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대축일(가)
1. 출애급 34, 4-9. 나는 은총과 자비의 신이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아니하고 사랑과 진실이 넘치는 신이다.
2. 고린 2 서 말씀 13,11-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 주시는 친교를 여러분 모두 누리시기를 빕니다.
3. 요한 3, 16-18. 하느님은 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외 아들을 보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 주셨다.
주제: 일치와 화합. 사랑의 일치.
1. 인사 :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와 열매 잘 활용하고 계시기를 . . .
2. 삼위 일체의 신비는 성삼의 신비를 묵상하고 특별히 그 일치의 신비를 묵상하는 것.
삼위일체의 하느님에 대하여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분은 성자 예수님.
그 신비를 가르쳐주시고 보여주신 분도 예수님.
3. 그러면 예수님께서 어떻게 일치의 삶을 사셨는가.
1) 모든 것을 아버지의 뜻대로 하심.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이루고 그분의 일을 완성하는 것이 내 양식이다.”(요한 4, 34)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고 그대로 할 뿐이지 무슨 일이나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아들도 할 따름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사랑하셔서 친히 하시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보여 주신다.”(요한 5, 19-20)
“나는 무슨 일이나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고 그저 하느님께서 하라고 하시는대로 심판할 따름이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이기 때문에 내 심판은 올바르다.”(요한 5, 23)
. 요한 6, 38. 내 스스로는 아무 것도 아니한다.
. 나는 아버지께서 가르쳐 주신 것을 말하고 행한다. (요한 8, 26: 12, 49)
. 나는 언제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8, 30. : 14, 10.)
2) 우리들과 일치하고자 하심. 우리를 위하여 낮아지고 비천해지심.
필립비 2, 6-7: “그리스도 예수는 하느님과 본질이 같은 분이셨지만, 굳이 하느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의 것을 다 내어 놓고 종의 신분을 취하셔서 우리와 똑 같은 인간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셔서 죽기까지 아니 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III. 결 론 : 삼위일체의 신비와 우리의 신앙생활.
삼위일체의 신비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은 ‘완전한 일치와 화합 그리고 하나됨’이다. 즉 서로 다른 성격의 인격이 만나서 완전한 사랑을 통하여 ‘온전히 하나’가 되는 신비이다. 즉 우리 신자들도 서로 다른 인격을 소유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하느님 안에서 하나의 실체라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서로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서로 하나될 수 있는 것이다. 이 하나됨의 신비를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정, 직장, 교회-안에서 구현해나가는 것이 삼위일체의 신비라고 말할 수 있다.
예1 ) 저는 하느님과 일치하고자 매일 노력합니다. 하느님과 일치하기 위하여 매일 기도하고 말씀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연구하다보면, 하느님께서는 우리 형제들과 일치하기를 원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당 신자들과 일치하는 것이고, 가까운 형제들과 일치하는 것입니다. 일치하기 위하여는 내가 먼저 노력하고 그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해야 함을 압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러하신 것처럼. 봉성체를 할 때, 거동이 불편하거나 몸을 움직이지 못하여 성당에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기꺼이 성체를 모시고 그들에게 갑니다. 바로 하느님을 모시고, 하느님 안에서 일치하는 모델이 봉성체의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의 일치의 중심에는 ‘하느님’이 계십니다.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일치해야 합니다.
예 2) 부부가 서로 사랑하면 서로 닮는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면 아기가 출생하고, 그 아기는 부모를 꼭 닮은 아기가 나온다. 서로 사랑을 많이 하면 할수록 열매가 많아지고 커진다. 부부의 사랑이 커지면, 가정이 커지고, 주위에 미치는 사랑의 영향력이 증대한다. 본당 공동체의 사랑이 커지면, 구성원들이 서로 화합하고 일치하며 좋은 열매를 많이 맺고, 지역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예 3) 질서의 하느님 : 부부간의 일치의 중심에도 ‘하느님’이 계십니다. 부부는 서로 하느님을 모시고 하느님과 일치하는 가운데 서로 일치하려고 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은 일치를 위하여 가정의 질서를 주십니다. 가정에서 머리는 남편이고 아내는 그 지체의 역할을 합니다. 아내는 머리인 남편의 권위를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교회의 머리인 것처럼, 남편도 아내와 가정의 머리로서 주님께서 세워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질서를 잘 지킬 때, 가정에는 근본적인 평화가 정착합니다. 사회에는 모든 것이 질서가 있습니다. 교회에도 질서가 있고, 가정에도 질서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질서의 하느님이십니다. 이 질서를 존중할 때, 공동체에는 평화가 있습니다. 가정에서 서로 존중하고 대화하되, 남편의 권위를 존중하고 남편의 결정을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마치 아들 예수님께서 모든 권한과 지위와 자격 면에서 동등하지만, 성부 아버지의 뜻에 자신을 맞추셨듯이, 가정에서도 아내와 자녀는 남편과 아버지의 권위에 복종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은 강압적인 복종이 아니라 자발적인 복종이고, 이를 복음적 의미에서 ‘일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생활에서 신자들은 본당 주임사제의 권위를 인정합니다. 교회 생활에서 본당신부의 뜻을 존중하여 그에 맞추어 일을 해나갈 때 본당생활이 평화롭고 조화롭게 될 것입니다. 또 본당신부는 가능한 신자들의 뜻을 최대한 살펴서 성령께서 자유로이 활동하실 수 있도록 배려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성삼위의 신비를 우리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안에 있는 ‘하느님’과의 일치의 신비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나 자신이 끊임없이 하느님의 뜻을 찾고 구하며 그에 일치하려고 노력하고, 그 하느님의 뜻을 바로 이웃과의 일치에서 실현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가 이웃과 사랑하고 일치할 때, 그 사이에서 바로 사랑이신 하느님 곧 성령께서 발생하시고 함께 하시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신비를 우리 삶에서 느낄 수 있는 내용들.
아버지- 어머니- 나(자녀)
가정- 학교- 교회 / 가정 - 직장 - 교회/
학교 공부 - 성당 교리 - 가정학습
지(智,공부 wisdom) -덕(德,인격virtue) -체(體,건강.heal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