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발명가를 좋아한다. 그들은 생활과학으로 많은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면서도 윤택한 삶을 꾸릴 수 있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벽걸이를 구입하러 다이소에 갔다가 먼지 제거기를 구입했다. 이는 서예나 문인화를 그릴 때 깔판 위에 떨어진 먼지를 제거하는데 십상이다. 화선지에서 떨어지는 먼지로 털어내거나 닦아내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은데, 찍찍이 테이프는 밀어서 찍찍이로 묻혀내기 때문에 너무나 편리하다.
30여년 전에 이것을 고안했을 때 어머니가 입원을 하셔서 침대위에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일일이 주어내거나 털어내기가 불편해서 접착제 테이프를 이용하여 집어내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하게 되었다. 또, 이에 덧붙여 다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옷솔과 먼지 닦기 등을 첨부하여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우수 발명품 전시회에 출품한 일이 엊그제 같다.
그 외에도 학습교구 위주로 실용신안, 상품디자인. 상표등록 등 20 여개를 등록 하였으니 그 열정은 내가 생각해도 대견한 일이다. 아이들이 학습을 하면서 편리하면서도 학습 효율성을 올릴 수 있는 학습교구 개발은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30년 이상 열정을 쏟았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신나는 나라, 아이들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아이 신나라!"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제품을 제작하겠다는 상표 '아이신나라'는 특허청에서 아름다운 우리말 '정다운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지금도 편리한 생활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 있으면 또 지식재산권 등록을 할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이 이 아이디어를 발판으로 더 나은 제품이 이세상에 생산되지 않겠는가.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아내는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먼지제거기 테이프처럼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고있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발명가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