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초입에 들어선 6월이었습니다. 예년의 수준을 넘어서는 이른 더위가 지속되던 6월이 지나 장마전선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 석달여 간 우리 이마트 노동조합은 오너와 경영진이 초래한 회사의 경영위기를 사원들에게 전가시키는 회사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지회가 있는 곳에서 조합원들은 식사시간 의료비 지원 축소에 반대하는 등벽보를 걸고 우리의 뜻을 알렸고, 점포 선전전과 서명운동을 통해 사원들의 목소리를 모아왔습니다. 지회가 없는 점포는 실천단을 꾸려 노동조합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원들을 만나왔습니다. 본사 앞 집회와 피케팅으로 직접 경영진을 압박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직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싸움, 승리할 때까지 이마트 노동조합은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돌파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서비스 노동자들의 임금이 최저임금에 달려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우리 마트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은 진정 중요한 이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자본가들의 탐욕을 채워주기 위해 최저임금 차등적용 등 별 갖가지 패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일부 노동자들의 노동은 다른 노동자들의 노동의 대가에 비해 보호받지 않아도 된다고 선언한 셈입니다. 금리인상과 정세불안으로 폭등하는 물가에 대부분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인 임금 삭감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저 높은 성의 양반들에게는 전혀 신경쓸 문제가 아닌 듯 합니다.
우리 회사 또한 지난 임단협에서 2%에 그친 임금인상으로 인하여 2018년 회사가 자화자찬하던 ‘임금삭감 없는 근무시간 단축’이 말뿐인 공수표로 돌아갔음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이마트 노동자들의 월급은 이제 최저임금 노동자(일8시간 기준)들의 월급보다 적어졌습니다. 당연히 회사는 ‘시급이 최저임금 이상이니 문제 없다’는 말을 되풀이합니다. 이 상황에 정권이 시도하는 최저임금 하락이 저들의 뜻대로 된다면, 임금 인상의 압박에서 벗어난 회사는 쾌재를 부를 것이고, 이제 우리는 월급날마다 더 비참한 기분만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이 싸움을 우리 이마트 노동자들이 절대 좌시하거나 남일로 여길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제 윤 정권의 머릿속에서 국민들의 심판은 전설처럼 흘러간 옛 이야기가 된 모양입니다. 마치 자신의 사업실패를 모조리 뇌에서 삭제하고 도둑이 매를 들듯 신상필벌을 외치는 어떤 회장님과 너무나도 닮은 모습이 소름이 끼칩니다. 우리 이마트 노동조합은 이러한 오만한 작자들의 탐욕으로 파괴되는 우리 노동자들의 삶을 지키는 싸움에 늘 앞장서겠습니다.
1. 2024년 1차 중앙운영위원회
6월 10일 서울 마트노조 대회의실에서 24년 1차 중앙운영위원회 회의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마트를 둘러싼 정세와 우리의 나아갈 방향, 노동조합 간부로써 가져야할 자세에 대해 2차시에 걸쳐 교육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본 회의에서 상반기 활동과 투쟁에 대해서 평가하고, 하반기 활동방향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상반기 정년퇴직을 앞둔 박춘미 진접지회장, 김영회 동해지회장, 강혜정 신제주지회장 세 분의 지회장님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참석해주신 지회장님들과 전국의 간부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 의무휴업사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점포앞 선전전
의무휴업 사수와 그에 필수적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위한 대고객 선전전을 주말마다 진행하였습니다. 현재 서울 서초구는 의무휴업 평일변경을 넘어 아예 영업시간 제한을 없애버리는 수준의 법규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고, 부산 강서구는 의무휴업 지정 자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통재벌과 결탁한 정치관료 지자체장들의 폭주를 막기 위해 마트산업노조가 앞장서서 싸우고 있습니다. 함께 해주신 조합원들 간부님들 감사드립니다! 지치지 말고 싸워갑시다!
3. 의료비 지원 축소 철회 집중투쟁
4월 15일부터 시작한 등벽보 투쟁을 6월 10일로 정리하고, 지부 중앙을 중심으로 본사 앞 종일 농성으로 이어가기로 중앙위에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이마트 노동조합 간부들은 매일 본사 앞 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6월 28일~ 29일에는 각 지회에서 이번 의료비투쟁 특별소식지를 배포하는 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등벽보투쟁, 미지회 실천, 본사 앞 투쟁, 선전전 등 각 지회에서 한 마음으로 열심히 함께 활동해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아직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싸움 이길 때까지 지치지 말고 갑시다! 투쟁!!
식사시간 등벽보(~6월 10일)
본사 앞 농성
점포 선전전 및 특별소식지 배포
4. 마트산업노동조합 이마트지부 강원본부 건설 및 강원지역본부장 선거
드디어 강원지역에도 지역본부가 건설되었습니다! 지난 6월 5일 속초지회장 박은미 지회장님이 강원지역본부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새로 건설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강원지역 지회들도 더 번창하고 강해지기를 기대합니다
5. 윤석열정권 퇴진! 서비스연맹 결의대회 & 모든 노동자의 임금인상!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쟁취, 전국노동자대회
6월 22일 서울 도심에서 전국의 노동자들이 모여 전국노동자대회가 열렸습니다. 최저임금 차별적용 반대와 대폭인상을, 그리고 노조법 2,3조 개정을 통해 모든 노동자들이 노동권을 가지는 그 날을 만들기 위해 민주노총이 싸우고 있습니다.
노동자대회에 앞서 서비스연맹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는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대부분 최저임금을 받는 서비스 노동자들은 암이 걸려도 일을 쉴 수가 없고, 커피 한 잔을 마음 편하게 먹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주말 휴식권은 언감생심입니다. 그럼에도 이미 민심을 잃은 이 정권이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또 후려치고, 의무휴업 폐지를 추진하여 우리 서비스 노동자들의 삶을 더 궁핍하게 만드려고 합니다. 반드시 싸워서 이겨야겠습니다.
우리 이마트 노동조합도 이날 마트노조 대오와 함께 노동자대회에 함께하였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함께해주신 조합원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6. 최저임금 차등적용 반대 서울고용노동청 긴급 투쟁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도입하려고 시도하는 자본과 정권에 항의하기 위해서 서비스 직종의 노동조합 활동가들이 서울고용노동청에 들어가 최저임금 인상과 업종 차등적용 철폐를 구호를 외치다가 연행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 노동조합의 임승헌 조직국장도 이 자리에서 경찰에 연행되었습니다.
폭력은 자신들이 가진 권세를 가지고 민중들을 짓누르는 재벌들과 그들의 뒤를 봐주는 정치인들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노동자 서민들의 최소한의 삶을 보장해달라는 외침은 정당합니다. 심지어 연행하는 경찰들 조차도 우리의 구호에 동의한다고 말 할 수 밖에 없는 정도의 사안입니다. 정권과 자본은 분노한 노동자들의 외침을 무시하다가는 또 다시 준엄한 민중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7.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촉구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 방문 및 서한전달
8. 공문발송
9. 지역본부 소식
10. 지회운영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