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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회 동기가 해파랑길 완주의 즐거움을 책으로 발간. 축하합니다.
표지 커버에 실린 글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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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피난 중에 천안에서 태어났지만 전쟁이 끝나고 서울로 올라와 줄 곧 서울에서 자라고 학교를 다녔다.
직장 생활의 대부분을 다국적 기업에 근무하다 보니, 해외에 다닐 기회가 많았고, 그래서인지 틈만 나면 새로운 곳을 찾아 다니길 좋아하고, 그곳의 음식과 문화를 즐겼다.
정년 퇴임 후에도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곳을 찾아 직접 여행 계획을 수립하여 다녀오는 것을 은퇴생활의 주된 즐거움으로 삼았다.
올해 칠순을 맞아 해외 여행 대신에 해파랑길 걷기를 시작했고, 걸으면서 보고, 즐기고, 배운 것들을 남들과 나누고 싶어 이렇게 출판에 도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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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7
-제 1 부 해파랑길 걷기는 이렇게. 9
혼자 걸으면 심심하지 않을까?.11
걷기 준비는 이렇게. 13
기도와 감사의 시간이. 17
이렇게 수월할 수가. 20
고마운 헤드폰. 22
건강 장수의 삶을 위하여, 24
길에서 만난 사람들. 28
다양한 맛을 즐기며, 36
무릎과 발바닥에 감사하며.41
경비는 얼마나 들까?.44
-제 2 부 해파랑길의 하루 하루...49
드디어 시작이다............52
그래 즐기면서 걷자..54
혼자 즐거운 음악을 들으며.57
1차 걷기를 잘 마무리하며.59
울산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61
난생 처음 5만보를 걸었다.63
실로 금수강산인 우리나라..65
맛있는 음식도 즐기면서, 67
구룡포항 관광.69
변화무쌍한 해파랑길...71
해수욕장 규모에 놀라며..73
모든 해변가가 관광지 ..75
우리들 인생길의 복사판. 77
오늘은 등산하는 기분으로 .80
2차 걷기를 마무리하며. 82
3차 걷기를 시작하며..84
드디어 망향정에 오르다.87
오징어 물회 맛에 반하다. 90
해파랑길 걷는 동료를 만나다.94
영적 아버지와 함께 하다. 97
추암해변 촛대바위를 감상하며, 101
무려 3코스를 하루에 걷다.105
가족과 함께 하루 밤을.109
앞으로 얼마나 건강 장수 할 수 있을까?..112
3차 걷기를 마무리하며. 116
마지막 4차 걷기를 시작하며..120
아, 아름다운 우리 강산.125
처음 우의를 입고 걷다. 131
이제 고지가 눈 앞에. 135
최고의 명품 길을 걷다.140
이제 장도를 마무리를 하면서.146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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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정년퇴임을 한 후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하나 실천해 가는 맛에 빠져 나름대로 은퇴생활을 바쁘게 지내왔는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사태를 맞아, 앞으로의 계획들을 무기한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원래 어딜 돌아다니고, 남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인지라 코로나 사태로 인한 타격은 실로 컸다.
그 중에서도 당분간 해외를 못 나가게 된 것이 가장 큰 차질이다. 평생 직장을 다국적 기업에 근무한 이유로, 해외 나가는 기회가 많았고, 새로운 것들을 접하는게 흥미로웠고, 그에 따라 은퇴 후에도 가보지 않은 곳들을 찾아다니는게 1순위 취미생활이 되어버렸다.
어찌되었든 코로나 사태로 해외도 못 나가고, 가까운 사람들과의 모임도 못하고, 대신 어떻게 무료하지 않게 지낼 방법을 생각해 봐야했다. 일단 해외를 나가는 옵션은 당분간 포기하고, 국내로 눈을 돌려, 어디를 어떻게 다녀야 할지를 고민해 봤다. 작년 봄에 해파랑길 강릉 구간을 걸었던 가까운 선배가 나에게, 전 구간 완주를 도전해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했지만 그때는 선뜻 내키지가 않았었다. 제일 문제는 어려서 관절염을 앓은 왼쪽 무릎이 장시간 걷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일단은 하루에 만보 걷기를 작년 5월부터 시작했다. 가끔 왼쪽 무릎에 이상을 느꼈을 때는 무릎 보호대를 하고 걸으니 괜찮았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만보 걷기를 계속하니 자연스럽게 걷는 거리도 늘어나 올해부터는 목표를 1만 5천보로 늘렸다. 그러면서 해파랑길 걷기에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금년 봄에 해파랑길을 23일만에 완주한 친구의 격려도 있었고, 한달에 1주 정도씩 나누어 걸으면 내 신체 조건으로도 큰 무리없이 완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 목표를 정하고, 4월말에 첫 도전을 시작, 11월초까지, 총 4회에 걸쳐 해파랑길 완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해파랑길 걷기를 시작할 때는, 단지 큰 무리없이 전 코스를 완주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목표였는데, 이와 같은 도전이 내 인생에 크나큰 즐거움과 행복을 안겨줄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보람차고 멋진 여정 임을 깨닫고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사실 간단한 메모로 여행 기록을 남기는 것은 버릇처럼 되었지만, 여태까지 내 이름으로 책을 내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헌데 올해 칠순을 맞은 기념으로 나만의 해파랑길 걷기 체험을 남들과 나누는 것도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주변에서 권하는 바람에 이렇게 용기를 내어 출판에 도전한다.
