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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벽두부터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이 격전지로 바뀌고 있다.(사진설명: 왼쪽부터 미샤 포맨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이니스프리의 '울트라 올인원 크림, 보닌 스위츠 멀티플 액션 원샷 플루이드, 랩시리즈 인스턴트 모이스춰 젤, 시세이도 맨 토탈 리바이탈라이저 아이) |
새해벽두부터 남성화장품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랩시리즈, 라네즈옴므 등 기존 남성화장품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는 한편, 미샤, 시세이도 등이 새롭게 시장에 뛰어들며 화장품 브랜드들의 격전지로 바뀌고 있다. 특히 에센스, 아이크림 등 지금까지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던 분야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1조 원대(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자료)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평균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 남성브랜드 헤라 옴므는 15일 '라네즈옴므 액티브워터 크림 발렌타인데이 에디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라네즈옴므 액티브워터 크림은 아모레퍼시픽 최초의 남성 전용 수분크림이다. 라네즈옴므 특허 성분인 액티브워터가 오랫동안 보습막을 형성하도록 돕고, 펴 바를수록 수분감이 느껴지는 질감이 특징이다.
남성화장품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의 보닌도 지난 5일 스위스 알프스 산맥의 청정지역 에너지를 담아 건강하고 활력 있는 피부로 가꾸어주는 보닌 스위츠를 선보이고 남성화장품 라인 강화에 나섰다 . 스킨, 에멀전, 올인원 플루이드, 폼클렌저, 선블록 등 5종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뛰어난 피부 진정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진 아르니카꽃 추출물 성분을 담아 스트레스로 지친 남성피부를 편안하게 해주고, 저알콜의 산뜻하고 순한 사용감으로 끈적임이 없이 촉촉하게 스킨케어를 마무리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뒤질세라 최근 수입명품 남성화장품 브랜드인 랩 시리즈는 베스트셀러 제품인 ‘인스턴트 모이스춰 젤’의 대용량 사이즈를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번들거림 없이 수분을 공급해 주는 데일리 모이스춰라이저로 기존 용량보다 2배 많은 100ML 대용량인 것이 특징이다.
시세이도도 남성 전용 라인 시세이도 맨을 통해 신제품을 출시하며 이들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시세이도는 일반 남성화장품들이 스킨, 로션, 수분크림에 한정되어 있는 영역을 뛰어넘어 남성전용 아이크림을 선보이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토탈 리바이탈라이저 아이’는 피부 탄력과 수분 충전을 위한 시술인 히알루론산 주입법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최신 안티에이징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인위적인 주입 시술의 일시적 효과 대신 피부 속부터 히알루론산을 생성시켜 근본적으로 눈가 피부를 개선하는 기술을 도입한 것. 핵심 성분인 아이 바이오 콤플렉스 HA와 슈퍼 바이오 효모 추출물 등은 각각 표피와 진피에서 히알루론산 생성을 촉진하고 손상을 방지하며 ‘비타민 C, E 유도체’는 다크서클 완화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스프리 미샤 등 로드샵들도 남성화장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남성화장품 라인인 포레스트 포맨 ‘울트라 올인원 크림’을 최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천연보습성분이 피부 속에 수분을 채워주고,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피부 장벽을 메워주며, 마지막으로 피부 표면에 수분막을 형성해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특히 이 제품에 함유된 AHA 성분은 여성보다 두꺼운 남성 피부의 거칠고 하얀 각질을 고르게 정돈시켜주며, 바르면 스르륵 녹는 가벼운 텍스처는 끈적임 없이 빠르게 흡수된다.
새롭게 남성화장품을 선보인 미샤의 무기는 에센스다. 미샤는 지난 7일 포맨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미샤 포맨 사이언스 액티베이터 앰플' 등을 선보이며 남성화장품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이 제품들은 각각 남성용 올인원 에센스와 고농축 앰플로, 미샤의 베스트셀링 상품인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 '보랏빛 앰플'의 남성용 버전으로 스킨, 로션 겸용으로 사용 가능한 미샤 포맨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는 발효 효모 액이 86% 함유돼 남성의 피부 손상을 개선하고 피지 컨트롤 기능이 우수하다는 것이 이 브랜드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 기존 여성 화장품 시장의 한계에 부딪친 화장품 브랜드들이 앞 다투어 남성화장품 시장으로 눈을 놀리고 있다”며 “올해는 1조원이라는 남성화장품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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