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글 써볼까 했는데 글이 벌써 올라왔네요.
저도 13일날 저녁때 방문했었는데, 손님은 별로 없었지요?
서초동 지점은 워낙 손님이 많고 정신도 없고 했었는데
평촌지점은 인테리어 좋고 서빙도 (손님이 없어서인지) 호텔식(?)으로 해주어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가격은 정말 압박이었구요. (내장주제에..)
거사(?)를 앞두고 있어서 한번 들렀습니다.
사실 양, 대창은 잘 먹는 음식이 아니라서 비교 불가능합니다.
비싸니까 좋은 재료이겠거니 하는 마음 + 그런대로 입에서 잘넘어간다는 느낌입니다.
고기로는 양을 채우기가 매우 어렵고 더 먹기에는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냥 우아하게 먹었다고나 할까~!
개인적으로 양, 대창 뭐 이런 종류는 웬지 대포집이나 투박한 음식점에서 먹는 것으로 생각이 되거든요.
발길이 잘 안가는 곳인데
(여자들이 좋아할만하게 깔끔하고 서빙도 좋아서)
만약 같이 가는 동행인이 좋아하는 메뉴라면 언제든지 O.K. 할 것같다는~
(물론 계산은 제가 안해야 겠지요~!)
밑반찬도 거의 없습니다. (원래 그렇습니다.) 파스타나 스테이크 먹을 때 샐러드 정도 생각하심 됩니다.
두부, 오징어무침, 천엽(?), 양상추 샐러드, 동치미, 그리고 1인용 간장드레싱 샐러드가 나왔어요.
1인용 샐러드 맛있었구요. 나머지는 특색 없었지요.
다만 동치미에 얼음동동은 좋았는데 고기 먹기도 전에 동치미 국물먹고 입안에 기름이 맴돌았어요.
특양구이하고 대창구이 먹었는데
제 입에는 대창구이가 더 맛있었어요.
고소한 맛 때문인 것같았고
마치 멍게 돌기부분 씹으면 안에 내용물이 나오는 것처럼 부드러운 바깥부분을 질겅 씹으면
도톰한 씹힘과 내용물이 나오는 느낌이 재밌었어요.
양은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다고 하던데
씹으면 도톰한 느낌에 육즙이 나오면서 아삭아삭한 느낌이었고
미끄덩덩한 느낌은 저하고는 약간 안맞는다는~ 생각이 깨알만큼 들었네요.
신랑은 둘다 괜찮고 뭐가 좋은지 모르겠다고 해서 더는 안물어봤습니다.
아참, 염통을 서비스로 줬는데 살짝 익혀서 얹어 주더라구요. 아주 약간 누린내가...
식사로는 동치미 국수 먹었는데
별맛이 없습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동치미에 약간 가미한 것같은 맛이고
국수가 미끄덩한데 쫄깃한 맛이 있었습니다.
먹고 가려는데 후식으로 팥빙수를 준다네요.
얼른 앉았지요.
2인분 다먹으라고 밀어주고 신랑이 커피뽑아 오면서 하는 말,
"어휴 먹는내내 눈꼬리가 쳐저있더니 팥빙수먹으니 눈꼬리 올라가고 입찢어지는 거 봐라~~!" 고 하더군요.
"당연하지, 공짜인데다가 파장이 크잖아(먹는사람이 매우좋아하는)."
결국 공짜 팥빙수가 나머지를 커버했다는 일요일 저녁 외식 스토리였구요.
별미로 우아하게 양, 대창 드시고 싶으신 분들께 권하고 싶어요.
역시 사진이 없어서 좀 그렇지요? (허나 신랑이 사진찍는 것은 매우 싫어함)
P.S. : 주차장에서 신랑의 한마디,
"내 입으로 여기 오자는 말은 다신 안할거야." - (이그, 짠돌이!)
목요일에 시험관 시술합니다.
화이팅 해주세요~~!
여기 쓸말은 아니지만
4월12일 토요일에는 분당 삼성플라자 7층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갔었는데
까르보나라 파스타와 고르곤졸라 피자를 먹었습니다.
백화점급이니 그래도 잘하겠거니 내심 믿고 갔는데
까르보나라, 뭔가 입에서 안받습니다. (느끼하고 짭니다.)
고르곤졸라, 한입먹고 솔직히 너무 느끼해서 약간 쏠렸습니다. 단맛이 약하기도 했구요.
분당에도 닐리파스타가 있다길래 찾아보려다가 몸이 힘든 것같아 귀찮아 들어간 곳이 완전 꽝이었고
가격만 30,000원 넘게 나왔던 기억이 있네요.
닐리, 너무 맛있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곳다녀오고서는
그래도 닐리, 쓸만하다는 생각들었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옷갈아입고 한마디 던진 우리신랑,
"앞으로 이탈리아 음식 다신 먹나봐라!"
(고르곤졸라 피자도 단맛으로 버무려 얼렁뚱땅 먹었던 신랑이라서...)
첫댓글 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좋은하루요^^*
다음에 부군되시는 분과 분당 가시면 미금역 롯데백화점 후문(광장쪽)으로 나오시자마자 백화점을 등지고 우측보시면 중국요리집이 있습니다.(1층) 이름은 잘 기억이?? 여하튼 그곳에서 시원한 중국 냉면 한번 드세요...가격대비 맛있습니다.(예전에 1만원) 전 여름에 분당에 가면 꼭 생각나는 곳입니다...부군께서 싫어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냉면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맛은 좋지만 역시 가격이 문제네용 ㅠ.ㅠ
힘내세요~~~
팥빙수땜에.. 맞아요. 팥빙수 줘서 그나마 쬐금 만회가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