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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성 시몬과 성 유다 타대오 사도 축일
성 시몬 사도와 성 유다 타대오 사도 성화 참고 이미지
10월 28일은 예수님의 열두 사도 가운데 한 분이신 성 시몬 사도와 성 유다 타대오 사도를 함께 기념하는 날입니다.
두 사도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복음을 전했으며, 교회의 오랜 전승에 따르면 함께 선교하다가 순교의 길을 걸었습니다. 두 분의 생애를 통해 예수님께서 부르시는 제자의 삶과,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용기를 묵상해 봅니다.
1. 성 시몬 사도 — 열혈당원이었던 제자
성 시몬 사도는 예수님께서 직접 뽑으신 열두 사도 가운데 한 분입니다. 성경은 그를 ‘열혈당원’이라고 부릅니다.
성경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열혈당원이라고 하는 시몬” — 루카 복음 6장 15절 참조
열혈당원은 당시 로마의 지배에서 벗어나 유다 민족의 독립을 이루려 했던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시몬은 민족의 자유와 독립에 열정을 품었던 인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당신의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로마의 세금 징수와 관련된 일을 했던 마태오와 열혈당원이었던 시몬도 함께 제자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서로 다른 생각과 배경을 지닌 사람들도 당신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부르십니다.
성 시몬의 생애와 선교 활동에 관한 구체적인 기록은 성경에 거의 남아 있지 않습니다. 후대의 교회 전승에 따르면 그는 성 유다 타대오와 함께 페르시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순교의 구체적인 과정은 전승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성화에서 성 시몬은 톱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자주 표현됩니다. 이는 그가 톱으로 처형되었다는 전승에서 비롯된 상징입니다.
2. 성 유다 타대오 사도 —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전하는 사도
성 유다 타대오는 예수님의 열두 사도 가운데 한 분입니다.
성경에는 ‘유다’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이 여럿 등장하기 때문에, 배신자 유다 이스카리옷과 구별하기 위해 ‘타대오’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마태오 복음과 마르코 복음에는 타대오라는 이름이 나오며, 루카 복음과 사도행전에는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등장합니다. 교회의 전통에서는 이 이름들을 성 유다 타대오와 연결하여 이해해 왔습니다.
그는 요한 복음에서 예수님께 질문을 드린 사도로도 전해집니다.
“주님, 저희에게는 주님 자신을 드러내시고 세상에는 드러내지 않으시겠다니 무슨 까닭입니까?” — 요한 복음 14장 22절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의 말씀을 지키며, 하느님 아버지께서 그와 함께 머무르실 것이라고 가르치십니다(요한 14,23 참조).
이 말씀은 신앙이 단순히 예수님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그분의 말씀을 사랑하고 삶으로 실천하는 것임을 일깨워 줍니다.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성 유다 타대오는 성 시몬과 함께 여러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했습니다. 성화에서는 예수님의 얼굴이 새겨진 메달을 가슴에 걸거나 창과 도끼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성 유다 타대오는 특히 어려움에 처한 이들이 전구를 청하는 성인으로 널리 공경받습니다. 흔히 ‘절망에 빠진 이들의 수호자’라고 불리지만, 이는 교회의 신앙적 공경 전통에서 비롯된 표현입니다. 그에게 기도한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도움을 청한다는 뜻입니다.
3. 두 사도의 선교와 순교
두 사도의 생애에 관해서는 성경에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선교 지역과 순교 방법에 관한 이야기는 성경의 직접적인 기록이라기보다 후대의 교회 전승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방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성 시몬은 이집트에서, 성 유다 타대오는 메소포타미아에서 복음을 전했고, 이후 두 사도는 페르시아에서 함께 선교하다가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교회는 두 사도가 함께 복음을 증언했다는 전승에 따라 10월 28일에 두 분의 축일을 함께 기념합니다.
이들의 삶은 우리에게 신앙이 말로만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증언하는 것임을 가르쳐 줍니다.
4. 성화에 담긴 상징
5. 오늘 우리에게 주는 신앙의 메시지
두 사도의 이름은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행적도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당신의 열두 사도로 선택하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서 크게 드러나지 않더라도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사랑과 봉사를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 다름을 넘어 하나 되기: 서로 다른 생각과 성격을 가진 사람도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가 될 수 있습니다.
●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하기: 성 유다 타대오에게 전구를 청하는 전통처럼,
절망의 순간에도 하느님께 희망을 두어야 합니다.
● 삶으로 복음을 전하기: 말로만 사랑을 이야기하지 않고 이웃을 배려하고 용서하며 작은 선행을 실천해야 합니다.
● 이름 없이 충실하기: 사람들의 칭찬이나 인정이 없어도 맡겨진 일을 성실하게 해 나가는 것이 제자의 길입니다.
6. 오늘의 복음 묵상
오늘의 성경 말씀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요한 복음 14장 23절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의 말씀을 지키며 살아간다고 가르치십니다.
성 시몬과 성 유다 타대오 사도의 삶도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게 합니다.
우리 역시 신앙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기도를 바쳤는지만 돌아볼 것이 아니라,
기도한 뒤에 얼마나 더 사랑하고 용서하며 살아가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내 곁에 있는 한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작은 손길을 내밀어 봅시다.
그 작은 실천이 바로 복음을 전하는 삶이 될 것입니다.
7. 성 시몬과 성 유다 타대오 사도께 드리는 기도
사랑이신 주 하느님,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복음을 전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킨 성 시몬과 성 유다 타대오 사도를 저희에게 보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두 사도의 모범을 본받아 서로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며, 어려운 순간에도 주님을 향한 희망을 잃지 않게 하소서.
특별히 고통과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시고, 저희가 그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저희의 기도가 일상의 사랑과 봉사로 이어지게 하시고, 세상 속에서 복음을 증언하는 충실한 제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성 시몬과 성 유다 타대오 사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8. 참고 자료 및 출처
1.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일반 알현 — 시몬과 유다
두 사도의 성경적 배경과 교회 전승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바티칸 공식 자료 읽기
2. 바티칸 뉴스 — 10월 28일 성인 소개
성 시몬과 성 유다 타대오의 축일과 선교 전승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인 소개 읽기
3. 성경 본문 — 사도들의 명단과 예수님의 말씀
마태 10,2-4 · 마르 3,16-19 · 루카 6,12-16 · 사도 1,12-14 · 요한 14,22-23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
참고: 성경은 두 사도의 이름과 일부 행적을 전하지만, 구체적인 선교 여정과 순교 방법은 주로 교회 전승에 근거합니다.
게시글에서는 성경의 기록과 전승을 구분하여 소개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마지막으로, 두 사도의 축일을 맞아 우리 자신에게 질문해 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오늘 누구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을까?”
성 시몬과 성 유다 타대오 사도의 전구로 우리 모두가 희망을 잃지 않고,
작은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