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개꽃 한 다발
밖에서 하얀눈이 내리고 여기 저기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끝이질 못한다.
아마 오늘이 12월 25일 세계행사날인 크리스마스이기 때문일것이다.
그리고 더욱더 웃음이 끝이질 아니하는 것은 3년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이기때문이다.
하지만 이들과는 다른 한 집이 있었다.
그 집은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정수아의 집이다.
수아는 매년 12월 25일 이 되면 언제나 우울한 날이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와 보인다.
왠지모를 희망이 보인달까?
지금시각 낮 10시...
그녀는 나갈채비를 다 마치고선 집을 나선다.
그리고 그녀는 혼잣말을 하고 미소를 얇게 짓는다.
" 오늘은 왠지 기분이 좋와."
그녀는 그렇게 집에서 멀어져 갔다.
그녀가 한참 걸어가 버스정류장에 있는 꽃집을 들른다.
" 딸랑딸랑.."
명쾌한 종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명랑한 한 주부의 목소리가 들린다.
" 어서오세요!"
그리고 정수아도 밝은 얼굴로 인사를 한다.
" 아주머니! 메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를 알아채고는 방에서 웃으시며 나오신다.
" 왠일이야? 오늘따라 가분이 좋와보이네?"
" 후후.. 왠지 오늘이 기분이 좋와서요! 모든게 잘될것 만 같아요!"
그녀는 아주머니 옆에서 팔짱을 끼며 말을 이어갔다.
" 오늘도 부탁해요. 아주머니!"
" 그래그래! 아가씨의 밝은 얼굴을 봤으니 오늘은 더 예쁘게 꾸며줄께!"
넉살좋으신 아주머니는 기분이 좋와서 그녀에게 미소를 띠우시며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는 꽃들이 있는 곳에 가서 안개꽃 한다발을 꺼내오셨다.
그리고 익숙한 손놀림으로 꽃을 꾸미신다.
그동안 그녀 수아는 꽃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 다됐다!"
한 10분 정도 흘렀을까..
꽃 다발을 다 만드신 아주머니는 그녀에게 다가오며 자신의 한 작품인 그 안개꽃다발을 수아에게 안겨 주었다.
" 내가 만든 것 중에서 제일 잘 만든거야!"
" 고맙습니다. 여기 돈이요."
그녀는 자신의 핸드백에서 지갑을 꺼내 돈을 건넨다.
하지만 그녀의 손을 제지하며 아주머니께서 말씀하셨다.
" 아니야! 오늘은 특별히 그냥 주는 거야! 오늘 네가 기분이 좋다니깐 만날수 있을거야! 힘내!"
그녀는 아주머니를 쳐다보며 말을 했다.
" 고맙습니다! 아주머니!"
그리고 그녀는 문을 나서며 아주머니께 말을 했다.
" 저 오늘 꼭! 만날수 있을거예요! 아니 만나요! "
그리고 그녀는 버스 정류장에 마침 와있던 버스를 타고 그 곳을 떠났다.
그녀는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차의 속도때문에 빠르게 지나가는 풍경...
그녀는 생각했다.
' 창밖의 풍경은 그대로인데... 빠르게 지나가는것 같다.. .
나도 저 나무들 처럼 그자리에 서있는데... 왜이리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지... '
그녀는 잠시 눈을 감고 잠시 회상에 빠졌다.
6 년전...
그녀는 대학생 4학년 이였다.
그녀는 외모와 분위기가 청순한 이미지의 여자였다.
하지만 그녀의 주위에는 늑대 한마리도 없었다.
왜냐면 그녀의 3년 남자친구인 한민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그녀보다 3살이나 연상이였지만 같은 학년이였다.
대학교 입학하자 마자 바로 군으로 입대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있다고 해서 남자들이 그녀를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요즘 세상에 이런 말도 있지 않는가?
' 골대에 골키퍼 있다고 공이 못들어 가는건 아니다!'
이대로 생각하고 밀고 나가는 남자들이 이 세상에는 우글우글 거린다.
