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어지 둘레길 - 포항운하 둘레길
일시 : 2020년 8월8일 토요일
가는길 : 네비게이션에 포항시 오천읍 항사리, 오어사를 쳐서 찾아감.
산행코스 : 오어사 주차장 - 오어사 - 자장암 - 원효교 출렁다리 - 오어지 둘레길 - 남생이 전망대 - 대골(원터골) 갈림길 - 황새등 쉼터 - 안항사 입구(잠수교) - 포장길 - 신광천 다리 - 항사리 마을회관 - 마을버스 종점 - 오어사 일주문 - 오어사 주차장 - 차량 이동 - 포항 송도해수욕장 여신상 - 형산강 둘레길 - 포항운하관 - 포항운하 - 동빈큰다리 - 송도솔밭 도시숲 - 송도워터폴 전망대 - 송도해수욕장 여신상.
교통 : 오어사 주차장과 송도해수욕장 무료주차장에 주차, 원점회귀 산행.
올해 최장기록 장마속에 붙잡힌 걸음은 포항 오어지 둘레길과 포항운하 둘레길을 동시에 빗길트레킹 하려합니다.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오어사 주차장에서 포항 오어지 둘레길을 시작합니다.
먼저, 오어사를 둘러봅니다. 오어사는 원래 "항사사"라 불리었다고 합니다.
신라의 고승 원효와 혜공이 수도를 하다가 법력으로 개천의 고기를 생환토록 하는 시합을 하였는데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살아 힘차게 헤엄을 치자 이 때 살아 움직이는 고기가 서로 자신이 살린 고기라 하여
이 때 부터 나 "오" 고기 "어" 자를 써서 오어사라 불리었다고 전해옵니다.
또한, 오어사 산여계곡 뒤로 올려다 보는 벼랑 위 자장암은 최고의 비경입니다.
족히 100m는 넘을 듯한 깎아지른 벼랑 위에 암자가 앉아 있습니다.
오어사를 둘러본 걸음은 다시 오어사 주차장으로 나와 출렁다리 맞은편의 자장암150m 방향으로 오릅니다.
두 번의 데크계단을 지난 걸음은 자장암의 불경 소리에 이끌려 벼랑 위에 자리한 자장암으로 오릅니다.
벼랑위에 우뚝 서 신비감으로 다가오는 운제산 자장암은 어느새 구름속에 묻혀 주변 조망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운제산 자장암을 둘러보고 오어사 주차장으로 내려온 걸음은 원효교라는 출렁다리를 건너갑니다.
운제산 자락에 위치한 오어지 "원효교"는 일명 출렁다리 라고 부르며
오어사에서 원효암 방면으로 가는 둘레길을 연결하기 위해 오어지를 가로지르는 현수교 입니다.
출렁다리를 지난 오어지 둘레길은 오어지 가장자리를 따르며 뒤돌아 지나온 출렁다리와 오어사를 봅니다.
포항 운제산(480m)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신라 천년고찰 오어사의 지형적 특성을 잘 살려 만든
오어지 명품 둘레길은 편안하게 수변경관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게 만든 힐링길 입니다.
포항 오어지 둘레길은 한쪽으로 오어지를 바라보며 걷기좋은 데크산책로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어지 너머 운제산 오어사 일주문을 봅니다.
남생이 전망대를 지나 제법 깊은 두 계곡을 봅니다. 오어지는 세개의 깊은 계곡에서 깨끗한 물이 들어옵니다.
오어사 쪽의 산여계곡, 경주로 넘어가는 길목의 원터골(대골), 안항사마을 입구의 황새골 입니다.
때론, 물이 많이 빠진 물가로 내려가 가야할 원터골(대골)을 봅니다.
걸음은 메타세콰이어숲 쉼터가 있는 관어정 정자쉼터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잠시 오른 산길은 원터골 안내판이 있는 원터골(대골)에 이릅니다.
포항 오천에서 경주로 가는 길목인 이곳은 옛날에는 심산유곡이라 해가 저물면 길을 찾기 어려웠답니다.
그래서 고을 원님이 숙소를 지었는데, 현재 그 터만 남아 "원터"라 불린답니다.
원터골은 상수원보호구역이라 맑고 깨끗한 물이 오어지로 흘러듭니다.
장마철이라 징검다리가 잠겨버린 원터골에서 등산화를 벗고 계곡을 건너 데크계단으로 오릅니다.
원터골 : 안항사 입구1.6km - 오어사2.0km, 전망데크1.3km, 메타세콰이어숲0.7km
원터골(대골) 상류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오어지를 봅니다.
원터골을 건너니 오어지를 바라보며 임도길이 이어집니다.
오어지 둘레길의 임도를 따르며 탁 트인 오어지 너머 휘돌아온 관어정 정자쉼터를 봅니다.
임도길의 모서리에 망운정 정자가 있는 황새등 쉼터가 있습니다.
저수지 상류를 가르는 산의 모습이 황새를 닮아 붙여진 이름 이랍니다.
완쪽 나무사이로 황새골을 바라보며 안항사마을 입구로 향합니다.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와 힘차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포항 오어지 둘레길을 이어갑니다.
걸음은 물길이 좁아진 넓은 자갈밭의 안항사마을 입구로 향합니다.
안항사마을 입구 : 안항사1.0km - 오어지 둘레길(나가는 길)1.9km - 오어사3.6km
걸음은 안항사마을 입구의 잠수교도 등산화를 벗고 건너 오어지 둑으로 향합니다.