욕심 같아서는 앞으로 이 길을 걸을 사람들에게, 특히 나이 들고, 편하게 걷기를 원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아울러 이렇게 용기를 가지고 출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주신 교보문고와 퍼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1.11.24.
김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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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 구간별 코스
부산구간 01-04코스 73.7km
울산구간 05-09코스 82.1km
경주구간 10-12코스 46.4km
포항구간 13-18코스 102.4km
영덕구간 19-22코스 63.7km
울진구간 23-27코스 77.8km
삼척동해 28-34코스 99.6km
강릉구간 35-40코스 88.2km
양양속초 41-45코스 60.9km
고성구간 46-50코스 66.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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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마치며,
금년에 해파랑길 걷기가 동기가 되어 이렇게 내 70평생 처음으로 직접 책을 쓰고 편집해서 출판을 하게 되다니 우선 기쁘고, 마음이 뿌듯하다.
하긴 정년퇴임을 기념으로 그동안 틈틈이 써 놓았던 글로 에세이 집을 하나 낼까 생각했었는데 실천이 안되었고, 은퇴 후에는 자주 즐겼던 해외 자유여행 경험을 책으로 쓸까 준비하려 했는데, 전혀 뜻하지 않았던 걷기를 주제로 첫 작품을 내게 되었다.
사실 이 길을 1차, 2차 걸었을 때까지는 책을 출판할 생각을 전혀 안했었다. 그런데 내가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가족, 그리고 가까운 친구들과 나누면서, 내 이야기를 책으로 편집해서 남들과 나누어도 좋을 것 같다고 적극 권유하는 동시에, 최근에 교보문고에서 무료 출판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개발되어 많은 무명작가들이 큰 부담없이 책을 낼 수 있게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감히 도전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3차 걷기 여행부터는, 책을 쓰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글을 쓰다 보니, 매일 일기를 쓰거나 사진 한 장을 찍을 때도 뭔가 부담이 들고 어색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한번 결심한 것, 부끄럽지 않게 당당히 써보자고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고 생각나는 데로 글을 써 내려갔다.
앞서 작가 소개에서도 간단히 언급을 했지만, 나는 선천적으로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아니고, 걷기나 트레킹을 평소에 많이 다니고 즐기는 전문가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 직장생활을 하다 정년퇴임을 하고, 앞으로 어떻게 노후생활을 보다 건강하고, 보람차게 지낼 것인가에 관심이 많은 사람 중에 하나이다.
지난해 초부터 하루에 만보 이상 걷기를 시작해서 꾸준히 지속하다 보니, 장시간 동안 걷기에 조금 자신감도 생겼고, 올해 초 이 길을 걸었던 고교 친구의 적극적인 권유로, 이렇게 해파랑길 걷기에 도전을 한 건데, 처음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많은 걸 보고, 느끼고, 즐기고, 배우는 값진 결실을 나에게 가져다 주어서, 너무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이 책을 읽고 해파랑길 걷기에 조금이라도 흥미가 생기면 과감히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혼자라도 좋고, 부부가 같이해도 좋고, 친한 분들이 그룹이 되어 도전해도 좋다.
전체 코스를 한꺼번에 완주 안해도 되고, 몇 코스 골라서 걸어도 좋다. 한번에 많이 걷지 못하는 사람은 2~3년정도 길게 잡아서 기회가 될 때마다 나누어 걸으면 된다.
실제 하루에 멋진 동해바다 해안가를 5~7시간 걸어봐라. 기분도 좋고, 다리도 가볍고, 먹거리도 다 맛있다. 해안가만 걸으면 지루할 까봐 예쁜 마을 길로 안내도 하고, 등산에 가까운 산길도 걸어보라 하고, 주변에 꼭 봐야할 관광지가 있으면 들려서 구경하고 가라고 길을 만들어 놓았다.
국내 걷기 여행이라 모든 것이 해외여행에 비해 너무 편하다. 잠자는 숙소 예약에 크게 신경 안쓰고, 옵션도 많고, 매일 먹거리 때문에 고민하지않아도 된다.
아무쪼록 본 해파랑길 걷기에 관심이 있어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에게 나의 체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끝으로 이 길을 걷는데 많은 관심과 격려를 준 사랑하는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 여러 카톡 대화방 회원님들, 그리고 나의 인생 여정에 인연이 되어 늘 함께하고 계시는 존경하는 성직자, 인생 선배, 후배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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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첫댓글 이렇게 상세히 본인의 졸저를 이곳에 잘 소개해준 정용호 동기회장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동기들, 혹시 기회가 되면 이 멋진 해파랑길 걷기에 도전해 보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