그런데 접근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그는 Perfec하기 때문이다.
즉 3척이 맞는 남자.
인물, 배경, 성격.
그래서 다가가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것을 더욱더 보탬을 해준 것은 정수아 그녀는 그 남자 외에는 다 무관심 했다.
그래서 남자들은 그녀 곁에서 맴돌지를 못했다.
그렇게 둘이서 매일같이 함께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둘은 학교앞 카페에서 느긋하게 차를 마시고 있는데 민석이 갑자기 생각이 난듯 수아에게 말을 했다.
" 아! 수아야 우리 바닷가 갈까?"
그의 뜨끔 없는 말에 수아는 창밖의 시선을 거두고 그를 바라보며 말을 했다.
" 왠 갑자기 바다야?"
그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을 했다.
" 우리 사겨서 바다에 간적이 한번도 없잖아. 그러니깐 이번기회에 가자고."
그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 그녀.
하지만 언제 갈지.. 요 한달간은 약속이 많은 그녀다.
그녀의 생각을 읽었는지 그는 빙긋 웃으며 말을 했다.
" 졸업식날 가자. 그날은 약속같은 거 없을거 아냐?"
그녀는 그를 보며 긍정의 표시로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그 둘은 졸업식날 사귄지 처음으로 바닷가를 가기로 약속을 했다.
" 이번 정류장은 남부터미널 입니다.“
그녀는 버스 안내원의 기계음을 듣고는 회상에서 빠져 나왔다.
그리고는 옆에 두웠던 안개꽃을 듣고는 일어설 준비를 하고..
차가 멈추자 일어나 차례를 지켜 나가는 그녀다.
그렇게 부적거리는 사람들 속에서 그녀는 안개꽃을 자신의 품에 안고 그 많은 인파를 똟고는 터미널 역에 들어가는 그녀다.
그리고 일주일전 시간날때 미리 예매해 두웠던 버스 티켓을 들고 강릉으로 가는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몇분안돼서 버스는 오고 그녀는 차례를 지켜 자신의 자리에 가 앉는다.
하지만 그녀는 갈증을 느꼈는지 몇분의 휴식시간을 이용해서 물을 사러 나가는 그녀다.
그녀는 바로 앞의 슈퍼마켓에서 물을 사고 4시간 동안의 긴 여정을 심심하게 보내지 않게 그녀가 가져온 Mp3의 건전지의 똑같은 종류를 샀다.
그리고 계산을 하고 뒤돌아 서는데 때 마침 운전기사가 올라타고 있었고 그녀는 얼른 뒤 따라 올라가 자신의 좌석에 앉는다.
곧이어 버스는 출발하고 약 4시간의 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창밖을 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였다.
오늘은 3년 만에 찾아온 화이트 크리스마스라 여느때보다도 더 부적거렸다.
그중 대개 연인들이었고 서로 거리에서 애정표현을 서슴치 않았다.
그리고 모든 건물들은 크리스마스라는 행사답게 모두 화려한 옷을 입었다.
그중 눈에 가장 띄는 곳이 있었는데 그곳은 매년마다 백화점에서 높이가 한 3미터에 다다를 정도의 커다란 나무를 가장 화려하게 꾸며서 연인들이 잘 찾아오는 곳이었다.
물론 백화점은 그 트리로 그날 돈을 많이 벌 목적으로 시선을 끌게 만들었겠지만 커플들은 그것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그 트리로 많이 모였다.
거기에는 정수아와 한민석도 6년전까지 있었다.
그리고 그 둘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둘다 선남선녀라서 가장 이목을 끄는 닭살커풀중 하나였다.
저 트리 밑에서 항상 팔짱을 끼고 서로의 선물을 교환하고 그 선물을 보고 서로 미소를 지으며 자신들의 사랑을 다시금 알게 했는데...
지금은 혼자 덩그러니 남아서 그곳을 바라보는 그녀 자신이 왠지 초라해 보였고 우울했다.