2개의 자연부락으로 나누어진 항사리마을은 골짜기 안쪽 깊숙이 들어가 형성된 마을을 안항사(내항사)로 불렀으며
마을 중앙 서남쪽에 위치한 높은 산이 황새가 북쪽을 향하여 고기를 쪼아 먹는 형세라 하여 황새골이라 불리어 졌답니다.
안항사마을 입구 잠수교를 건넌 걸음은 오어지를 바라보며 포장길을 이어갑니다.
오어지 둘레길의 포장길 안쪽에는 데크산책로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내년 쯤이면 완전한 둘레길이 조성될것 같습니다.
또한, 휘돌아온 황새등 쉼터를 봅니다.
한차례 "포은 사색의 길" 갈림길을 지나 오어지 무너미 공사와 아치형다리 설치가 한창인 오어지 둑을 지납니다.
오어지 무너미 뒤로 공사중인 취수탑과 오어사 일주문을 봅니다.
이어진 오어지 둘레길은 오어지 둑 아래의 신광천 잠수교를 건너갑니다.
마을버스가 다니는 도로로 나온 걸음은 공영 무료주차장을 지나 오어지 둑 아래의 식당가를 지납니다.
식당가 : 오어사1.3km, 자장암1.7km, 원효암2km - 공영주차장0.3km
오어지 둑을 지나 휘돌아간 오어지 둘레길을 봅니다. 남생이바위 전망대가 호수 너머에 있습니다.
오어사 가는 포장길은 원효교, 혜공교를 지나고 "운제산 오어사 일주문"을 지나 오어사 주차장에서 약3시간의 걸음을 마칩니다.
포항 오어지 둘레길을 마치고 차량이동으로 포항 송도해수욕장의 평화의 여신상에서 포항운하 둘레길을 시작합니다.
포항운하 둘레길에 앞서 송도해수욕장의 식당에서 따끈한 우럭매운탕으로 맛있는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 포항 오어지 둘레길과 운하 둘레길에서는 식당들이 많아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포항 송도해수욕장 평화의 여신상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동력인 포스코를 바라보면서 형산강 둘레길로 향합니다.
지금은 포스코에 양보한 포항 송도해수욕장은 바닷물이 탁하지만 옛날엔 엄청 인기있는 해수욕장이였습니다.
옛 영광의 시간을 보낸 포항 송도해수욕장은 영일만에서 새로운 발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해바다와 형산강 합수점을 지난 걸음은 물이 가득한 형산강을 바라보며 포항운하관으로 향합니다.
잠시 깨끗한 형산강 둘레길을 따른 걸음은 포항 운하의 시작점인 포항운하관으로 올라갑니다.
걸음은 포항운하관의 정상인 전망대로 향합니다.
포항운하관은 포항운하가 건설되기 전의 포항의 역사와 동빈내항, 포스코, 현재의 포항 모습을 이야기로 담은 곳으로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포항운하관 전망대에서 포항운하 선착장 뒤로 동해바다 영일만으로 합수하는 형산강을 봅니다.
포항의 젖줄인 형산강은 동해로 흐르는 강 가운데 가장 큰 강입니다.
또한, 형산강 상류의 포스코대교와 현재도 열심히 우리나라 경제의 뼈대를 생산하고 있는 포스코에 경외심을 표합니다.
포항운하관에서 형산강과 바다로 분리된 송도를 한 바퀴 돌아보는 포항운하 둘레길을 따르기로 합니다.
포항 송도동은 포항운하로 인해 포항시에서 유일하게 육지와 분리된 송도섬이 되었습니다.
포항운하관을 내려온 걸음은 포항운하를 따라 인도1교를 건너갑니다.
인도1교 : 송림교, 죽도시장, 동빈내항 - 형산강, 포항운하관
인도1교를 건너며 가야할 포항운하를 봅니다. 포항운하는 포항시민들의 멋진 휴식처이며 많은 관광객들의 관광명소입니다.
걸음은 어느새, 포항 운하 주변의 조각작품 화합과 상생, 튤립을 감상하며 인도2교를 지납니다.
전체구간 1.3km, 폭 15~26m 포항운하는 물의 도시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걸음은 절묘한 곡선으로 디자인된 이름도 구수한 동빈내항 인도교인 "우짤랑교"를 둘러봅니다.
동빈내항 인도교 우짤랑교 위에서 포항 죽도시장과 동빈내항을 가르는 동빈큰다리를 봅니다.
바다내음 가득한 죽도시장 앞을 지나 동빈큰다리를 건너며 육지 속 항구인 아름다운 동빈내항과
북한의 잠수정 공격으로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과 동일 제원의 퇴역함인 포항함(초계함)을 봅니다.
동빈큰다리를 건너온 걸음은 잠시 퇴역함인 포항함을 둘러봅니다.
우리나라 바다를 지켜온 퇴역함 포항함은 이젠 안보교육장으로 무료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퇴역함인 포항함을 지난 걸음은 육지속의 섬인 포항 송도 울창한 송림을 지납니다.
화장실 앞 갈림길에서 방향을 바꾼 포항 송도솔밭 송림도시숲은 제법 길게 이어집니다.
송도 송림을 빠져나오면 동해바다 영일만의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하는 송도 워터폴리전망대에 이릅니다.
이어진 걸음은 억수로 퍼붓는 장대같은 비를 맞으며 송도해수욕장 평화의 여신상에서 약2시간의 포항운하 둘레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