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어디서 왔다가 어데로 가는가. (노인의 넋두리)
나의 인생이 벌써 82세나 되니 이세상을 떠나야 할 준비를 하여야 될것 같 아 금년 들어 영정사진을 찰영하여 보자기에 싸서 장롱위에 준비해 두었다. 나는 우리나라 평균수명을 넘게 살았으니 오래도록 살아서인지 죽음에 대 한 두러움은 점점살아지고 담담한 기분이다.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생물은 자라면서 늙고 병들어죽는 生,老,病,死.의 자 연 법칙을 벗어나는 예외는 하나도 없이 다 사라진다. 인류가 이 지구상에 300만년 이전부터 살아 왔다 고하니 그 긴세월에 비하 면 우리들 인생은 아주 잠시잠간 이 땅에 머물면서 살아가는데 모두가 영원 히 살것같이 남들보다 많은부를 가지려 하고 남들보다 높고 좋은자리를 차 지 하려고 치열하게 각축을 다투면서 한평생을 살다간다.
나는 그동안 긴 세월을 살아왔으나 이제 멀지 않은 장래에 이 세상을 하직 한다고 생각하니, 나는 대체 어디서 왔다가 어데로 가는가를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알수가 없다. 나는 이에 대한 관심이 많다.
옛날 고승들께서 한평생 도를 딱다가 입적하시기 직전 열반송이 생각난다. 서산대사(이조 선조때)께서는 우리의 인생은 어데서 온것이며 죽음은 어떤 것 인가를 다은과 같이 말했다, “우리의 생은 어디에서 온 것이며 죽음은 어디로 가는것인가? 인생이 태어 낳다는 것은 한조각 구름이 생긴 것이요,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한조각 구름이 사라지는 것이다, 뜬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것, 사람이 나고 죽고, 가고 오는 것이, 또한 이와 같도다,“라고 하였다.
인생은 뜬구름 같이 잠시 이 세상에 왔다, 머물다 간다고 하는데 어디로 가는 것인가 가 궁금하다. 나는 나옹스님(고려 공민왕때 무학대사의스승)의 78세 입적시 열반송이 마음에 든다, “ 칠십팔년 고향으로 돌아가니, 이산하 대지 온 우주가 다 고향이네, 이 모든 삼라만상 내가 만들었으며(刹刹塵塵皆我造), 이 모든 것은 본시 내 고향이네“ 라고 하였다. 나는 이것에 매우 공감한다.
이 우주 삼라만상을 내가 만들 었다는것은 내가 이 세상에 있으니까 나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고, 생각으로 느낄수 있으니 내가 주체요, 이 모든 세상은 나에게 비쳐지는 피사체에 불과하고 내가없으면 모두가 사라지는 것 이니 내 앞에 보이는 삼라만상은 내가 만들었다고 볼 수 있고, 또 고향은 어 느 한지점이 아니라 이 세상이라고 하였다.
나도 고향으로 돌아 갈것인지 확실히 알수 없지만, 살아온 지난날을 되돌아 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젊은날에 보다 뚜렷하고 좋은 목표를 세워 최선 을 다해 노력 하였으면 지금보다 나은 생을 살았을 근데 하는 후회는 있다.
그러나 내가 살아온 길은 나의운명이나 나의팔자에 따라 살아 왔겠지? 우리는 운명과 숙명과 천명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불행한 일을 당했 을때 흔히들 자기 사주팔자 피해갈수 없다는 말도 있는 것을보면,~~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 날때 어데서 운명을 받아 이 세상에 왔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알수없는일! 아마도 이것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절대자나, 신의 영역에 속할 것이다.
이 지구상에는 70억이 넘는 사람들도 얼굴이 같은 사람도 없고 같은 운명 으로 살이 가는 사람도 없다. 그 중에 나도 한사람이지만,, 숙명과 천명은 변하지 않지만 운명은 자기의 노력에 의해 변할수 있다고 한다.
옛날 중국의 명 나라때 袁學海 라는사람은 공덕과 선행을 엄청 많이 쌓아 서 자기가 타고난 수명이 53세인데 74세까지 살았고, 팔자에는 자식도 없이 죽을 운이데 자식까지 두게되고, 벼슬도 높이 올라가, 우리나라 임진왜란때 명군을 거느리고 와 함경도에서 왜군을 물리친 공덕비 까지 세워진 우리와 도 인연이 있는 분이다.