그렇게 그녀는 그 곳이 자신의 시아에서 안보일 때까지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그러다 왠지 창밖의 풍경을 보기가 싫어져서 자신의 핸드백에 있던 Mp3를 꺼내어 음악을 들었다.
그녀는 그 Mp3를 들을때 첫곡은 그가 좋와하는 노래.. 아니 그녀가 좋와하는 곡이된 비틀즈의 'I will'.
그녀는 그 노래에 빠져 들면서 과거의 회상을 다시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그녀와 그는 졸업을 했다.
그리고 졸업식이 끝나자 마자 그녀는 그 한민석의 BMW 645Ci 를 타고 그들은 동해. 강릉으로 들뜬 마음을 이끌고 달려갔다.
그리고 그들은 약 4시간만에 그곳으로 도착을 했다.
겨울바다는 하얀 파도가 바람에 떠밀려 시원한 소리를 냈고 갈매기들은 '끼웃끼웃'거리며 파도의 이야기 동무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파란 하늘은 바다와 구별이 안갔지만 저녁놀로 인해.. 붉게 물들어 갔고 바다는 그런 하늘을 닮아 그 또한 붉게 물들어 갔다.
그들은 그런 겨울바다의 정취에 흠뻑 취하고 있었다.
그들은 곧 그 정취에서 벗어나 각자 방을 잡고 다시 바닷가로 나왓다.
그는 그녀를 이끌며 바다에도 아름답게 별들이 떠있는 곳을 거닐었다.
그는 그녀에게 자신이 좋와하는 음악인 비틀즈의 I will를 불러주웠다.
그녀 정수아는 그의 노래를 눈을 감고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어 감상했다.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끝나고 그녀에게 들려오는 그의 말..
" 정수아.. 나 미국으로 유학가...."
그녀에게 청천 벽력같은 소리. 하지만 그는 말을 끊지 않은채 말을 이어간다.
" 너에게 미안한 소리인걸 알아... 하지만 너에게 더 미안한 소리를 한마디만 더 할께.... 나 기다려 줄 수 있니..?... "
그는 고개를 숙이며 말을 마쳤다.
그녀는 그를 바라보면서 당황한 감은 있었지만 그래도 가슴을 진정시키며 말을 했다...
" 나... 기다려 줄수 있어.... 그러니깐 빨리 갔다와.."
그는 그녀의 말을 듣고 그녀를 꼭 안아주었다.
처음에 그는 그녀가 "나..'까지 말할때 기다릴수 없다고 말할줄 알았다.
자신이 유학을 가서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힘들까봐 기다려 달라는 말을 차마 할수 없을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를 보는 순간 기다려 달라고 하고 싶었다. 그녀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데.. 기다려 주겠다니.. 정말 고마웠다.
그는 그녀를 껴 안으면서 그녀의 귓가에 말을 헀다.
" 내가.. 갔다오면 우리 같이 살자."고..
그렇게 그와 그녀는 겨울바다에서 맹세를 했다.
같이 살자고..
그는 그녀와 함께 마지막의 추억을 만들고 미국으로 떠났다.
그는 미국에서 3년동안 그녀와 e-mail을 통해 매일 연락을 주고 받았다.
현재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assachusetts) 에서 경제학과를 다니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현재 과학 중. 고등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매일 집에서 피로한 몸을 풀지 않고 제일 먼저 컴퓨터에 앉아 그의 소식을 보았다.
그날 그의 편지 제목은 [기쁜 소식^-^]이라고 써있었다.
그것은 그녀의 호기심을 일으켰다.
그녀는 그의 편지를 클릭하였고 그의 편지에는 이렇게 써있었다.
기쁜소식 알려줄께.
나 이제 공부가 끝나 한국으로 갈꺼야.
이제 우리 3년 동안 못본 얼굴 볼수 있겠다.
나는 12월 25일날 도착할것 같아.
그렇다고 공항으로 와주지는 말어.
다만 우리가 맹세했던 곳에서 재회하자.
그럼 이만 줄일께.
