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순절 이란...
사순절(四旬節, Lent)이란 부활절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의 기간(부활절로 부터 46일 전)을 말합니다.
사순절은 부활절을 기다리면서 신앙의 성장과 회개를 통한
영적 훈련의 시기이며, 자신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고난당하신 예수님의 죽음을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사순절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념하는 성찬식을 준비하며, 주님이 겪은 수난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가진 금식을 행하던 것으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2. 사순절의 시기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또는 참회의 수요일, Ash Wednesday)부터 시작이 되는데,
부활절 날짜에 따라 결정이 되는 이 날은 2월 4일부터 3월 11일 사이에 옵니다.
사순절 시작의 날로서 재의 수요일이 확정된 것은
주후 6세기의 그레고리 1세(Gregory Magnus, 640년) 교황때 부터입니다.
사순절은 처음 1세기에는 단 40시간으로 지켰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무덤 속에서 40시간동안 있었던 것과 일치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이 3세기에 이르러서는 부활주일 전 한 주간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지키다가,
나중에 30일간으로 연장되었으며,
마침내 주후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council of Nicea)에서 처음으로
'사십일'로 정하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기록은 주후 330년의
아타나시우스(Athanasius)의 편지와 주후 348년 예루살렘의 시릴(Cyril)의
[교리문답 강의](Catechetical Lectures of Cyril of Jerusalem)에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나, 니케아 회의 후에도 얼마 동안은
오늘날과 같은 40일간의 절기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동방교회에서는 600년경부터 7주간을 지켰는데, 토요일과 주일을 제외하고
성지주일을 포함하여 36일간을 정했으며,
서방교회에서는 6주간으로 주일을 제외하고 26일을 지켰고,
예루살렘교회에서는 4세기 때처럼 40일을 지켰으며 8주간 중 5일만 단식하였습니다.
그 후 7세기 무렵 서방 교회가 재의 수요일부터 사순절의 첫 주일까지의
4일을 포함하면서부터 오늘날과 동일한 40일간의 사순절을 철저히 지키게 되었습니다.
3. 사순절의 행사
사순절 기간 지켜졌던 대표적인 행사는 자신의 죄와
그리스도의 대속을 생각하며 금식하는 것입니다.
사순절 행사로서의 금식은 수세기 동안 매우 엄격하게 지켜졌습니다.
사순절의 식사로는 저녁 전에 한 끼 식사만이 허용되었으며,
물고기와 고기 등의 육류는 물론 우유와 달걀로 만든 음식까지도 금지되었었습니다.
그러나 8세기 이후로 가면서 이 규정은 많이 완화되기 시작해
14세기에는 금식 기도 대신에 절식 기도가 행해졌으며,
15세기에 와서는 정오에 식사하는 것이 일반적인 종교 관습이 되었고,
저녁 시간에도 간단한 식사인 '콜레이션'(collation)이 허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순절 기간 동안에 연극, 무용, 연애 소설 읽는 것과 같은 오락 행위는
여전히 금지되었으며, 화려한 옷을 입는 것, 좋은 음식을 먹는 것 등
호화 생활 등도 자제되었습니다.
대신 자선과 예배 참석, 기도 등이 권장되었습니다.
한편, 어떤 곳에서는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에 3일 정도의
'사육제'(carnival)가 거행되었었습니다.
이 사육제는 원래 '육이여'(carni), '안녕'(vale)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교적인 영향을 받은 이 축제의 기간 동안에는 금식하는 사순절과는
대조적으로 술과 고기를 먹었으며,
가장 행렬 등의 인간의 쾌락 본능을 자극하는 행사들이 행해졌습니다.
그러다가 1517년 종교 개혁이후 종교 개혁자들은 형식적이며
지나치게 많은 교회의 의식 철차들을 폐지했는데,
이때 사순절에 관계된 많은 의식들도 간소화 내지는 폐지되었습니다.
그러나 회개의 시기로 지켰던 중세 교회의 사상은 받아들여 공동기도문 중
사순절 기도문의 주제를 회개로 삼는 등 계속해서 이 절기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 재의 수요일 : 사순절을 시작하는 첫 번재 날
- 고 난 주 간 : 부활절 전 한 주간
- 종 려 주 일 : 고난주간을 시작하는 주일
- 세족 목요일 :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만찬을 드신 목요일
- 성 금 요 일 :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금요일
*2015년 사순절 기간*
2월 18일( 수 )부터~21,(4일간). 주일을 뺀
2월 23일 ~ 28일(1주),
3월 02일 ~ 3월 07일(2주),
3월 09일 ~ 14일(3주),
3월 16일 ~ 3월 21일(4주),
3월 23일 ~ 28일(5주),
3월 29일(주일): 종려주일
3월 30일~ 4월 04일(6주)
4월 05일(주일) : 부활주일. 4일+6주X6일=36일=40일
2015년 2월 18일 수요일부터 시작하여 22일 주일부터 사순절 첫째주일 입니다
사순절은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에 당하신 죽음과 고난을 명상하며,
우리들의 신앙생활을 새롭게 하는 경건훈련의 기간입니다.
회개로써 마음을 혁신하고, 행동을 바꾸어 하느님 은총 속에서
새 생명으로 부활하는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사순절을 그리스도인들 의 "40일간의 피정시기"라 불렀습니다.
처음 사순절이 시작된 것은 3세기 초부터였다고 전해집니다.
처음에는 40일간이 아니고 2-3일간씩 지켜오던 것이
기원 325년 당시 비드니아의 수도 니캐야에서 동서교회가 연합으로
한자리에 모여 40일간으로 정식 채택한 것을 시작으로 오늘 교회가
40일간을 사순절 기간으로 보내어지게 된 것입니다.
사순절이 처음 시작되는 날은 수요일인데 그 날은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서
불태운 재를 가지고 이마에 십자가를 긋고 회개의 기도를 했다 해서
그 날을 “재의 수요일”이라고 불렀고 “성회수요일”(聖灰水曜日)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이 의식은 구약성서에 근거해서 회개와 슬픔의 표시로 재를 바른 것에서 기인합니다.
이사야 53장 5절: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받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