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김치, 이렇게 담가야 맛있게 유지 [식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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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김치, 이렇게 담가야 맛있게 유지 [식탐]© 제공: 헤럴드경제 |
김치 [123RF] |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가격 비용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예상 비용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적다는 통계가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김장 비용은 평균 19만1030원(20일 배추 20포기 기준)이 예상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1.7% 낮다.
비용 부담이 덜어지면서 이제 남은 과제는 김장김치를 맛있게 담그고, 그 맛을 유지하는 일이다. 김장을 맛있게 담그려면 배추를 잘 고르는 것이 우선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겉잎의 흰색과 녹색 대비가 선명하고, 줄기인 흰 부분을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이 신선한 배추다. 너무 큰 배추를 골라도 고소한 맛이 덜할 수 있다. 약 2∼3㎏ 정도 되는 크기가 적당하다.
양념의 경우 소금 선택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은 김치의 맛을 올려주는 요소다. 세계김치연구소 신공정발효연구단의 논문(2020)에 따르면 천일염으로 절인 김치는 일반 소금에 담근 김치보다 유산균이 활성화되면서 아삭한 식감이 오래 유지되고, 군내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 고춧가루는 국내산 태양초(햇볕에 말린)를 이용, 고운 가루보다 약간 거칠게 빻아진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렇게 담근 김장 김치는 3∼5℃에서 약 2∼3주 정도 지나야 발효가 되면서 제 맛을 내기 시작한다.
김장 김치의 맛을 오래 유지하려면 김치 속재료와 함께 보관법도 중요하다. 우선 장기간 먹을 김치의 경우 해산물이나 풀 등을 넣지 않아야 빨리 시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용기에 담는 방법도 맛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김치의 자른 단면이 위를 보도록 용기에 담아야 김치 소가 빠지지 않으므로 맛있게 보관할 수 있다.
특히 김치를 공기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치 위에 우거지 같은 것을 덮어주거나 밀폐용기를 이용하면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용기에서 김치를 꺼낼 때마다 공기에 노출이되므로 큰 용기보다 작은 용기에 나눠서 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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