수아는 그의 편지를 읽고 기뻐 흥분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녀는 달력으로 달려가 25일이 언제인지 세어보았다.
" 음.. 오늘이 12월 19일이니깐.... 6일 남았다!"
그녀는 그 달력에다 빨간색 색연필로 동그라미를 치고는 그 옆에다 빨간색 볼펜으로 '민석오빠와의 재회 날!'써 놓았다.
그리고 그녀는 빨리 25일이 다가왔으면 했다.
그녀는 매일매일 웃으면서 수업을 하고 25일 학교 휴일날 그녀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오랜만의 재회라 그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것이라 그녀는 아침 일찍부터 목욕을 하고 피부를 광을 내었다.
그리고 옷장을 열고 이것저것을 꺼내며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 어떤것이 제일 나을까? 이 아이보리색의 정장? 아니야. 이건 너무 재회하기에는 격식을 따랐어. 음... 그럼 이 미니 스커트는? 이건 너무 날라리 같잖아...
음... 어떤걸 입지?'
그렇게 한참동안 옷을 다 꺼내 보니 하얀색에 약간은 푸릇빛이 돌고 종아리 까지 오는 치마와 윗옷은 연두색빛 돌고 팔부분이 없는 스웨터가 보였다.
그것은 백화점에서 모델인형이 입고 있었던 옷으로 그녀가 지나가면서 갖고 싶다고 얘기 하자 몇일후 그녀의 생일에 선물을 해 주엇던 그의 선물이였다.
그녀는 그 옷을 집고는 빙긋 웃고는 옷을 갈아입고 자신의 집 앞 정류장에 있는 꽃집에서 그가 좋와하는 안개꽃을 한다발 사갔고는 강릉으로 떠났다.
그녀는 그곳에 도착했을때 저녁 6시 였다.
그녀는 맹세를 했던 곳으로 가서 서 있었다.
한시간이 흐르고.. 그녀는 지루해 졌는지 그 주위를 거닐며 그를 기다렸다.
또다시 2시간이 흐르고... 저녁 9시가 되었다...
그녀는 너무 어두워진 밤 바다에서 여전히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치마 때문인지 몰라도 너무 추웠지만 그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는 기다렸다.
아마 오늘이 크리스마스라서 차가 막히는 거라고 여기고..
또 다시 1시간이 흘렀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앉지도 못하고 계속 서 있었다.
옷이 구겨져서 지금이라도 그가 오면 안 예쁠가봐...
그래서 그녀는 그를 계속 기다렸다.
그리고 1시간이 흐르고...
그녀는 서서히 눈동자가 흔들렸다.
혹시나 그가 안오면 어쩌나 하고말이다..
하지만 그는 꼭 올거라고 자신에게 암시를 걸고서는 그 추운 겨울 바다에서 그렇게 기다렸다.
그리고 밤 12시 되기전 11시 59분...
그녀의 눈동자에는 눈물이 마구마구 솟아났다.
하지만 그녀는 울지 않았다.
12 월 25일 오늘이 지나가려면 1분이 남았기 때문에 한가닥의 희망이라도 기대했지 따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울지말라고 자신의 눈에게 부탁을 했다.
그리고 12시 되기 10초전...
그녀는 마음속으로 말했다.
' 아직 9초가 남았어.. 울지마자..'
9 초전...
' 그는 분명 어디에서 나타나 나에게 달려올거야..'
8 초전...
' 그리고 내 앞에 서있겠지..'
7 초전...
' 나를 향해 빙긋웃을거야..'
6 초전...
' 나를 꼭 안아주겠지?..'
5 초전...
' 그리고 내 귀가에 그의 입술을 갖다 대어'
4 초전...
' 나에게 속삭일거야..'
3 초전...
'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내 귓가에 울리겠지..'
2 초전...
' 이렇게 말이야..'
1 초전...
' "보고싶었다.. 사랑한다.. 수아야.." '
12 시...
' 나는 내 앞에 서있는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그는 내 손을 잡을수가 없었다.
