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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미 평화 활동가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Martin Luther King Jr.,1929, 1, 15-1968, 4, 4) 탄생 85 주년을 맞아 미국의 다양한 종교인들 및 평화 운동가들 약 40여인이 미 북서부의 워싱턴 주 실버데일에 있는 트라이던트 핵 잠수함 및 핵무기 기지인 킷샙-뱅고르(Kitsap-Bangor) 해군 기지 정문 앞에서 15일, 18일 비폭력 평화 행사를 가졌다 합니다.
행사에는 “평화의 섬”인 제주의 제주해군 기지 반대에 대한 연대도 포함되었는데 작년 9월 강정을 방문하시기도 했던 빅스 신부님 과 힐벨토 스님 (관련 링크 1, 관련 링크 2) 등이 참여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빅스 신부님은 방문 중 지금은 석방되신 옥중의 박도현 수사님을 면회하기도 하셨지요(관련 링크) 18일 시위행사에는 기지 정문 앞 비폭력 행동으로 힐벨토 스님을 비롯한 네 명의 평화 활동가가 체포되었다 하는 군요. ( 통보 이후 곧 석방되긴 했지만 이분들껜 향후 재판이 있을 것입니다)
아래는 "비폭력 행동을 위한 그라운드 제로 센터의 1월 15, 18일 행사 관련, 언론 보도를 번역 (원문 출처)한 것과 더불어 이 평화 시위가 제주 해군 기지 반대 투쟁에서 갖는 의미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현재의 정세를 극히 부분적이나 참조로 달아본 것입니다. 제주에도 들어올 미핵잠수함으로 인한 돌고래 학살등 생태 파괴이슈(관련 링크) , 뻔히 보이는 군수 산업과 권력 유착의 실태와 폐해 이슈(관련 링크)등 포함, 많은 분들의 더 깊고 넓은 연구가 공유되면 좋을 것 같아요.
한편 1월 15일, 18일 행사 관련, 사진 출처는 모두 그라운드 제로 센터입니다. 아래의 사진들 외에 더 많은 사진들을 보시려면 15일 사진들은 여기 클릭, 18일 사진들은 여기 클릭.
업데이트 (1월 23일자): 마틴 루터 킹을 기념하는 비폭력 평화 행동 시위는 1월 19일 일요일에도 계속 되었는데 약 50 여명이 참가, 행진 및 "Die-In" 퍼포먼스를 기지 앞에서 펼쳤고 약 8명이 체포되었다 합니다. 이들은 통보를 받고 일단 석방되었는데 아래 두 번째 사진은 1월 19일 사진입니다. (원문 가기)
미 북서부에 있는 뱅고르 핵잠수함 해군 기지 앞에서 1월 18일 비폭력 평화 행동에 참여한 분들
1월 19일 미 핵잠수함 기지 앞에서 "Die-In" 퍼포먼스를 벌이는 미국의 평화 활동가들. 이들은 곧 체포됨 (출처)
미 평화 활동가들 핵무기에 반대해 연설하고 행동하며 킹 박사를 기념하다
'비폭력 행동을 위한 그라운드 제로 센터언론 보도, 2014년 1월 20일
2014년 1월 18일, 퓨짓 만 (Puget Sound )에 기반한 핵폐기 그룹의 활동가들이 미 해군의 서부 해안 핵잠수함 및 핵무기들 기지에서 행해진 비폭력 평화 행동에 참여했다.
'비폭력을 위한 그라운드 제로 센터;(Ground Zero Center for Nonviolent Action) 은 [미 서북부] 워싱턴 주 실버데일의 킷샙-뱅고르 (Kitsap-Bangor) 해군 기지 정문 앞에서 평화 농성 및 비폭력 직접 행동을 벌였다. 그들은 미정부의 지속되는 트라이던트 핵 무기 시스템 및 아시아 태평양 회귀(Asia-Pacific Pivot ) [정책]으로 인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군사적 현존 증가에 항의했다. 미 정부가 무력 계획을 가지고 외교 정책의 도구로 핵무기들에 대해 계속 의존하는 것은 미국과 국제 법 양쪽을 위반하는 것이다.
