손에 프로포폴이 차가운 액체가 스윽 들어가는게 느껴지더니
그대로 기억이 없고 일어나보니 회복실이더라.
까지는.
여기까지는 내가 수도 없이 봐왔던 수면 내시경 후기였어. 아 시발 잠깐 욕좀 해도될까?^^^^^^^^
자 여기서부터는 내가 존나 예민하고 진짜 나 조금만 신경써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내가 바로 예민의 끝판왕이다 하는 사람들만 봐
그래 손에 프로포폴이 들어가는건 느껴졌어
그리고 아 이제 잠드는구나... 하는데
?????????????????????????????????
잠깐만요??????? 저 마취안됐는ㄷ[??? 저 잠안들었는데????????????
하는 순간 다시 비수면 내시경의 지옥이 펼쳐졌지
그래^^
수면 마취가 안된거였어ㅎ
근데 이게 약간은 약기운이 남아있었나봐
내가 짜증나서 이거 빼려고 존나 발버둥침 ㅎ 진짜 너무 싫어써 짜증나서
진짜 시발 내가 수면 시발 비수면 하기 싫어서 수면 한건데 시발 내팔자!!!!!!!! 하면서 발버둥치니까
간호사 분이 무려 네명이 오셨다고 함..ㅎ..;; 어쩐지 누가 위에서 누르더라..
그러고 나서 빼는 느낌 다 나고 회복실로 옮겨져서 존나 찔찔거리고 움
내 신세도 한탄스럽고 시발...
근데 이게 더 뭣같은건 통증같은건 느끼는데 말이 내 맘대로 안나온다는거야
간호사 언니가 괜찮아요? 이러는데 내가 맨 첨으로 한 말이 뭔지암?
"억울해...억울해요..큽..."
하고 존나 움
그러니까 간호사가 "마취가 아예 안됐어요... 근데 더 이상 넣으면 위험할 것 같아서 못넣었어요. 발버둥 친건 기억 나세요?"
"흐흡....네..."
"네명이서 붙잡고 위에 올라타고 그런것도 기억 나세요?ㅋㅋㅋㅋ"
"네..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고 아빠 오자마자 또 억울해 억울해 연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그래서 여기서 내가 여시들한테 부탁하고 싶은 말은
1. 내가 평소에 존나 예민하다(조그만 자극에도 잘 깬다)
2. 약물에 과다 반응이 있다
하는 여시들은 수면 내시경 해도 별 효과가 없을 거라고 생각..ㅎㅎ..해..
나처럼 억울해하지 말고... 그냥 싸게 비수면 내시경 하는것도.. 할만해...(언행불일치잼)
아 그리고 참고로 나 비수면 내시경 했을때 19800원이었거등?
근데 좀 큰병원에서 수면 내시경 하니까 104000원이더라^^ 그것도 존나 억울해했음
"수면으로 했는데..돈은 다 받ㅇ먹고...억울해...억울해..."하면서 병원빠져나감
누가 보면 나라를 잃은줄알듯
아 그리고 자꾸 말 뒤에 ㅎ 붙여서 복학생이라고 오해하지마... 내 허탈함과 어이없음을 표현하기에 딱 종ㅎ은....이모티콘이인까..
아, 그리고 검사결과는 존나 이상 없대 ㅎ그냥 시험이 가까워져서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인듯..ㅎ아 이런게 제일 짜증나....ㅠㅠ
그래도 약 5일치 받아옴!!!!!ㅎ^^ㅎ
+ 아 그리고 이 기회를 빌어서 어차피 나인거 알사람은 다 알것이니 고마움을 표현하자면
내가 체해서 움직이지도 못할때 약국가서 활명수 사다주고 병원 진료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내가 돈이 없으니까 돈까지 내주고
도서관에 있는 내 가방 챙겨와주고 했던...우리...탬뿍쓰(여시횐임)... 감사합니다......
그럼 난 ㄴ이만 좀 자야겠어.. 여시들... 아프면 참지말고 병원가.. 신경성이래도 그냥 일단 가......
그리고 물어볼거있음 다 물어봐....... 언제든지 대답해줄게....
그럼 안녕
문제있으면 안돼 나 또 스트레스 받아서 위아파...그러니까 낭낭하고 부드럽게 가르쳐줘.......제발
수면내시경의 수면비는 보험적용이 안되는 비급여 항목이야. 그래서 값 차이가 확나지..ㅋㅋㅋ
물론 개인병원, 종합병원 등의 차이에 따라서도 가격이 다르고.ㅎㅎ
비시면너무힘들어.. 근데수면마취안된상태에서 진행되냐..말을하던가..사람놀라게하네
아.... 나 이래서 비수면 취소했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수면은 도저히 엄두도 안나더라... 그냥 할땐 수면으로... 정말 푹잔 느낌으로 하고 나와.
비수면은 정말 지옥이야 ㅠㅠ
나도 얼마전에 수면 했는데 진짜 기억 딱 끊기고 꿀잠잠.... 일어났을 때 목만 쪼금 아프고... 비수면은 할 엄두가 안난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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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가 첨부터 끝까지 다 안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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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야 늦었지만 ㅠㅠㅠ 수술할때 수면마취로 수술해본적 많으면 이것도 먹힐까?
웅 될거가타!!
@사카에구치 유토 아 너무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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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면....(애도) 휴..... 이건 뭐라 말을 못해주게따...... 힘내........... 호흡이 제일 중요해 그냥 한 5분간 난 죽은 목숨이다 영혼이 없다 생각하고 코로 숨쉬고.. 패닉 오지 않게 조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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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발 나 낼 수먼내시겅 하는데 나 존나 예민한데...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