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사 음식으로 나물을 만들 때 그간 집에서 기른 콩나물을 썼습니다. 잘 자라 나물로 만들어 제사상에 올리니 뿌듯하였습니다. 콩나물이 통통하지 않고 삐죽하니 키만 컸지만 맛있었습니다. 점심 약속을 해놓았던 게 있어 잠시 나가 점심을 먹고왔는데, 그 보리밥집에는 손님이 북적북적 하여 다행이다 싶더군요. 부산에는 확진자 수가 별로 늘어나지 않으니 지난 주부터 사람들이 밖으로 많이 나오는게 느껴집니다. 산소에 다녀오고 싶다는 남편과 함께 장만해둔 제사음식 조금 챙겨 저녁 무렵에 부산추모공원에도 다녀왔습니다. 제사를 마치고 설거지까지 마치고 나니 활동량이 너무 많았던 탓에 허리가 아픕니다. 의자운동 등봉운동을 하고 파스를 부치고 잤더니 나아졌습니다.
오늘도 거실에서 명상합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걱정 조심 두려움 번뇌망상에서 자유로워지려면 고민말고 모두 하늘에 맡기시라'고 하지요. 믿고 맡기는 마음이 되면 자유로워지지요.
사진은 어제 점심때 들렀던 청사포에서 찍었습니다. 바다에 들어가 무언가(아마도 미역) 채취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더군요. 봄이 오고 있습니다. 걱정을 떨치고 봄을 느끼는 날 보내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