그는 여기에 없었으니깐......'
그녀는 그 자리에서 서서 눈에서 나오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에게 배신감을 느껴서가 아니라 그가 다시는 자신을 안 볼까봐 두려워서 이다.
그를 너무 사랑하는데 그가 자신에게서 떠나갈까봐 그것이 두려웠다.
그녀는 안개꽃을 가슴에 안고는 주저앉아 눈물을 흘렀다.
다음날 그녀는 새벽에 돌아온 그녀는 자신의 직장인 학교에 가지 않았다.
너무 아파서 이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갈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후 그녀는 매년마다 12월 25일날 안개꽃을 사가지고는 맹세의 곳으로가 하염없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안오면 그녀는 안개꽃을 그곳에 두고 왔다.
그에게 메세지를 보내기 위해서..
안개꽃 한다발의 의미는...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이니깐...
" 푸슈쉬...."
버스가 멈추었고 그녀는 과거에서 빠져나왔다.
그녀의 눈가에는 눈물이 촉촉했다.
곧 그녀는 눈물을 닦고서 안개꽃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그녀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둘만의 약속의 장소로 걸어갔다.
그런데 그녀는 거기에 갔을때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곳에서 부터 쪽 이어지는 안개꽃이 모래에 꼿혀서 있었기 때문이다.
한송이, 한송이 그녀는 그 꽃의 인도를 따라 그 바닷길을 걸어갔다.
그녀는 마침내 그 꽃이 끝에 다다랐고 그녀는 시선을 위로 올려보았다.
그 순간 그녀는 믿을수가 없었다.
그곳에는 그녀의 영원한 사랑. 그, 한민석이 있었기 때문에.
그가 그녀를 향해 그만의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향해 웃고있었다.
그녀의 눈의 동공은 커졌고 그녀는 그녀의 손으로 믿기지 못한듯 자신의 입가에 가져대고
그에게 다가가 그에게 손을 내밀어 그의 얼굴을 만져 보았고 그리고 그의 팔을 만져 보았다.
그는 그녀가 생각하고 만들어낸 환상이 아니었다.
그녀는 그에게 와락 안기며 울며 그에게 말을 했다.
" 정말 못보는줄 알았어요. 정말 그러는줄 알았어요..."
그는 그런 그녀를 다독이며 말을 했다.
" 정말.. 정말.. 기다려 줘서 고마워..."
그는 그녀를 꽉 껴안은체 그녀를 보듬어 주었다.
바람이 차고 파도마저 시렵지만 그곳에는 그들이 해안가에 껴 앉아 겨울바다의 진경을 보고 있었다.
그들이 그곳에서 보았던 겨울바다의 노을을 되세기며 그곳에 정경에 진취되어 말없이 따스한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저기 민석씨. 나 하나 물어도 될까?"
그녀는 오랜만에 편안한 기분을 느끼며 그에게 한껏 기대어 말했다.
"민석씨는 지난 3년동안 어떻게 지냈어..?.."
그녀는 그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그는 그녀에 어께에 자신의 머리를 숙이고는 그녀에게 조근조근 말했다.
"1년동안은 너를 향해 꿈을꿨어."
'1년동안은 의식불명이었어'
"그리고 또다시 1년동안은 너를 얻기 위해서 시련을 받았고.. "
'그리고 또다시 1년동안은 걷기위해 재활훈련을 받았고..'
"그리고 1년동안 너를 찾아 헤맨 끝에 널 얻게 되었어."
'그리고 1년동안 너를 찾아 수소문 끝에 널 찾게된거야.'
그는 그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그녀는 그를 향해 미소를 지어보였다.
"굉장한 모험이였네?"
"응. 굉장한 모험이였어."
그는 그녀에 귀에다 귓속말로 말했다.
"우리 결혼하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는 그에게 고개를 크게 끄덕이며 말했다.
"응!"
그곳의 바다는 그들의 사랑에 뜨겁게 타올라 다른 때보다도 더 붉은 저녁놀을 만들었다.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