시에틀에서 단지 20마일 떨어진 뱅고르의 트라이던트 잠수함 기지는 미 무기고 작전용 핵무기들의 가장 큰 집중지역이다. 뱅고르에 있는 8개의 트라이던트 잠수함 각각은 24 트라이던트II (D-5) 미사일들 (* 미 제 1 군수 산업 락히드 마틴 개발)을 운반하며 그 미사일 각각은 독립적으로 표적을 맞출 수 있는 열핵반응 탄두가 많게는 8개까지 무장될 수 있다. 각각의 핵 탄두는 100에서 475 킬로톤 (히로시마 폭탄의 30배 힘) 의 폭발력을 갖고 있다. 트라이던트 함대의 60%가 뱅고르에 있고 그 40%는 조지아주 킹스 베이 (King’s Bay) 에 있다.
”토요일 (18일) 오후, 그룹들은 기지 입구 바깥의 길가에서 평화 시위를 계속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전쟁과 핵무기들에 반대한 강력한 고수를 기념하며 참여자들은 킹 박사의 말 중 ‘과학의 힘이 정신의 힘을 억누를 때 우리는 유도미사일들과 잘못된 이들에 의해 파멸할 것이다. "When scientific power outruns spiritual power, we end up with guided missiles and misguided men." 을 인용한 큰 현수막을 들었다.
두 명의 참가자가 도로로 들어가 상징적으로 기지를 폐쇄하였고 워싱턴주 순찰 관리들에 의해 옮겨졌다. “차도의 불법적 보행자들” 이란 교통 위반으로 언급된 이들은 워싱턴 주 배인브리지 섬과 벨페어에서 각각 온 힐벨토 페레즈와 마이클 십트로쓰 이다.대한민국 제주도를 방문하기도 했던 힐벨토 페레즈 스님은 한국어로 “해군 기지 반대 No Naval Base on Jeju” 라 쓰여진 깃발을 들었다.
위싱턴 주 브라이어에서 온 또 다른 참가자 탐 크렙쓰백은 기지 사령관에게 시 형식으로 쓰여진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시도로 기지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해군 경비당국은 크렙쓰백을 체포하였고 절차를 밟기 위해 그를 기지 시설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는 불법침입 (미법전 1382 호 18조: * 미국 관할 구역 군사 시설등에 들어가면 조항 위반 통보 후 벌금 또는 최대 6개월 징역) 을 통보 받은 후에 곧 석방되었다.
크렙쓰백의 체포 후 한명의 마지막 저항자가 “핵무기를 폐기하라 Abolish Nuclear Weapons”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차도로 들어갔는데 그는 워싱턴주 실버데일의 맥나이트 존슨으로 역시 주 순찰 관리들에 의해 호송되었고 통보 받았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를 기념하여 계획된 그 날은 오전, 비폭력 행동 그라운드 제로 센터에서 참가자들이 “ 제주의 유령들 The Ghosts of Jeju,” (관련 링크)을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 다큐멘타리는 그들의 부모와 친척들이 1947년에 했던 것처럼 오늘날 그들의 섬에서 벌어지는 군사적 진전에 저항하는 제주 도민들에 관한 충격적 다큐멘타리이다. 참가자들은 1월 13일을 시작으로 올림피아에서 그라운드 제로 센터까지 걸은 ‘마틴 루터 킹 평화 걷기 Martin Luther King Jr. Peace Walk’ 회원들을 포함했다. 그 행진은 배인브리지 섬에 있는 일본 미요호지 사원의 스님들에 의해 인도되었다.
그라운드 제로는 또한 1월 15일 (킹 박사 탄생일)에 타코마 카톨릭 일꾼Tacoma Catholic Worker 의 윌리암 “빅스” 비첼 신부님에 의해 조직된 범종교 모임을 주최하였다. 비첼 신부님은 뱅고르 기지 정문 앞에서 사람들을 함께 모으며 영성체를 공유하였는데 이는 핵무기들에 대한 반대와 제주도민들의 투쟁에 대한 연대를 위한 증언이었다.
킹박사를 상기하는 월요일 법적 공휴일에 그라운드 제로는 시애틀에서 열린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집회 및 행진에 참여하였으며 44 피트 ( *약 13미터 가량) 되는 트라이던트II (D-5) 미사일 (모형)을 들고 가 사람들로 하여금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유인물을 배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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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제로는 매년 트라이던트에 대한 저항과 미국의 핵무기 정책에 대한 항의로 세 번의 계획된 농성과 행동을 벌인다. 단체는 뱅고르의 폭발물들을 다루는 두번째 부두 (* 뱅고르 핵잠수함들의 트라이던트 미사일들과 전략무기들을 뒷받침하기 위한)를 건설하는 것에 반대하는 지속적 합법적 투쟁에 참여해왔다.