그분은 자기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공덕과 적선을 많이 쌓아 자기 원래의 운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운명을 개척 한것을, 자기 후손에게 읽도록 책을 저술 하였는데 그의 자손들뿐만 아나라 많은 중국인들이 읽는다고한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적선을 쌓지 못하여 순수한 타고난 운명대로 살아 가고 있다고 본다.
나는 대체 어떠한 운명과 팔자를 갖고 이 세상에 태어 낳을까? 나름대로 이 나이가 되어 되돌아보니 비교적 괜 찬은 팔자라 생각된다, 태어날 때 부유한 집안은 아니나 전통적인 화목한 대가족의 손자로 태어나 자라면서 조부모님의 지극한 사랑속에 행복하게 자랐고, 또 남들같이 그 당 시 학교를 다닐수있는 두뇌를 타고난 것도 행운 이라 생각 된다.
우리는 농담삼아 하는 말이, 무선일이 잘되면 자기 복이요, 잘못되면 조상 탓이 라고한다. 나는 정 반대의 생각이다. 조상님으로부터 물러 받은 은혜와 가르침은 한이 없는데 이 날까지 살아 오면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지 못해 여러 가지로 부족한 못난 인간 이기 에 조상님에게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인생살이 살다보면 맑고 쾌청한 날만 있으랴,!! 비바람 속에 견디기 힘든 폭 풍도 있듯이, 변화 무상한 인생사,!!
그 길고긴 인고의 세월 지나, 이제야 늘그막에 老樂을 즐기고 있다. 매월 연금을 받으니 늙은몸이 일하지 않아도 살 수 있고,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 행복하다. 아직도 몸이 건강해서 매주 2번식은 어릴때 고향에서 동문수학한 친구들 4~5명이 등산도 같이하고 식사도 같이 하면서 정담을 나누는 것도 큰 즐거 움 이다. 이제 하루의 마지막 아름다운 저녁노을이 사라지듯 우리도 얼마 후 돌아 가 야 한다.
어디로 가야 하나? ~~ 하늘로! 지옥으로! 천당으로! 극락으로!~~~ ‘나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의 원래의 고향으로 다시 돌아 간다고 생각된다. 그 곳에 나의 유년 시절 행복하게 살았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형제가 다 계신다면 그보다 더 좋은 극락이 또 어데 있으랴,? 2017. 10 . .
첫댓글 선배님!
이런 말씀 드리면 어떻게 생각하실런지 모르겠읍니다만
전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갈려구 노력합나다
지나간 세월 생각하면 뭘하고 미래를 생각하면 내 마음대루 되는것두 아니고 주어진 시간 충실하게 사는게 제일인거 같습니다
어린 후배의 넋두립니다ㅎㅎ
좋은 시간 되십시요
좋은 생각이십니다.
孔子의 말씀에"無可無不可"란 말이 있죠..모든 세상 만사는 물 흐르듯 자연의 순리에 맞추어 말하고 행동하면 된다는 뜻이라 생각 됩니다.
송설님 말 마따나 지난일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두 없고..다가오지 않은 내일을 걱정 할 필요두 없고.. 그냥 편한 상태로 자연스럽게...
王 선배님 추석 잘 쉬셨쥬?
그렇습니다. 사람은 죽기 마련이지요. 조금 일찍 떠나는 자가 있는 가하면 조금 늦게 떠나는 자가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어디로 떠나는냐가 문제 이지요
사람의 육체는 영원하지가 못합니다. 유한한 존재이지요
성경말씀에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날아가나이다”<시90;10>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영혼은 영원한 존재 즉, 항구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유한한 존재인 육체를 위해서 평생을 수고 합니다.
물질을 투자하고 시간을 투자하고 모든 것을 투자하지만 결국은 흙으로 돌아갈 육체에 정성을 쏟습니다.
정작 영원히 존재하는 영혼을
위해서는 소홀히, 아니 무관심 하는 것이 안타까웁지요
성경에 “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한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젊은 때는 죽음이라는 것은 우리와 상관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지내왔지만 이제 나이드니 죽음이란 그리 멀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때가 가끔 있는 것은 나만 일까요?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항구적인 존재인 영혼을 위해서 관심을 갖는 것이 지혜로운 자가 아닐까요?
하나님과의 사귐이 있어야 하는데 죄로 인해 단절된 인간이 예수로 인해 하나님과 사귐이 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
하나님은 아들 예수를 사랑하시기에 <마3;17> 예수안에 있는 자
누구든지 또한 사랑하신다는 <요3;16> 말씀입니다.
가까운 교회에 나아가 상담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