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와 양미리, 고등어 등 강릉 주문진 지역의 주요 어종 어획량이 최근 몇년 사이 급감하면서 인구도 크게 줄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2만 2,775명이던 주문진 인구는 2007년 2만 1,864명, 2008년 2만 1,194명, 2009년 2만 504명, 2010년 1만 9940명 등으로 계속 감소하며 인구 2만명 선도 붕괴됐다. 올 들어서도 지난 1월 1만 9,872명의 인구는 2월 1만 9,864명, 3월 1만 9,767명, 4월 1만 9,665명, 5월 1만 9,647명, 6월 1만 9,639명, 7월 1만 9,627명, 8월 1만 9,607명 등으로 감소추세다.
이처럼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것은 오징어와 양미리, 고등어 등 주문진 지역의 대표어종 어획량의 급감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오징어의 경우 지난 2008년 어획고가 2만5378t이었지만 2009년에는 2만4921t,2010년 1만6705t으로 1만여t이나 급감했다.
양미리도 2008년 4021t에서 2009년 3499t, 2010년 2430t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고등어는 2008년 1422t에서 2009년 373t, 2010년 959t 등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대표어종의 어획량 급감으로 일자리가 마땅치 않은 주민들이 경기일원 등 공장지대로 주소지를 옮기고 있는 실정이다.
서원 김 모(45·주문진)씨는 “고유가에 어획량도 신통치 않아 출어를 포기하는 선주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빠듯하다”며 “친척이 경기 의왕에서 가구공장을 운영 중인데, 조만간 자리를 옮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