(출처: 그라운드 제로 센터)
그라운드 제로는 또한 “새로운 트라이던트 반대”: 캠페인을 통하여 대략 천억 달러(약 100 조원) 가 들어가는 미 해군의 차세대 탄도 미사일 잠수함 계획에 자금이 가지 않도록 일하고 있다. 차세대 탄도 미사일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은 비 핵확산 노력에 찬물을 끼엊을 뿐만 아니라 사고에 의한 또는 의도한 핵전쟁의 위협을 증대시킬 것이다.
그라운드 제로는 36년 이상 교육, 비폭력 훈련, 공동체 만들기, 트라이던트에 대한 저항, 그리고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행동에 종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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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는 미핵잠수함의 먹이가 될 것*
최근 언론은 미국 잠수함의 60%가 아시아 태평양에 몰리게 한다는 미국의 전략을 발표한 바 있지요. 한겨레 신문은 미 해군이 ‘아·태 지역의 재균형 전략에 따라’ 이 지역에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를 추가 배치함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항공모함 11 척 중 6척을 아태 지역에 배치하게 되었으며 미군 핵잠수함 전력의 60% 이상도 이미 태평양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아래 인용 포함, 관련 링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탑재한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14척 중 8척이 태평양 지역에 배치돼 있다고 미국의 핵 전문가인 핸스 크리스텐슨 등이 <핵과학자회보>에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정찰 작전의 60% 이상은 태평양에서 이뤄진다”며 “이는 중국과 북한, 러시아를 상대로 한 핵전쟁 계획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한겨레)
(출처: 코리아 해럴드/ 전송: 레지나 변)
출처: YTN
킷샙 뱅고르 기지는 위의 기사에 인용된 오하이오 급 잠수함역시 정박하는 기지인데 미국에서 세번째로 가장 큰 해군 기지로서 “ 4개의 핵 조선소, 핵무기시설 2 개중 1개, 니미츠 급 항공모함을 다룰 수 있는 미 서부 해안의 유일한 드라이 독(dry dock: 큰 배를 수리할 때에 그 배를 집어넣는 구조물), 그리고 미 해군의 가장 큰 연료 보급소”를 갖추고 있다 합니다. (참조)
(위는 미국의 해군 기지들: 출처)
제주 해군 기지의 설계가 미 핵항공모함 및 핵잠수함에 맞춰진 것이 2012년 국회 국정 감사에서 폭로된 바 있습니다. (관련 링크)(관련 링크)
해군 사령부 작전소가 있는 부산에서는 평화 활동가들이 작년 2013년 3월 21일, 부산 에 들어온 미 핵공격 잠수함 샤이니의 입항에 반대 긴급 항의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링크 및 아래 사진) 핵잠수함은 1992년 1월 20일 ‘한반도 비핵화 선언’ 위반이기도 합니다. (녹색 연합 성명서 참조) 그런가하면 진해 해군 기지는 미핵잠수함이 공공연히 정박하는 핵 잠수함 기지란 것이 11년전에 밝혀진 바 있습니다. (관련 링크)
부산과 진해의 현재는 바로 제주의 미래가 됨은 물론 더 심각하고 엄청난 현실로 올 것입니다.
미 평화 활동가들이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탄생 기념일에 아시아 태평양으로 대거 몰리는 미 핵 잠수함의 핵심 기지에서 제주 해군 기지 관련 연대 시위를 했다는 것은 의미가 크고 고마운 일입니다.
한미의 대중국 전초 기지가 될 제주 해군 기지가 건설되면 뱅고르 기지의 미핵잠수함 들이 강정으로 몰려올 것은 자명한 일이지요. 미국의 잠수함들은 모두 핵잠수함들입니다. 제주는 핵무기를 장착한 미국의 핵잠수함들, 그리고 핵 항공모함으로 인해 핵 전쟁의 진앙지(Ground Zero Center)가 될 것입니다. 미 핵 항공모함 및 핵 잠수함의 입항은 1992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 은 물론이요 미국법과 국제법을 모두 위반한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민중의 복지와 인류의 평화, 지구의 생태보단 무기 생산 및 수출로 지구 환경및 인류 복지 파괴의 제 1 주범이 되는 군수 산업, 그리고 이와 함께 전쟁을 통한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지배’를 탐욕하는 제국주의에 대해 우리의 시야를 선명하게 하고 이해와 실천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미국의 평화 활동가들이 독려하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