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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조계종 현덕사 ‘동·식물 천도재’가 지난 17일 만월산 현덕사에서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현덕사가 지난 17일 만월산 현덕사에서 사람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희생된 동·식물의 넋을 위로하는 ‘동·식물 천도재’를 봉행했다.
국내 최초로 동식물 천도재를 시작한 현덕사는 2021년에 25번째 녹색사찰로 선정되고, 2023년과 2025년 최우수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로 뽑히는 등 생명 존중과 환경보호를 주요 활동으로 이어온 사찰이다.
천도재(薦度齋)는 세상을 떠난 넋이 미혹에서 벗어나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불교 의식이다.
통상 사람을 위해 봉행 되어 온 천도재를 현덕사가 동물과 식물까지 확장한 배경에는 사람의 편익과 필요를 위해 이용되고 희생됐으나 충분히 애도 받지 못한 뭇 생명에 대한 참회와 보은의 마음이 자리한다.
이번 동·식물 천도재는 종교의식을 넘어 인간 중심의 발전과 편익 추구 속에서 소외돼 온 뭇 생명의 희생을 되짚어보고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 대한 책임과 자비심을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종 주지 스님은 “동·식물 천도재는 사람의 이기심으로 희생된 뭇 생명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자리이다”며 “우리가 누리는 편안함 뒤에 얼마나 많은 생명의 희생이 있었는지 한 번쯤 돌아보고, 함께 살아가는 존재에 대한 자비의 마음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연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